교사 대다수 AI 디지털 교과서에 실망, 협력하며 배우는 배움의 장 무너질 것
-서울교사노조, 웹 전시본 검토한 교사 555명 대상 설문조사(12.6.~12.10.)
- AI 교과서가 ‘개별 맞춤형 교육’ 구현한 정도 5점 만점에 1.9점
-응답자 대다수 기존 디지털 교과서와 큰 차이 못 느껴
-응답자 97%, AI 디지털 교과서는 교과서가 아니라 ‘보조 학습 자료’
- 응답자 90%,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반대
-일방적 개별화 학습 구조,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의식 저해 우려
1. 교육부는 12월 2일부터 AI 디지털교과서 웹 전시를 하고 있다. 서울교사노조는 웹 전시본을 검토한 교사 5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12.6.~12.10.)를 하였다.
2.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다.
(1) AI 교과서가 교육부의 도입 취지(개별 맞춤형 교육)을 얼마나 구현했는가?(5점 만점)
- 평균 1.9 【1점(50%), 2점(25%), 3점(17%), 4점(7%), 5점(1%)】
(2)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이 개별 단말기와 이어폰 등을 사용하여 학습을 해야 함. 이러한 학습 상황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는가?(복수응답)
- 학생의 집중력 저하(40%)
-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면대면 소통부족(32%)
- 학생 간 학습 격차 심화(17%)
- 학교 출석 불필요(7%)
(3) 기존의 디지털 교과서와 AI 디지털 교과서와의 차이점은? (첨부)
-큰 차이 없다(45%), 디지털 교과서에 몇가지 기능을 넣었다(47%), 매우차이가 있다.(8%)
(4) AI 디지털 교과서의 성격은?
- 보조학습자료(83%), 교과서(3%), 기타(14%)
(5) AI 교과서 도입에 대한 입장은?
- 반대(90%). 찬성(6%). 잘 모름(4%)
3. 교사들은 AI디지털교과서 웹 전시본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 교육부는 1조 이상의 예산을 투여했지만 교사들의 평가는 냉혹하다. 서울교사노조는 AI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아래와 같이 평가한다.
첫째, AI디지털교과서는 기존에 있었던 디지털교과서에 몇 가지 기능을 덧 붙였다.
둘째, AI디지털교과서에 덧붙인 기능들은 이미 교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AI 코스웨어보다 못하다.
셋째, 학교 수업은 자습 하는 시간이 아니라 교사, 친구와 상호작용하며 협력과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장이다. AI 디지털교과서는 고독한 자습을 위한 도구다.
넷째,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의 집중력 저하, 학생 간 학습 격차 심화를 불러올 것이다.
4.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AI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전면 도입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
2024.12.10.
서울교사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