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연 교사 부당징계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는 5월 2일 최진연 교사의 복직을 대책위 투쟁의 잠정적 승리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동안 고난의 투쟁을 하여 복직을 할 수 있도록 지지와 격려를 해주신 학부모님을 비롯한 동문회, 시민단체,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책위는 이번 서구학원의 최진연 교사에 대한 복직조치가 진심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박순용 이사장이 그 동안 저지른 최진연 교사에 대한 부당한 파면의 징계, 학사개입과 학교장 권한 침해, 독선과 전횡의 파행적 학교운영에 대한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거나 재발방지의 약속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박순용 이사장이 대책위의 강도 높은 투쟁에 따라 자신에 대한 지역사회의 여론이 악화되고 전남교육청의 감사를 포함한 행정조치가 계속되는 상황을 모면하고 내·외에서 고조되는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와 압력을 피하기 위한 기만적 고육지책으로 최진연 교사를 복직시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최진연 교사에 대한 파면과 복직 과정을 통해 박순용 이사장이 얼마나 교육에 무지하고 교육철학이 없는지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밝혀졌습니다. 서구학원은 전남도교육청에서 인정하지 않은 사람을 고등학교 교장(작년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난, 나주투데이 기사 참조)으로 임명하였고, 중학교 교장이 현재 직무정지 상태로 교장실이 아닌 보건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교감이 교장실에 상주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산중․고등학교의 정상화와 민주화의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박순용 이사장은 교권을 침해하고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며 오만과 아집을 부린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지기 위해 자진 사퇴를 해야 할 것입니다.
대책위는 최진연 교사의 복직을 기뻐하고 환영하지만 사립학교 민주화와 학교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영산중․고등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최진연 교사에 대한 부당징계 사태와 학사파행의 책임이 있는 박순용 이사장과 이사진 전원은 퇴진해야 합니다.
둘째, 전남도교육청은 감사결과 처분사항에 대해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고 이행하지 않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행정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셋째, 광주지방노동청도 박순용 이사장에 대한 임금체불에 관한 고소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법 위반에 대해 엄정히 처벌해야 합니다.
대책위는 최진연교사 부당징계 해결을 위해 함께 애써온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영산중․고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