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목화추어탕
2. 전번 : 055-973-8801
3. 위치 : 대통고속도로 단성I.C 빠져나와 농협 근처
4. 주차 : 대충 근처에 제법
5. 카드 : 당근
그 기나긴 겨울방학을 학교에서 쭉 보냈고,
2주 가량의 춘계방학도 학교에서 머물러 있어야 했던 덕분에...
간신히 며칠 시간이 나기에 그냥 있으면 나 자신에게 죄 짓는 것 같아서 무작정 떠납니다.
이번엔 멸망한 나라의 고도의 흔적을 느끼고자 부여, 공주 쪽으로 코스를 잡습니다.
아침 느긋하게 먹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꿈지락거리다보니 시간이 훌딱 흘렀습니다.
남해고속도로로 가다가 대통으로옮겨 탑니다.
함양이 다가오기에 어탕국수 한그릇 점심으로 먹고가려다가
가만 생각하니 예전에 단성I.C 근처의 추어탕집이 괜찮았다는 기억이 나서...
단성I.C 나와서 바로 근처에 농협 근처에 있습니다.
고기도 파는 집인데 점심이라 주로 추어탕입니다.
늦은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습니다.
메뉴를 대신해서... 추어탕은 8천원입니다.
생삼겹살이 좋다고 소문이 나있던데... 180g에 9천원이면 가격은 착하네요.
주는 기본 반찬 한 번에 찍습니다.
깔끔합니다.
김치도 맛이 아주 양호했습니다.
갈치 맛있게 보이죠? 설마 생갈치....
아니었습니다. 기대하면 안 되죠! 그러나 해동을 잘 해서 구웠기에 먹을 만했습니다.
그 외에도 열무김치도 양호했고, 오징어젓갈(추어탕에 왜 젓갈이 꼭 따라나올까요?)도 양호....
드뎌 메인 추어탕.
일단 방앗잎이 올려져 있네요, 역시 경상도식입니다.
비교한다면 전라도식은 미꾸라지를 통채 넣거나 삶아서 갈아넣거나,
또 들깨를 많이 넣지요.
채소는 주로 배춧잎을 많이 넣었네요.
아무튼 국물이 저한테는 딱 좋았습니다.
한그릇 맛있게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다들 자기 고향의 입맛에 길들여져 있기에...
전라도 사람에겐 라도식 추어탕이,
충청도 쪽에선 충청도식이...
부산놈인 저에겐 국물이 조금 헝덩하니 있으면서 방아와 제피가루를 넣어야....
아무튼 맛있게 한그릇하고 부여로 GO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