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 과천 매봉 ( 2018.11.25.)
함께한 친구들 : 문상봉, 문승영, 신정용, 윤건호, 이정하, 이종만, 전용기. ( 7명 )
어제 서울엔 첫눈이 내렸다. 1981년이후 역대 최대의 첫눈으로 8.8cm의 적설량이 관측된 곳도 있단다.
오늘 과천매봉을 오르며 첫눈을 밟아 보겠구나하여 아이젠도 준비했는데 날씨가 풀리며 눈이 녹아
등로엔 잔설뿐이고 오히려 매트길이 질척거린다.
등산로입구 표지판을 따라 문원능선으로 오른다.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첫 쉼터에서 원담의 강정과 우촌의 초코릿 맛을 본 후 능선길을 계속한다.
문원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들을 지나면서 여러 가파른 계단도 오른다. 눈이 녹는 길이라 평소보다
두 다리에 힘이 쏠린다.
매봉을 눈앞에 두고 문원동으로 내려간다. 내림길은 눈 녹은 물을 머금은 낙엽길이라 미끄럽다.더구나
처음 걷는 낯설은 길이라 조심스럽다. 한참을 내려가니 과천소망교회 구내다. 구내 쉼터에서 자리잡고
대곡의 인절미,현산의 비스켓, 진광의 옥수수, 취정의 삶은계란으로 뒤늦게 허기를 잡는다.
과천역을 거쳐 사당으로 이동하여 따끈한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 시골밥상집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한
후 전철에 오르며 오늘의 산행길을 마감한다.
교회 구내의 나무 조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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