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는 다음 닉네임 내가 너 찾는다 님이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
그렇게 무섭진 않지만
진짜 저 얘기할땐
숙소 뒤집어 졌었어요;;;;
저는 올해 대학을 입학한 새내기 인데요.
과학생회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올해 5월 처음으로 학생회 MT를 갔어요.
강촌으로.
진짜 거기서 자전거타고 놀고
물놀이 하고
놀이기구도 타고
(강촌 가신분들 타가다 아실거에요...
디스코...완전 난리났었음ㅋㅋ)
그 날 밤에 완전
스파르타로 술 마시고
새벽이 깊어지도록 계속 달리다
겨우 새벽 3시쯤 정리가 됬죠.
근데 잠이 안오는거에요ㅋㅋ
술먹어서 머리는 아픈데
남자선배님들 막 코고시고 그래서ㅋㅋ
결국 저랑 동기 여자애 하나.
그리고 여자선배님들 3분과 함께
귀신 얘기를 하기로 했죠.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찰나
선배 언니 하나가
자기가 초등학교때 겪은 이야기를 해줬어요.
경기도에 XX 수련원이라는 데가 있는데
그 선배가 초등학교 5학년때
학교에서 그곳으로 수련회를 갔대요.
근데 그 수련원에 608호실이 있는데
귀신이 나온다고 해서
학생들 숙소론 쓰지 못했죠.
그런데 그 선배랑 선배 친구들이
귀신이 나온다는 얘길 들으니까 궁금한거에요.
그래서 친구들하고 계획을 짜고
밤 12시에 다같이 올라가보기로 했대요.
밤 12시가 되고
선생님들 눈을 피하면서
후레쉬를 들고 6층으로 올라갔대요.
6층은 양호실겸 여선생님들 숙소외엔
아무 방도 쓰고 있지 않았고
선생님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한 학생이 아픈척 하고
양호실에 들어가 있었대요.
그리고 선배는 따라온척 하면서
밖에서 친구들하고 같이
그 608호를 탐색하기로 했대요.
근데 올라가니까 다 문이 닫혀있는데
하나만 문이 열려 있더래요.
다른 방과 똑같이 평범한 풍경의 숙소안은
어둠으로 깜깜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대요.
그래서 선배하고 친구들하고
들어가볼까 고민하고 있는데
멀리서 뭔가가 보이더래요.
후레쉬를 비춰보니까
넓은 거실 베란다 창문 앞에
어떤 여자애가 하나 서 있더래요.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니까 뭔가 이상하더래요.
바람도 불지 않는데
몸이 조금씩 흔들린다 싶더니
그 여자애가 몸을 돌리는데,,,,
목이 메달아져 있는 상태더래요.
너무 무서워서 선배하고 친구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갔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공포에 떨면서도
확인을 해보자는 식으로
다시 그곳으로 갔을땐
608호는 닫혀 있었고
문이 잠겨 열수가 없더래요.
선배하고 친구들은
어떻게 할까 하고 있는데
남자애가 아무리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던게
선배가 문을 여니까 그냥 열리더래요.
그리고 그 안에는 바로 문에
빨간 줄이 연결되어
넘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었고
방안은 온 통 난리가 난 상태더래요.
나중에 교관님께 물어보니
여학생이 자살을 한 적이 있어서
그때 이후론 문을 잠가놓고
개방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근데 처음에 이 이야기를 시작할때
저는 이 얘기에 집중할수가 없었어요.
XX 수련원...
이름이 참 특이했거든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다른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그 수련원에 갔었거든요.
그리고...
그때 바로 그 숙소에서
귀신을 봤었다고 저한테 얘길 했었어요.
워낙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 친구는 그 608호에서 묵게 됬었는데,
한참 왁자지껄 떠들다가 잠에 들었대요.
그리고 한참을 자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떴는데...
역시나 긴 생머리 여자애가
베란다 앞에 서 고개를 숙이고 있더래요.
당시 그 친구도 머리가 길었고
같은 반에 친구 말고도
머리가 허리까지 길게 오던
학생이 있던지라
아무 의심도 못하고
"00 야. 너 뭐해?"
하고 그 친구를 불렀댑니다.
근데 뭔가 옆에서 기척이 이상한거에요.
고개를 돌리니까
그 친구가 바로 옆에서 잠을 자고 있더래요.
그럼 방금전까지
저 앞에 서 있던 여자애는 누군가..
무서워하면서 고개를 돌리니까
그 여자애가 천천히 돌아보는데,,,,
피 눈물을 흘리면서
혀를 길게 뺀 채로
제 친구를 노려보고 있더래요.
그 친구는 그대로 기절했구요..
이렇게 쓰고 보니
별로 안 무서운거 같은데..
진짜 저 MT당시에는
제가 XX 수련원이란 이름부터
기겁을 하고 있다가 이 얘길 하니까
다들 무서워서 손 붙잡고
소리 지르는 바람에
결국 남자선배들이 잠깐 깼었는데요..
그 XX 수련원.
제가 학생회 일 할 당시 알아보느라
확인해 보니까 아직도 있더라구요...
그 608호도 여전하고...
경기도에 있는
XX 수련원에 가게 되시면 608호는...
그냥 피하세요.
ps) 지식인 답변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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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405화] 경기도 한 수련원 608호
공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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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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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엄마 수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