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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한 글 윤승원 수필 / 부모님 산소에 ‘치킨’을 올리다
윤승원 추천 1 조회 360 21.04.04 19:0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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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4.04 20:41

    첫댓글 "부모님 산소에 키친을 올리다" 주제가 본 글을 읽기도 전에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3대가 모여 부모를 대면했으니 금년 한해는 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하리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작성자 21.04.04 20:49

    치킨은 처음 드시는 닭고기 맛이라 선친께서 무어라 말씀하실지 조심스럽게 귀 기울여 봅니다.
    필경 오늘 밤 선친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제게 무슨 말씀이든지 꼭 하실 것입니다.
    3대가 함께 참례한 가운데, 제가 크게 독축을 하니, 그 어느 해보다 기일 추모의 의미가 컸습니다.
    복 선생님이 따뜻한 눈길로 칭찬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 21.04.05 08:40

    장천선생! 윤리를 새롭게 실천해가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줄것으로 믿습니다. 4월4일은 저의 집안에서는 한식차례로 선조에게 제사를 올려야 하나 코로나로 가을 시향으로 미루어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제사에서 틀에 박힌 제물 차리기를 간략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여러 사람의 뜻을 맞추기가 어려워 아직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기일 제사에 새로운 방식의 제물 차리기와 독축의 자리를 마련하심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21.04.05 08:48

    정 교수님께서는 전통 제례 문화에 늘 앞장 서고 계시는 분입니다.
    한글 축문 독축에서부터 조상님들과 후손과의 연결 고리인 제사를 모시는 일과
    고향에 사효당을 짓고 가문의 전통을 빛나게 하시는 정 교수님의
    효심은 늘 제게도 큰 가르침이 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 21.04.05 08:49

    ※ 문학평론가 송하섭 교수(전 단국대 부총장) 카카오톡 답글
    ◆ 답글 / 송하섭 교수 2021.04.05. 07:44
    식목일 새벽, 윤 선생님의 주옥같은 글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흔히 문학의 기능으로 쾌락과 교훈을 말하지요. 즉 즐거움과 가르침을 준다는 것인데 선생님의 글에는 이 두 가지 기능이 조화롭게 융합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사실 효 문화의 중심에 있는 제례와 산소 문제가 앞으로 큰 과제입니다. 제물에 대한 선진적인 실천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형식보다는 정성.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집은 아버님께서 기독교인으로 사셔서 추모예배로 의식을 치르고 성묘합니다.
    특히 부모님 추모예배에는 그분의 생애를 기록한 약사를 읽어서 어린아이들이 추모하는 분을 이해하도록 하고 있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젯상 앞에서 절을 하면서도 그분이 어떤 분인지도 모르고 그저 형식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지요.
    살아서는 무식해도 죽어서는 유식해진다는 말도 있었지요. 망자는 글을 모르는데 제문은 한문으로 써서 읽는 것을 풍자한 말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의 이 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그저 제 소견입니다

  • 작성자 21.04.05 08:49

    ◆ 필자 윤승원 답글 2021.04.05. 08:25
    송 교수님은 역시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시는 이 시대 큰 어르신입니다. 어제 산소를 다녀와서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쓴 글입니다. 그래서 여과되지 않은 감정도 들어간 부족함이 많은 졸고입니다.
    그런데도 따뜻한 격려와 함께 제가 미처 언급하지 못한 현실적인 제례 문화까지 담아 귀한 답글 주시니 우리 가족은 물론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많은 독자와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선친 기일에 이런 소감을 신속히 글로 적은 목적은 멀리 사는 조카들과 몸이 불편하여 제례에 참례하지 못하신 누님과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송 교수님의 귀한 가르침이 더 보태졌으니 저의 졸고는 우리 가족에게 대대로 귀하게 전승될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번 달엔 어머니 기고도 있으니 송 교수님 귀한 말씀을 산소에 가서 부모님께 상세히 보고 드리겠습니다. 선친께서도 크게 기뻐하실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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