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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신화
(印度神話 Indian mythology)
인도에 전승되는 고대신화. 크게 나누어 브라만교 신화, 불교· 자이나교 신화, 힌두교 신화가 있다. 브라만교 신화는 베다 성전(聖典)· 브라마문헌에 전해오는데, 베다에서는 주로 하늘· 대지· 태양· 달· 비 등을 신격화하여 그 행동· 사상을 말하고, 우주창조에 관해서도 언급한다. 뇌신(雷神) 인드라, 화신(火神) 아그니가 중요시된다.
힌두교 신화는 바라문교 신화를 계승하면서 시바, 비슈누의 2대신(大神)을 정점으로 하여 라마 왕자 전설, 목동 크리슈나 전설 등 여러 가지 민간전설을 흡수하여 풍부한 신화로 발전시켜, 현재까지 인도 민족의 정신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시바와 비슈누의 2대신은 힌두교의 2대 종파를 형성하기도 한다.
Ⅴ. 인도 신화
스리마드 바가바탐
브라흐마 - 창조의 신
브라흐마신의 부인
비슈누 - 보호의 신
불사의 감로수
시바 - 파괴의 신
시바와 파르바티(혹은 마하데비) 사이에서 태어난 세아들
시바신의 부인
크리쉬나 - 비스누의 화신
댜바프리비티 - 하늘과 땅의 신
가네샤 - 코끼리의 머리를 가진 신
라마 - 비슈누 신의 일곱 번째 화신
야마 - 죽은 자의 왕
수랴- 수르야, 태양의 신, 빛의 신
아그니 - 불의 신
아쉬빈 - 쌍동이 신
우샤스 - 새벽의 여신
라트리 - 밤의 여신
인드라 - 천둥 번개의 신, 비의 신
축복받는 이야기 1- 측은지심의 미덕
축복받는 이야기 2 - 왕과 매와 비둘기
루드라 - 비스누 화신, 폭풍의 신
세계의 재 창조
마루트 - 폭풍우의 신들
미트라 - 계약의 신
바루나 - 사법신
데비 - 우마, 가우리, 파르바티, 두르가, 칼리
락쉬미 - 카마, 드하라니, 시타, 룩미니
소마 - 달의 신, 신들의 술
아수라 - 악마
힌두교 신화는 아주 특징적인 두 가지의 신들로 나눌 수 있다. 그것은 베다(힌두교 법전)에 나오는 신(Vedic gods)들과 브라흐만(Brahman)의 신들이다. 베다에 나오는 신들은 태고적 농업에 의지하며 살던 민족들의 원시적인 신이다. 베다에 나오는 신들은 자연의 힘을 의인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베다에 나오는 신은 또한 그리스의 신들과 견주어 볼 수도있다. 알렉산더의 정복 정치와 함께 이루어진 문화전달의 영향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는 일이다. 베다에 나오는 신들 이후에 삼위일체의 성격을 가진 브라흐만(Brahman)의 신들이 나온다. 브라만의 신들은 약 15세기에 나타났다고 전한다. 그러나 예수의 탄생 이전부터 전해진다고 말하는 사료도 있다. 그들은 서로 독립되고 분리된 존재로 생각되어지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브라만이란 신의 세가지 모습이라고 나누어 구분되기도 한다. 그 세 가지 모습이란 브라흐만 (Brahman)의 태고의 창조의 힘과 비슈누(Vishnu) 의 보존의 힘 그리고 시바(Shiva)의 파괴의 힘이다. 이 세가지는 모두 브라흐만이라는 하나의 존재에 세가지 모습인 것이다. 힌두 신화는 브라흐만의 신들까지 와서야 드디어 단순 자연숭배적인 단계를 벗어나존재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하기 시작한다.
스리마드 바가바탐
이 신화에서 절대적이며 유일한 최고의 실체는 유일신 브라흐만이다. 이로부터 그의 신비스러운 힘인 마야에 의해 구현, 보호, 파괴의 현상계를 구성하고 있는 세 신들이 즐겁게 뛰어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며 인류가 최초로 지닌 신두의 삼위일체, 즉 힌두의 삼위일체이다. 현상계, 브야바하리카를 통괄하고 있는 신은 브라흐마와 비슈누와 시바이다. 브라흐마는 구현을, 비슈누는 보호를, 시바는 파괴를 각각 책임지고 있다. 이들은 그들의 배우자로서 교육의 주신 사라스와티, 부의 주신 락쉬미, 시간의 주신 칼리를 맞이하여 이 현상계를 다스리고 있는 것이다. 인도신화, 스리마드 바가바탐은 50권의 방대한 책으로 꾸며져 있다. 이 책은 이미 오래 전에 영어로 소개되어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불과 몇 년 사이에 백만부 이상이 팔려나갔으며,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읽고 있다.
브라흐마 - 창조의 신
브라흐마(Brahma)는 창조의 신이며 학문과 예술을 관장하고 체계적이며 질서를 창출 한다. 브라흐마는 비슈누 신의 배꼽에서 탄생되었다. 연꽃을 상징하는데 그것은 연꽃의 질서적인 창조와 확장을 뜻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가 있는데 브라흐마가 창조를 하려하는데 창조가 되질 않았다. 그래서 그의 스승인 나라야나(Narayana : 비슈누 신의 화신)에게 가서 창조가 되질 않는다고 하였다. 그의 스승은 명상을 하라고 하였다. 모든 창조는 고요에서 시작된다고 하였다.그는 수많은 시간동안 명상을 하였지만 창조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의 스승은 더욱 깊이 몰입하라고 하였다. 더욱 고요의 시간을 가졌다. 어느 순간 창조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창조의 빅뱅(Big Bang)은 거대한 기쁨과 희열을 견디지 못하고 일어난 결과이다.
인도에는 브라흐마 신의 사원은 많지 않다. 비슈누 신의 사원안에 포함시켜 버렸는지도 모른다. 브라흐마 신은 인도의 최고 경전인 4개의 베다(Veda)인 <리그(Rig)>, <사마(Sama)>, <야주르(Yajur)>, <아타르바(Atharva)> 베다를 상징한다. 그래서 네 머리와 몸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의 부인은 사라스와티(Saraswati) 여신이다. 창조주인 브라흐마는 어둠(타마스tamas), 기(라자스rajas), 선(사트바satva)이라는 세 가지 기본 요소로 이루어진 여러 종류의 몸을 가지고 있다. 브라흐마는 세상을 창조하고 아주 여러 차례에 걸쳐 세상을 재창조했다. 현재의 세상 이전에 얼마나 많은 세상이 있었는지, 또 이후로 얼마나 많은 세상이 도래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네 시대 (유가yuga)가 모여 하나의 겁(칼파kalpa)를 이룬다.
각 칼파가 끝날 때는 창조물이 파괴되어, 과도 상태인 물의 심연으로 돌아간다. 브라흐마가 명상에 잠겨 있는 동안 그의 생각으로부터 생명이 태어났다. 브라흐마는 어둠으로 이루어진 몸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직장(直腸)에서 바람이 나왔다. 이렇게 해서 악령들이 태어났다. 그러자 브라흐마는 이 어둠의 몸을 버렸고, 이 버림받은 몸은 밤이 되었다. 그리고 나서 브라흐마는 새로운 몸을 취했다. 이 새로운 몸은 거의가 선과 빛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번에는 그의 입에서 빛을 발하는 신들(데바deva)이 나왔다. 그가 이 몸을 벗어 버리자 이 몸은 낮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낮시간에 사원을 찾아가 신들에게 예배드린다.
브라흐마는 온통 사트바로만 이루어진 세번째 몸을 취했다. 브라흐마는 우연히 제멋대로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선조 영령들'이 태어났다. 이 영령들은 낮과 밤이 만나는 동틀녘과 해질녘에 나타난다. 그 다음 브라흐마는 세번째 몸을 벗어 던지고 네번째 몸을 취했다. 네번째 몸은 그의 마음에서 발산되는 기(氣)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의 마음에서 발산되는 생각들과 함께 사유하는 피조물, 인간이 창조되었다. 그때 브라흐마는 이 몸을 버렸고, 이 몸은 달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달빛 아래서 노래하고, 춤추기를 좋아한다. 브라흐마는 기와 어둠으로 이루어진 다섯번째 몸을 취하고는 몹시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이상한 생각이 그로 하여금 혼돈의 바다를 꿀꺽 삼키고 싶어하는 끔찍한 피조물들을 토해 내게 했다. 끔찍한 피조물이란 다름아닌 귀신들이었다. 브라흐마는 이 마지막 피조물 때문에 무척 당황했다. 그러자 그의 머리에 나 있는 머리칼이 모두 빠져 버렸다. 그의 머리칼들은 모두 뱀이나 다른 파충류들처럼 배로 기어다니는 생물이 되었다. 이 파충류들은 늪이나 덤불 더미 속, 바위 밑 등 어두침침한 곳에 몸을 숨김으로써 자신들의 유래를 떠올린다. 브라흐마는 귀신들을 만들어 낸 것 때문에 여전히 골치를 앓고 있었다. 그래서 음울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무서운 간다르바, 즉 시체를 먹는 악귀들이 생겨났다.
이번에는 브라흐마가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유쾌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했던 젊은 시절로 돌아갔다. 이렇게 행복한 상태에서 새들이 창조되었다. 이번에는 새들뿐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이 브라흐마의 몸에서 튀어나왔다. 포유 동물, 식물, 그리도 또 다른 행태의 생명체들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오늘날 가지고 있는 성질은 그것들이 태어날 때 브라흐마가 했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들은 현재의 세상이 지속되는 동안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브라흐마신의 부인
사라스와티(Saraswati) - 지식과 학문의 여신으로 아름다움의 표상이기도 하다.
비슈누 - 보호의 신
비슈누(Vishunu)는 보호의 신이며 수많은 이름과 화신(化身)으로서 표현되었다. 비슈누의 어원은 '확장시키고 모든 곳에 스며 들어간다'라는 뜻이다. 그의 또 다른 이름의 하나는 나라야나이다. 그 뜻은 모든 한계없는 존재의 바다 위에 누워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인간 존재의 마지막 목표를 상징한다. 또한 최초의 스승이라고 한다. 10가지의 중요한 화신으로 나타났는데 이 화신들은 인도의 전통문화를 이끌어 나갔다. 1. 물고기의 화신 마츠야(Matsya) 2. 거북의 화신 쿠르마(Kurma) 3. 맷돼지의 화신 바라흐(Varah) 4. 사자의 화신 나라심하(Narasimha) 5. 바마나(Vamana) 6. 라마(Rama) 7. 파라수라마(Parasurama) 8. 크리쉬나(Krishna) 9. 붓다(Buddha) 10. 칼키(Kalki)
비슈누 신은 라마와 크리쉬나, 붓다의 화신이라고 하는데 그들이 인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신들이다. 비슈누신의 부인인 락쉬미(Lakshimi)는 비슈누 신의 아내이며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인도의 많은 상점에서는 락쉬미 신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불사의 감로수
옛날에는 신들이나 악마나 똑같이 죽음 앞에서는 속수 무책이었다. 악마보다 약했던 신들에게 죽음은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신들이 악마보다 약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른 설명이 있다. 어느날 시바신의 숭배자인 두루바사스가 인드라신에게 하늘의 꽃으로 만든 화환을 바쳤다. 그러나 인드라는 무심결에 그 화환을 자신의 코끼리에게 던져 버렸다. 코끼리는 그것을 다시 땅에 팽개쳐서 발로 짓밟아 버렸다. 자신의 선물이 코끼리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는 것을 본 두루바사스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인드라와 다른 모든 신들이 그와 같은 무례한 행위로 인해 힘을 잃어버리고 말리라고 저주했다. 그의 저주대로 신들의 힘은 점점 약해져 갔고 악마들은 이 틈을 노려 전쟁을 시작했다.
오랜세월 계속된 전쟁에도 불구하고 두루바사스의 저주 때문에 악마들을 이길 수 없게 된 신들은 시바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했으나 시바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신들은 할 수 없이 메루산에 살고 있는 그들의 할아버지인 창조주 브라흐마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조차도 그들을 도울 적절한 방법을 알지 못했다. 브라흐마 신은 잠시동안 깊은 명상에 잠긴 끝에 마침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희들은 비슈누신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라. 그는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신으로 항상 그를 믿는 자들을 도와준다." 신들은 비슈누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했다. 비슈누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가서 우유의 바다를 휘저어 거기서 나온 불사의 감로수(amrita)를 마시도록 하라. 그것을 마신 자는 누구든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원래 신과 악마는 둘다 아버지는 같고 어머니는 다른 이복형제들이었다.
그들의 아버지는 매우 뛰어난 리쉬(Rish:스승 혹은 요가 수행자)였고 어머니 역시 매우 뛰어난 성자의 딸들이었다. 신과 악마는 악마가 형으로 신이 동생으로 태어났다. 비슈누신이 말했던 우유의 바다를 휘젓기 위해서는 매우 큰 막대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우유의 바다가 너무 커서 그러한 막대기를 쉽게 구할 수 없었다. 비슈누는 그들에게 만다라 산을 옮겨다 뒤집어 바다를 휘저으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신들만의 힘으로 그 산을 옮기는 것은 불가능 했으므로 악마들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신들과 악마들이 만다라 산에 도착하여 그것을 뽑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그들은 다시 비슈누에게 도움을 청했고, 비슈누신은 거재한 뱀인 아난타가 산을 뽑아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신들과 악마들의 힘만 가지고는 그 산을 옮길수가 없다는 것을 안 인드라는 그의 독수리인 가루다에게 산을 옮기는 것을 도우라고 했다. 결국 가루다에 의해 산은 무사히 우유의 바다로 옮겨졌다. 옮겨진 산을 가지고 우유의 바다를 젓기 위해서는 매우 긴 끈이 필요했다.
그러자 비슈누신은 커다란 뱀인 바수키에게 그 산을 둘러싸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산을 둘러싼 뱀은 곧 바다에 빠져 버렸다. 그러자 비슈누 신은 자신이 직접 거북이의 모습으로 변하여 그 산을 등위에 올려놓고 신들과 악마들로 하여금 바다를 휘젓도록 하였다. 천년이나 휘저은 끝에 우유의 바다에서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맨처음 흘러나온 것은 불사의 감로수가 아니라 바다의 불순물이 응결된 죽음의 독약이었다. 한방울로도 신들과 악마들,인간들을 멸망시킬 수 있는 이 독약은 결국 파괴의 신인 시바가 스스로 마심으로써 해결되었다. 그러나 시바도 그것을 마시면 죽기 때문에 그는 삼키지 않고 목에 그대로 저장해 놓았다. 이 때문에 오늘날에도 시바의 목부분은 파랗게 물들어 있다.
계속 바다를 휘저은 신들과 악마들은 끈질기게 기다렸다. 이윽고 아름다운 암소 수라비가 나타났다. 그 암소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가 되었다. 다음에는 취기로 가득찬 술의 여신 비루니가 나타났다. 악마들은 그녀를 손에 넣으려 했으나 그녀는 신들을 더 좋아했다. 신들을 향한 제사의식에서 술을 사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곧이어 행운의 여신 락쉬미가 손에 수련을 들고 연꽃위에 앉은 채로 나타났다. 그녀가 나타나자 천상의 모든 시인들과 성자들이 그녀를 찬양하기 시작했다. 모든 성스러운 강들도 그녀가 내려와 목욕하기를 원했다. 우유의 바다는 그녀에게 시들지 않는 꽃의 화환을 씌워주었다. 이번에도 악마들은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했으나 그녀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아유르 베다(Ayur-Veda)에 들어있는 의학세계의 창시자인 신들의 의사 단완타리(Dhanwantari)와 수많은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타났다. 그녀들은 신과 악마에게 자신들을 바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녀들은 천상에 살면서 천상의 요정(Apsarases)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신들의 의사인 단완타리가 나타날때 들고 있던 병에는 신과 악마가 갈망하던 불사의 감로수가 들어 있었다. 공평하게 나누자는 약속을 망각한 체 그들은 싸움을 벌였고 대지는 황폐해지고 많은 신과 악마들이 죽어갔다. 마침내 악마들이 불사의 감로수를 차지하고 말았다. 그들이 그것을 마신다면 온 세상에 큰 불행이 오리라는 것은 뻔한 일이었다. 그래서 비슈누신은 자신을 아름다운 여인 모히니(Mohini)로 변화시켜 싸우고 있는 악마들에게 가서 공평하게 나누어 주겠다고 제안했다. 악마들은 모히니의 모습에 넘어가 그 제안을 승락했다. 모히니는 신들과 악마들은 일렬로 세워놓고 신들부터 그것을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악마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속아 자신들이 속고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악마들은 곧 그녀가 자신들에게도 불사의 감로수를 나누어 주리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그때 악마들 중의 하나인 라후(Rahu)가 신들 사이에 끼여 있었다. 그가 자기 차례가 되어 감로수를 마시려 할때 태양의 신인 수랴(Surya)와 달의 신인 소마(Soma)가 재빨리 비슈누신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비슈누는 자신의 무기인 원반으로 그의 목을 베어 버렸다. 그러나 라후는 불사의 감로수를 삼키지는 않았으나 입으로 마셨기에 얼굴부분은 죽지 않았다. 그는 해와 달을 용서할 수 없었다. 라후는 해와 달을 삼켜 버리려고 계속 쫓아 다녔다. 해를 삼키자 너무 뜨거워서, 달을 삼키자 너 무 차가워서 곧 뱉어버렸지만 라후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날 우리가 일식, 월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인도인들은 말한다. 악마들이 이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는 신들 모두가 불사의 감로수를 마신 후였다.
결국 영원한 생명을 얻은 신들은 힘이 약해도 악마에게 이길 수 있었다. 악마들을 물리친 신들은 만다라산을 제자리에 놓은 뒤 자신들의 자리로 올라갔다. 그들은 날카로우면서도 멈추지 않는 수레바퀴가 그 주위를 돌고 있는 곳에 불사의 감로수를 두었다. 아울러 눈조차 깜빡이지 않는 두마리의 뱀에게 지키도록 했다. 신들이외의 어떤 존재도 불사의 존재가 된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들은 창조된 존재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가 되어 다른 생명체들을 지배하면서 그들로부터 숭배와 공물을 받게 된 것이다.
시바 - 파괴의 신
시바(Shiva)는 파괴의 신이며 최고의 스승이라고 한다. 이 신에 대한 숭배는 인도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으며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예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도의 동서 남북 어디에서든지 시바 신의 사원 및 그의 조형물을 볼 수가 있다. 인도에서는 비슈누 신과 시바 신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신이다. 시바의 신 또한 수많은 화신으로 나타난다. 시바 신은 히말라야의 깊은 동굴 안에서 명상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목에 뱀과 해골염주를 두르고 삼지창과 북을 들고 있기도 한다. 그의 이마 중간 부위에 있는 제삼의 눈인 영적인 눈과 귀, 몸 등 모든 것이 수행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는 세상의 독을 다 마셔 버리기도 하고 엄청난 파괴를 일으키기도 한다. 나타라즈(Nataraj)로서 끊임없이 춤을 추며 세상을 창조한다. 거기에는 수많은 상징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전으로 많이 표현되고 있다. 또한 죽음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화장터에서는 그를 예배하기도 한다. 남부 인도에서는 거대한 시바 사원을 많이 볼 수가 있다. 그리고 그의 부인인 삭티(Sakti)는 그의 몸의 반쪽이라고도 한다. 즉 음적인 에너지와 시바의 양적인 에너지의 조화라고도 한다.
시바와 파르바티(혹은 마하데비) 사이에서 태어난 세아들
가네샤 : 코끼리 머리를 가진 지혜의 신으로 인기가 높음(인도에서는 가네샤의 조각상을 거꾸로 세워 놓으면 상점이 파산했음을 의미한다.
스칸다(혹은 쿠마라) : 전쟁의 신.
카마데바 : 사랑의 신. 라티('성욕')가 그의 아내. 카마데바라는 말 자체가 '사랑 신' 이라는뜻이며, 고대 인도의 성 지침서인 [카마수트라]는 '사랑 구절'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시바신의 부인
삭티(Shakti) - 그녀를 시바 신의 반쪽이라고도 한다. 그녀의 진지한 기도에 의해 시바 신은 그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두르가(Durga) - 인도의 가장 위대한 여신. 그 외 칼리(Kali) 여신과 타라(Tara)가 있으며 아름답고 위대한 여신인 라리타(Larita는 남부 인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천적으로 숭배하고 있다
크리쉬나 - 비스누의 화신
크리쉬나(Krishna)는 <마하바라타>와 <바가바탐> 경전의 주인공이며 비슈누신의 여덟 번째 화신이기도 하다. 크리쉬나는 또한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 중의 하나이다. 크리쉬나도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그는 왕이었으며 수많은 여인인 고피(Gopi)들의 우상이었다. 그의 가르침은 <바가바드 기타>란 경전 중에서 삶의 핵심을 응축하여 가르쳤다. 그의 부인인 라다(Radha) 또한 인도에서의 이상적인 여인상으로 표상되기도 한다.
댜바프리비티 - 하늘과 땅의 신
하늘과 땅의 양 신은 원래 명칭이 댜바프리비티로서 이것은 하늘의 신인 댜우스와땅의 신프리비티가 합성된 것이다. 따라서 이 두 신은 합성된 명칭으로 불리는 것이 보통인데, 이에 대한 찬가는 6편에 있다. 댜우스에 대한 독립찬가는 전혀 없고, 프리비티에 대해서는 짧은 한편이 있을 뿐이다. 댜우스는 보통명사로서 "天"또는 "日"을 의미하며, 신격으로서의 특징은 오로지 父의 성격을 갖는다고 한다. 여러 신들의 아버지가 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아수라또는 황소라고 불린다. 이에 대해 地神인 프리비티는 母이며, 암소이다.양 신은 광활하고 고대하며 늙지않고 아름다우며 일체의 부모로서 만물을 보호하고 풍부한 양식을 생산한다. 또한 이 두 신은 다른 신들은 자식으로 갖는다고 하나, 천지를 낳고 건조했던 위업은 인드라와 같은 신들에게 돌려지고 있다. 가끔 이들은 도덕성을 갖기도 하여 정의를 증진하며, 만물을 악과 불행으로부터 지켜서 보호한다. "아버지인 하늘의 신"으로서 댜우스는 그리이스 신화의 제우스와 어원적으로 같은 형이지만, 인도에서 댜우스는 그리이스의 제우스처럼 일찌기 신들 세계의 왕좌를 점했던 적이 없다. 사실 베다 이후엔 더욱 더 그 중요성을 잃었다.그러나 리그베다에서는 "하늘과 땅"이 매우 빈번히 언급되며, 또한 "두 세계"를 뜻하는 로다시라는 말로써는 100번 이상 언급되고 있다. 리그베다에 있어서 프리비티는 거의 언제나 하늘의 신 댜우스에 종속되어 나타나는데, 여신은 산악을 짊어지고 수목을 지탱해주며 빗물을 유통시켜 지면을 풍요하게 한다. 그러나 대지는 후세에 여러 가지 이름으로 숭배되고, 힌두교의 신화 중에선 약간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인도의 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는 모신의 신앙과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가네샤 - 코끼리의 머리를 가진 신
인도의 성천, 관희천으로 별명은 가나파티(원래는 인도 선주민족의 질병과 재앙의 신이었음)이다. 시바의 아들로서 머리가 코끼리 머리이다. 가네샤는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에 해당하는 존재로, 장애물을 제거하고 지혜를 준다. 가네샤는 노란 빛깔을 띠고 있고, 4개의 손과 하나의 긴 이가 있으며, 머리가 코끼리 머리인데, 때로는 쥐를 타고 있거나 쥐를 거느리고 있는 작은 배불뚝이 남자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는 한손에는 조개껍데기를 들고, 다른 손에는 원반을 들고, 셋째 손에는 곤봉을 들고, 넷째 손에는 수련꽃을 들고 있다. 가네샤의 사원은 데칸 지방에 많이 있으며, 그의 도상은 시바 사원에 많이 그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그의 코끼리 머리는 말다툼의 결과라고 한다. 어머니인 파르바티가 목욕을 하러 들어가면서 아들인 가네샤에게 문을 지키도록 명령했는데, 가네샤는 아버지인 시바도 못 들어가게 했다. 화가 난 시바는 가네샤의 목을 쳤고, 그것에 대해 파르바티가 화를 냈으므로 시바는 그녀를진정시키기 위해 자기앞을 맨 먼저 지나가는 코끼리의 머리를 가네샤의 머리대신 붙여 주었다. 가네샤에게 이가 한 개 밖에 없는 것은 파라수-라마(parashu-rama), 곧 "도끼를 가진 라마"가 잠자는 시바를 방문한 이야기에서 설명된다. 이번에도 가네샤는 그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으나, 분투한 보람도 없이 부상을 입게 되었다. 그런데 그 방문자가 아버지 시바가 그 화신에게 준 도끼를 휘두른다는 것을 알고는, 스스로 나아가 자기의 이로 그의 일격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책에는 가네샤의 머리가 코끼리인 것이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파르바티는 무척이나 자신이 낳은 아이를 갖고 싶어 했다. 그러나 시바가 그 생각을 무시 했으므로 고행하는 시바를 끊임없이 귀찮게 했다. 그러자 시바는 그녀에게 그녀의 붉은 천을 잘라 인형을 만들어 주었다. 파르바티가 그에게 화를 내자, 인형은 아이로 변해 파르바티에게 매달렸다. 이 사실에 대해 파르바티가 놀라면서도 기뻐하며 시바에게 감사하자, 시바는 그 아이가 파르바티의 사랑으로 생겨난 아이라며 또 덧붙이길, 아이는 죽음의 별을 타고 났기에 곧 죽을 것이라 했다. 그 말이 끝나자 마자 머리를 북쪽으로 향했던 그 아이는 목이 떨어져 죽었다. 슬퍼하는 파르바티를 위해 시바는 북쪽으로 향한 다른 머리를 얹어 주겠다고 약속했고, 시바의 황소 난딘은 인드라의 코끼리 아이라바타에게로 갔다. 자신의 목을 베려는 이 때문에 놀란 코끼리가 소리를 지르자, 인드라가 나타나 난딘과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인드라는 싸움에 패했고 난딘은 코끼리의 머리를 들고 시바에게로 갔다. 시바는 아들의 어깨위에 코끼리의 머리를 얹었고, 이제까지 붉은 천이었던 아이는 아름다운 소년의 형상으로 변했다. 여러 신들로 부터 축복을 받는다. 특히 사라스와티가 선물한 잉크와 펜 때문에 후세의 사람들은 가네샤를 지혜의 신이라고 부른다. 또 브라흐마는 시바의 아들에게 장애물의 제거자(Vighnesa)로서 존경받도록 했다. 이 때문에 특히 가네샤로 불리게 된다.
라마 - 비슈누 신의 일곱 번째 화신
라마(Rama)는 <라마야나>의 주인공이며 비슈누 신의 일곱 번째 화신이라고도 한다. 라마의 어원은 승리이며 재난으로부터의 승이란 뜻이다. 인도의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화신이며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의 표상이라고 한다. 그의 아내인 시타(Sita)는 이상적인 아내상이며 그의 헌신자인 흰 원숭이인 하누만(Hanuman) 또한 사랑받는 신이다.
야마 - 죽은 자의 왕
사자들의 우두머리인 야마에 대해서는 3개의 찬가가 있다. 또한 그의 누이인 야미와그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를 담은것도 있다. 그는 바루나, 브리하스파티와 교제하며,특히 그의 친구와 그의 사제라고 불리며 사자의 안내자인 아그니와 교제한다. 그는 뚜렷한 신으로서 지정되지 않고 단지 사자를 지배하는 존재일 뿐이다. 그는 죽은 조상들 특히 안기라스들과 교제하는데, 이들과 더불어 그는 소마주를 마시러 제사에 찾아온다. 그는 천상에서도 멀리 떨어진 후미진 곳에 거주한다. 신들의 집이기도 한 자신의 거처에서 그는 노래와 피리소리에 싸여있다. 그를 위해 소마주를 짜내고 버터기름을 바치므로 그는 제사에 참석하러 온다. 그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그에게 수명을 연장하고 신들에 인도해 달라고 기원한다. 인류를 최초로 낳은 선조이며 사자들의 선조로서 야마는 본래 인간이 아니었는데 사자의 영혼들 중에서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간주된 듯 하다. 그는 여러 사람들을 위해 옛 조상들이 지나갔던 길을 찾아 다른 세계로 떠나갔다. 올빼미와 비둘기가 그의 심부름꾼이라 하지만 한쌍이 넷으로 된 두쌍의 눈이 있으며 콧대가 넓은 얼룩개가 정규적인 그의 사자(使者)이다. 이들은 야마와 즐거움을 누리는 조상들에게 합류하고자 죽은 사람들이 서둘러 따라가는 길들을 안내한다. 야마의 사자로서 이들은 사람을 주시하며,그들 사이를 돌아다닌다.
수랴- 수르야, 태양의 신, 빛의 신
5편내지 6편의 독립된 찬가 이외에 다른 신들의 찬가에서 같이 언급되는 수랴는 가장 구체적으로 태양을 신격화 한 것이다. 육안으로 바퀴처럼 보이는 태양도 수랴라고 불리는데 찬가 속에서는 수랴를 신의 이름으로 보는지 천체라고 이해하는지에 대해선 확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그것을 수식하고 묘사하는 것은 거의가 항상 창공의 태양의 모습과 연관되며 신화도 그의 현상에서 유래한다고 생각된다. 수랴는 종종 미트라 및 바루나의 눈(때에 따라서는 아그니의 눈)이라 불리며, 모두로부터 우러러뵈며, 모든 것을 내려다본다. 멀리 굽어보면서 인간의 선하거나 악한 행위를 감시한다. 일출은 밤의 암흑을 몰아내고 제사의식이나 그밖의 다른 활동을 재촉한다. 수랴는 그의 출현에 앞서 나타나는 새벽의 신 우새스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데, 그의 수레를 한 마리 혹은 여러 마리(특히 일곱마리)의 말이 이끈다. 다른 곳에서 그는 종종 날으는 새에 비유되는데, 때에 따라서는 창공의 보석이라 불리며 또한 인간세계에 광명과 행복을 가져오는 신으로써 칭송되고 있다.
아그니 - 불의 신
아그니는 불을 의미하며 신격화되어 불의 신이 되지만 찬가에서 묘사된 것은 자연요소로서의 불과도 관계가 없진 않다. 그의 기원은 옛날 집안에 있는 화로의 불을 숭배하던 것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리그베다에 있어서 하나의 특징은 그것이 여러거처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천상에서는 태양으로서 빛나고, 공중에서는 전광으로서번쩍이며, 지상에서는 제사의 성화로서 타오른다. 물속에서도 잠재해 있고, 수목의속에서고 숨어 있으며, 나무조각의 마찰에 의해서 태어난다. 특히 제화로서 인간과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신들의 세계에서는 제관으로서,가정에서는 귀빈으로서 공격되어 그의 정화력이 중요시되었다. 또 신화적으로는 마귀들을 태워죽이는 위력이 칭송되고 있다. 아그니에 대한 찬가의 수는 리그베다의 찬가 전체의 20%에 상당하는데, 이것은 인드라에 대한 찬가에 버금가는 것으로서 제 2위를 점하고 있다. "모두에게 공통되는"('일체의 활력을 갖는'이라고도 해석됨) 불 또는 "보편적인"아그니를 뜻하는 바이쉬바나라라는 호칭은 원래 거의 전적으로 아그니에게 독점되었으나, 나중에는 아그니의 한 양상으로 인정되어 독립된 신격으로 간주되기에 이르렀다. 이 이름과 함께 아그니는 10편 이상의 찬가에서 주인공이 되어있다. 라크샤스(羅刹)는 사람과 가축에게 피해를주는 악마의 총칭으로 사용되며, 야투다나는 이것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특히 불법적인 주술을 행하여 악마로 간주되는 자를 가리킨다. 여기서는 전자를 나찰, 후자를 요술사로 번역하여 구별한다. 이러한 요괴들을 퇴치하는 데엔 불의 신 아그니에게 호소하여 태워 죽여버리는 것이 가장 유효하다고 간주되었다.
아쉬빈 - 쌍동이 신
아쉬빈은 어떠한 자연형상을 본원으로 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의 관계는 처음부터 분명하지 않다. 하나의 짝을 이루고 있는 이 신은 한 쪽만이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다. 동일한 특징에 의해 불가분하게 결합되어 있다. 이 쌍신은 젊고 아름다우며, 광휘에 싸여 민첩하며 생각처럼 빠르다. 또한 현명하며 경탄할 만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 소마뿐만 아니라 꿀도 마시는데, 꿀과의 관계는 대단히 밀접하다. 그의 수레는 새 또는 날개 달린 말에 의해 이끌린다. 태양의 딸 수랴는 쌍신에 동반되는데,이것은 특히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리그베다에 있어서 쌍신의 본래 역할은 재난으로부터 구제하고 기적적인 의료를 행하는 것이다. 단편적이긴 하지만 이런 내용의 신화가 적지 않게 전해지고 있다. 이 쌍신에게 바친 찬가는 50편을 초과하므로 숫적으로 보면 이것은 인드라, 아그니, 소마 다음으로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쉬빈의 별명인 나새타의 기원은 인도와 이란의 공통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이란의 고대 성전인 아베스타 성전에서 이것은 인드라와 마찬가지로 악마의 대열에 떨어져 있다. 쉬빈이란 말 자체의 뜻은 "마부"이며, 나샤타는 진실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샤스 - 새벽의 여신
우샤스는 리그베다의 여신들 중에서 가장 현저한 신으로서 20편의 독립된 찬가가있으며 다른 찬가들 속에서도 종종 언급되고 있다. 우샤스라는 명칭은 "빛나는"을 뜻하는 어근에서 유래하며, 라틴어 "아우로라"와도 기원을 같이 한다. 기본적인 자연현상은 항상 선명하게 인식되고 모든것이 찬란한 서광과 관련되기 때문에 의인법은 오히려 단순하다. 붉은 말 또는 소가 이끄는 수레를 타고 다닌다.태양보다 먼저 나타난 암흑을 제거하고 생물계를 잠에서 깨어나게하여 제사를 시작하도록 제촉한다. 먼 옛날부터 반복하여 태어나므로 항상 젊고, 자연의 법칙을 지켜 하루도 쉬지않고 규칙적으로 정확히 출현한다. 우샤스라는 어형이 단수 또는 복수로도 사용되므로 우샤스가 과연 하나인지 또는 여럿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당연한 것이지만 아그니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간혹 아쉬빈 쌍신과도 결합되고 있다. 인드라가 우샤스의 수레를 파괴했다는 신화가 단편적으로 전해지는데, 인드라와 태양신 수랴는적대관계에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 참뜻은 분명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우샤스는 풍부하게 은혜를 베풀어 인간에게 재보를 가져다 주며, 자손과 장수를 베풀지만 베다의 제사 의식에서도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는 않는다.
라트리 - 밤의 여신
밤의 여신인 라트리에게 바치는 찬가는 오직 한편 뿐이다. 그녀는 우샤스와 자매간이며, 둘다 하늘의 딸이라고 불린다. 그녀는 어둠이 아니라 별이 빛나는 밤으로 인식되고 있다. 장엄하게 장식된 그녀는 어둠을 내쫓는다. 그녀가 접근함에 인간과 짐승과 새들은잠자리에 들어간다. 또한 그녀는 자기를 숭배하는 이들을 늑대와 도둑으로부터 보호하여 안전하게 지킨다. 밤"이라는 신격은 "새벽"과 결합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리그베다에서는 약20군데 흩어져 있다.
인드라 - 천둥 번개의 신, 비의 신
인드라는 리그베다의 신들 중 가장 선명하게 의인화된 영웅신이며, 전체 찬가의 약 78%를 독점하고 있다. 본래의 근원으로 삼고있는 자연현상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리그베다에 모사되어 있는 것을 보면 천둥신으로서 모습이 가장 현저하다. 신들의 술인 소마를 즐겨 마시며, 바즈라(인드라의 무기, 천둥이나 번개로 묘사되기도 한다)를 휘두르고,뱀 형상의 브리트라, 발라(동굴)등 그밖의 악마를 퇴치하며, 인간의 세계에 대망의물과 광명을 가져온다. 시인들은 그의 은혜와 관대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 대한 신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천지창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드라는 제왕의 풍모를 갖추고 부하인 제관으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찬가를 부르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사제의 직권을 발휘하여 찬송하는 데에 참여하기도 한다. 바루나가 진실, 도덕의 방면에서 군림하여 외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반해 인드라는 용맹의 방면을 대표하며, 호방한 전사의 면모를 즐겨 과시하는 일면을 갖고있다. 그러나 이란에선 라투스트라의 종교개혁의 결과 인드라는 악마의 대열로 떨어졌다. 인드라의 어머니는 오랫동안 그를 태내에서 잠자게 하고, 태어난 뒤 그를 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인드라를 신들의 질투에서 지키게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인드라의 아버지도 또한 그에게 적의를 품었던 모양인데, 아마 인드라는 자신의 보존을 위해 그를 살해하였던 것 같다. 이리하여 인드라는 신들에게서 동정을 얻지 못하고 곤란에 처한 가운데 방황하지만 물은 그의 은혜를 찬양하고, 비슈누신은 그에게 우정을 표시하고, 독수리는 소마를 가져다 주기에 이른다. 이리하여 인드라의 행운시대는 그 막을 열게 되는 것이다.
그는 주로 네개의 팔을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중 두 손에는 창을, 나머지 한 손에는 번개를 그리고 나머지 손은 빈 채로 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오직 두개의 팔만 가진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그는 온몸에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어 우주의 모든 일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그는 소마를 즐겨 마시면서 우유의 바다를 저었을 때 나온 코끼리 아이라바타(Airavata)를 타고 다닌다. 또한, 그는 메루산에 있는 우주애서 그 어느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왕궁에서 살고 있다. 그 왕궁은 신들의 건축가인 비슈와카르만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인드라라는 이름외에도 유능한 자(Sakra), 신들의 지배자(Divapati), 번개를 던지는 자(Bajri), 브라트라의 파괴자(Vritraha), 위대한 인드라(Mahendra), 구름을 타고 다니는 자(Meghavahana), 하늘의 주인(Svargapati)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인드라가 비의 신인 까닭은이렇게 설명된다. 리그 베다에 의하면 인드라는 우주의 물을 모두 들이키고 산에 똬리를 틀고 있던 가뭄의 뱀인 브리트라 또는 아히를 죽였다. 또 그의 무기인 벼락을 내려 아히의 배를 찢고 물을 해방했다. 그로 인해 인드라는 그의 지위를 구축했고, 비의 신이 되었다. 또한 마하바라타에는 인드라가 가진 천개의 눈의 유래를 이렇게 설명한다. 인드라는 많은 여성을 유혹했었는데, 그가 유혹한 여자 중에는 현자 고타마의 아내 아할리아도 있었다. 이에 격분한 고타마는 신들의 왕인 그에게 여성의 성기를 닮은 천개의 무늬를 새겼다. 그래서 인드라는 그것들이 다행히도 눈으로 변할 때까지는 사-요니(Sa-yoni:여성의 성기를 가진 존재)로서 세상에 알려졌다.
루드라 - 비스누 화신, 폭풍의 신
비슈누와 더불어 나중에 힌두교의 세계를 양분하는 시바신의 전신으로서 주목할 만한 루드라의 중요성을 리그베다에 있는 찬가의 수로써는 예측할 수 없다. 독립된 찬가 3편 이외에 소마에게 일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한 편, 소마와 함께 칭송되는곳이 한편 있을 뿐이다. 루드라는 다양한 형상을 나타내는데, 강건한 팔과 다리를 갖고 있으며 상투머리를 하고 있다. 신체는 적갈색을 띄우며 금색으로 빛난다. 황금의 장식을 갖추고 가공할 만한 무기로서 활과 화살을 휴대한다. 우주의 주재자요,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지배하는 그는 비할데 없이 강렬한 파괴력을 발휘하여 천계의 멧돼지라고 불리며 간혹 황소라고도 불린다. 강하고 신속하여 항상 젊음을 유지하고 용사를 통솔하므로 아수라라는 이름을 얻는다. 신화로서 특별히 언급할 만한 것은 폭풍우의 신들인 마루트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다. 마루트신들은 루드라의 자식으로서 루드라 또는 루드랴신들이라고도 불린다. 그의 분노와 그의 무기에 대한 공포가 루드라 찬가의 기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한편 그가 갖고 있는 의약의 효험은 높이 평가되어, 루드라는 그의 현명함으로써 은총이 깊고 관대한 신으로서 칭송된다. 명칭의 어원과 신격의 기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설명되고 있다. 인도의 전통적인 설명에 의하면 루드라라는 이름의 어근을 루드(rud)(울다, 짖다)에 두어, 루드라를 포효자라고 해석한다. 기원에 대해서는 강대한 파괴력과 만물소생의 힘을 겸비한 몬순을 신격화한 것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또한 후세에 이 신의 통칭이 되었던 시바라는 말은 형용사로서 한번 첨부되고 있을 뿐이며, 힌두교에서 루드라, 시바에로의 발전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가 리그베다에는 별로 많지 않다.
세계의 재 창조
세상은 수없이 창조되고, 파괴되고, 재창조되어 왔다. 몇 차례나 창조와 파괴, 재창조의 과정이 진행되었는지는 영원한 존재만이 알고 있다. 아니, 어쩌면 영원한 존재마저도 그 횟수를 모를지도 모른다. 우주의 법칙은 고정 불변이다. 즉 인간의 네 시대는 당연히 생겨나고 반복된다. 다르마-다리 넷 달린 진리의 걸상-가 제모습을 갖추었다가 한번에 다리 하나씩 없어지기 시작하여 마침내 세상을 지탱할 수 없는 상태로 분해되듯이. 그렇지만 매주기마다 우주가 파괴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한 주기, 다시 말해 '브라흐마의 날'은 신들의 시간으로 따지면 12,000년, 인간의 시간으로 따지면 4,320,000년 동안 지속된다. 영원한 존재가 잠에서 깨어나는 이러한 각 '날'의 시초에 세상이 재창조된다. 각 주기는 14만반타라(manvantara)로 나뉘는데, 각 만반타라에는 그 시기를하는 마누(Manu), 즉 '스승'이 있다. 각각의 만반타라 다음에는 대홍수가 이어져, 지상에 다시 생명의 싸앗을 뿌리게 될 생물들만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생물들을 파괴한다. 이러한 홍수 기간에 대륙들이 재조종된다.
브라흐마의 날을 1,00유가로 나눌 수도 있는데, 각 브라흐마의 날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네 시대로 이루어진다. 네 시대는 통틀어 4,320,000년 동안 지속된다. 첫번재 시대가 1,728,000년두번째 시대가 1,296,000년, 세번재 시대가 864,000년, 마지막 시대가 432,000년이다. 서기1993년은 칼리 시대의 5,093번째 해였다. 칼리를 세상의 파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칼리 시대는 불길한 때 인지도 모른다. 마지막 시대가 왔다 갈 즈음이면 지구의 모든 자원이 완전히 고갈된다. 역사의 주기에서 이 시점이 바로 우주가 완전히 파괴되고 재창조가 준비되는 때이다. 비스누 신은 이제 천지 만물의 파괴자인 폭풍신 루드라의 형태를 취한다.
처음에는 혹독한 가뭄이 시작되어 100년 동안 지속된다. 이 가뭄으로 인해 지상에 있는 생명체 중 10분의 1이 죽는다. 그 다음 루드라는 태양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지상의 모든 물-지하수는 말할 것도 없고 바다, 대양, 호수, 강까지-이 말라붙는다. 모든 물이 지상에서 빠져나와 하늘로 올라간다. 고대의 스승들은 이러한 현상을 '루드라가 물을 빨이들이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마치 무슨 빨대 하나가 지상의 모든 습기를 빨아들이기라도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제 지상에 남아 있는 것들은 과도한 태양의 열기에 모두 타서 없어진다. 이렇게 해서 지상과 우주의 모든 것들이 정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루드라는 거대한 구름을 뿜어낸다. 이 구름은 지상에서 빨려 올라온 습기로 가득차 있다. 루드라는 하늘에서 번개를 내려보내기 시작한다. 이 번개들은 1,000년 동안 계속되면서 지상의 모든 불을 끄게 될 폭우의 전조이다. 폭우로 인해 물을 점점 높아져, 마침내 지표면 저 위에 자리잡고 있는 7현인들의 영역까지 차오른다. 그때 브라흐마가 바람을 보낸다. 그러면 바람은 많은 양의 물을 마셔, 하늘에 구름을 형성해 놓는다. 세상은 이제 물의 심연, 혼돈의 바다가 되어 있다. 새로운 세상이 창조되기 이전의 원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마루트 - 폭풍우의 신들
마루트 신들에 대한 찬가는 33편이 있으며, 인드라와 함께 나타나는 것이 7편, 아그니와 푸산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1편 있다. 이 신들은 무리를 형성하므로 꼭 복수로만 언급된다. 그 수는 정해져 있지 않으나 보통 180이나 21명이다. 이들은 나이가 같은 형제들이며, 마음과 출생지와 거주지도 똑같다. 마루트 신들의 출생에 대하여 가장 보편적인 것은 폭풍우의 신 루드라가 아버지이며, 어머니는 암소인 프리쉬니라는 것이다. 가끔 루드라의 아들이라 불리며, 루드라신들 또는 루드랴시들이라는 이름을 갖기도 한다. 그들은 천상의 태내에서 바람의신인 바유에 의해 출생하였다고 하여 천상의 아들들이라고도 불리며, 스스로 태어났다고도 한다. 후세에 마루트들은 단순히 바람을 의미하게 되지만 어원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없다. 찬가의 내용으로 보면 비바람, 번개, 우뢰를 동반한 폭풍우의 현상에서 신격화의 기초를 구했던 것이라 추측된다.
마루트신들의 특성은 광휘, 아름다움, 위대함, 격렬함, 강력함으로 요약되며, 아름답게 무장한 젊은 용사들로서 묘사된다. 그렇게하여 공계를 행진하는 것이 그들의 현저한 특징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은 뛰어난 찬송자들로서 유희자, 음악가, 무용가이기도 하다. 이때 일어나는 음향은 대자연의 굉음일 뿐만 아니라 전사의 웅장한 고함 소리와 찬미의 노래소리를 나타낸다. 산중에 기거하며 산악과 대지를 진동할때 만물은 공포에 싸여 굴복한다. 지니고 다니는 물건으로서는 빛나는 창(번개), 금도끼, 활과 화살, 황금의 장신구, 투구, 가락지 등이 열거되고 있다. 빛에 싸인 그들의 수레를 반점있는 금색의 준마(보통 암컷)가 이끄는데, 여기에는 그들의 신부로 보이는 로다시가 동승하고 있다. 마루트 신들은 이론상으로는 인드라를 우두머리로 하여, 악동 브리트라를 퇴치하는 일에 동반하여 원조한다. 그러나 간혹 약간의 찬가에서는 그들 간에 불화가 있기도 한다. 마루트들은 포착하기 어려운 신비에 싸여, 화를 낼 때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소마주를 마시며, 일반적으로 인간에 대해서는 적의가 없다. 특히 빗물로서 풍요한 은혜를 베풀며, 의약을 베푼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는 그들의 아버지인 루드라의 성격을 나눠가진 것이라 생각된다. 그들은 비를 내림으로서 의약을 베풀므로, 그들의 의약이란 그 물이라 생각된다. 그들이 내리는비는 가끔 비유적으로 우유, 기름 또는 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트라 - 계약의 신
미트라는 바루나와 친밀하여 거의 언제나 바루나와 함께 언급되므로, 오직 미트라에 대하여만 바치는 찬가는 하나 뿐이다. 이것만으로는 그에 대하여 충분히 알수 없기 때문에 그의 독자적인 성격을 규정하기엔 약간 어려움이 있다. 소리내어 말하면서 그는 사람들을 인도하고 경작자들을 지켜본다. 그는 위대한 아디탸이기도 하며, "사람들을 함께 정돈시키는"이라는 의미의 수식어는 그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 같다. 베다에 나타나는 바에 의하면 그는 일종의 태양신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이것은 아베스타와 페르시아의 종교를 통하여 일반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즉 아베스타(이란의 고대 종교문헌)나 페르시아의 종교에서 미트라는 틀림없는 태양의 신이거나 태양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빛의 신인 것이다.
미트라는 이름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그것이 본래 '동맹' 또는 '친구'를 뜻하였음이다. 그 말은 리그베다에서 종종 친구를 뜻하며, 아베스타의 미트라는 성실한 믿음의 보호자인 것이다. 베다에서는 이 신의 친절한 성격이 종종 언급되고 있는데, 그의 성격이 자비로운 힘을 발휘한다 면에서 처음에 미트라라는 말은 태양신에 적용되었음이 분명하다. 이와 같이 미트라의 성격을 어떤 한 가지로 규정할 수는 없으나 여기에 나타나는 성격으로 보아 "계약의 신"이라 이름붙였다.
바루나 - 사법신
바루나는 그 찬가의 수는 작지만 리그베다의 신들에 있어서 인드라에 견줄만한 위대한 신이다. 그에 대한 독립찬가는 겨우 8편에 지나지 않지만 다른 신들 특히 미트라와 언급되고 있는 찬가까지 합하면 총 50편에 달한다. 숫자상으로 보면 인드라, 아그니, 소마와 같은 대신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루나가 리그베다의 신격중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바루나는 종종 그의 반려인 미트라와 함께 찬미되지만 소위 바루나와 미트라 찬가(24편)의 내용이 바루나에 대한 단독찬가의 내용에 덧붙여진 것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이로부터 미트라의 특성을 분리하기는 곤란하다. 바루나의 찬가는 그의 외모나 용모를 묘사하기 보다 우주의 지배신, 사법신으로서의 위력을 강조한다. 바루나는 법과 규칙을 견고히 호지하고, 사소한 침범이라도 불허한다.
그의 마야(幻力)는 일체만물에게 공포와 경탄의 대상이 되고있다.또한 최고의 왕으로서 모든 존재위에 군림하여 인간의 행위를 감시하고 사법신으로서 기만과 거짓을 준엄하게 벌한다. 한편 그는 온정을 보여 참회자를 용서하며 자유와 건강을 회목시킨다. 그는 많은 의약을 갖고 죽음을 멀리 쫑아 수명을 연장한다. 그러므로 선량한 사람은 사후에 바루나와 사자의 왕 야마가 주재하는 낙토에 이르기를 원한다. 바루나의 근원에 대해서는 쉽게 결정지을수 없지만 그것이 물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단지 그가 주재하는 물은 인간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최고의 천계에 있다고 설명된다.이러한 물과의 관계는 후세에 더욱 확고해져서, 리그베다에서 가장 숭고함을 과시했던 바루나는 결국 수천의 지위에 만족하게 되었다.
어원을 살펴보면 바루나는 '덮다', '감싸다'를 뜻하는 어근 '브리'에서 유래한것 같다. 그의유래가 너무 멀리까지 거슬러 올라감으로 애매하긴 하지만 바루나의 본래 개념은 '감싸고 있는 하늘'인 듯 하다.
데비 - 우마, 가우리, 파르바티, 두르가, 칼리
인도에서 힌두인들의 위대한 여신이며, 마하데비(Mahadevi)라고도 한다. 시바의 배우자이지만 두가지 양태-자비와 공포-에 대응하는 갖가지 모습으로 숭배된다. 그녀는 보다 부드러운 몸차림을 할 때에는우마(Uma)곧 "빛"이고, 가우리(Gauri) 곧 "황색이거나 광휘"이며, 파르바티(Parvati) 곧 딸"이며, 자간마타(Jaganmata) 곧 "세계의 어머니"이다. 무서운 모습일때는 두르가(Durga)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이며, 칼리(Kali) 곧 "검은 존재" 이며, 찬디(Chandi) 곧 "광포한 존재"이며, 바이라비(Bhairavi) 곧 "무서운 존재"이다. 시바와 데비는 원초의 실체인 브라흐만을 두 가지 양태로 인격화 한 것으로 여겨진다.
비슈누와 시바는 우주속의 유형의 요소들과는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지 않으며, 신화에서 아내나 딸로 되어 있는 삭티(Sakti)라는 에너지를 퍼트려서 세상에 현현해야 한다. 힌두 교의 도상학에서는 신의 삭티라는 여성 반려의 존재가 중요한데, 특히 그 반려자가 신자들을 매혹하고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데비에 대한 숭배가 고조되었던 때는 탄트라 문헌의 시대,곧 7세기 이후인데 그 시대에 해탈은 "교합한 한쌍의 남녀"인 미투나(Mithuna)에 의해서 가능해진다고 생각되었다. 그처럼 신자들끼리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의 가장 오래된 실례는 기원전 2 세기에 세워진 산치의 불교 건축물들의 하나에 새겨진 부조에 이미 나타나 있다. 대지의 풍요를 위해 행해지는 음란한 의식은 물론 전세계에서 발견된다. 예컨대 정지되어 있는 성적인 생명에너지를 자극하기 위해 음란한 언사를 의례적으로 토로하는 관습의 흔적이 결혼 피로연에서 손님이 입에 올리는 음탕한 농담이나 암시 속에서 발견되는 것 따위이다.
<황금가지>에 흥미있는 보고가 있다 .그것은 비를 내리고 곡식의 생육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의 어떤 종족이 행하는 줄다리기 의식에 관한 것이다. 남자들과 여자들은 그 줄다리기 경기에서 두 편으로 나뉘어 서로 즐을 끌어당기면서 성의 결합을 몸의 동작으로 흉내낸다는 것이다. 베다기의 끝무렵에는 시바 또는 루드라의 배우자로 여겨지는 몇명의 여신들이 분명히 있었으며, 다른 여신들은 인도의 여러 지방에서 여러 카스트에 의해서 숭배된다. 그러한 다양한 신들이 결국은 1명의 여신인 데비로 융합되어 갔는데, 그 궁극적인 기원은 인더스 문명의 모신(모신)이었는지도 모른다. 9세기에 산카라는 최고의 신으로서의 데비가 "자궁안에 우주를 가지고 있으며", "지혜의 등불을 점화하고", "그녀의 주인인 시바의 마음에 기쁨을 가져다준다."고 기록했으며, 오늘날에도 그 태모신은 힌두교 안에서 가장 힘이 큰 존재로 되어 있다.
이 위대한 여신은 처음에는 두르가로 현현했다. 두르가는 황색의 아름다운 여전사이며, 호랑이를 타고 있다. 헌데 합쳐진 신들의 분노에서 솟아오르는 일종의 잠재력으로 그녀가 출현했는데, 그 때는 무서운 고행에 의해서 무적의 힘을 터득한 악마 마히샤가 전제적으로 지배하는 상황이었다. 신들은 그 거대한 물소 마히샤를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비슈누나 시바도 그것을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직 한 사람 곧 천계의 모든 생물들의 집적된 에너지인 사크티만이 마히샤를 이길 수 있는 듯 했기 때문에 18개의 팔을 가진 두르가가 그것과 싸우기로 했다. 두르가와 마히샤 사이에는 큰 전투가 벌어졌고, 두르가는 마히샤도 물리쳤고, 그의 무기인 섬뜩한 창도 물리쳤다.
그 이후로 데비의 실질적인 지배가 보장되었고, 신들은 그럴 필요가 있을 때에는 그녀에게 모든 무기를 위임했다. 그녀는 "일체를 포괄하는 존재"가 되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 여신의 칼리로서의 현현이다. 그녀는 연꽃 침상에 누워 있는 시바의 몸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칼리는 또 매혹적인 의상을 입고, 값비싼 장식품을 걸치고 있으며, 절단한 팔들로 만드 띠와 두개골의 목걸이를 걸고있다. 그녀의 혀는 입 밖으로 늘어져 있는데, 아마도 피를 맛보고 있는 듯하다. 왼손 중의 하나에는 피 묻은 칼이 쥐어져 있고 다른 하나에는 머리털을 잡힌 사람 머리가 매달려 있다. 오른손중의 하나는 신자들에 대한 축복을 나타내고 다른 하나는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그녀는 루드라로서의, 또 바이라바로서의 시바가 지닌 가혹함을 흡수하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 형태로서의 태모신의 속성 속에는 삶도 있고 죽음도 있다. 산카라는 이렇게 말한다. "너의 손은 기쁨과 괴로움을 쥐고 있다. 죽음의 그림자와 불사의 삶의 영약은 너의 것이다."
락쉬미 - 카마, 드하라니, 시타, 룩미니
힌두 신화의 연꽃의 여신이다. 비슈누의 아내이고 그의 창조 에너지의 상징이다. 그녀는 농업의 여신이며 그녀가 밟고 있는 식물을 상징하는 연과 왼손에 들고있는 연꽃에 의해서 특징지어진다. 락쉬미(Lakshmi), 곧 "행운"은 삶을 증진하는 자비로운 모습으로 있을 때는 삶의 우주적 어머니인 한편, 지혜를 주는 광대한 작용을 할 때는 초월적인 삶의로의 입구이기도 하다. 그녀는 밝은 금빛 피부를 지닌 젊은 여성으로 연꽃에 앉아 나타난다. 그녀는 브리구와 크야티 사이의 딸이라고도 혹은 산과 악마들이 불사의감로수를 얻기 위해 우유의 바다를 휘저었을때 거기서 나왔다고도 말해진다.
우주가 갱신될때는 언제나 처음에 우주해가 천개의 꽃잎이 달린 순금의 연꽃을 피우며, 그 연꽃이 창조신 브라흐마를 탄생시킨다고 쓰여있는 신화도 있다. 락쉬미는 그 우주 모태와 결부될 때 로카-마타(Loka-Mata),곧 "세계의 어머니"가 되며 잘라디-자(Jaladhi-ja), 곧 "바다에서 태어난 존재"가 된다. 연꽃의 눈을 가지고 연꽃의 색깔을 띠며 연꽃의 옷을 걸친 락쉬미는 모성적 자애로움의 상징이며, 그 풍만한 가슴은 구원과 환희의 변함없는 원천이다. 그녀는 또한 락쉬미라는 이름과 위에서 언급된 이름들 외에도 하리(비슈누)의 연인(Haripriya), 연꽃(Padma), 연꽃위에 앉아 있는 여인(Padmalaya), 변덕스러운 여인(Chanchala) 등의 이름을 가진다. 그녀는 비슈누가 환생할 때 마다 그에 따라 그녀도 제각기 다른 이름으로 환생한다.
비슈누가 난장이로 환생 했을 때 그녀는 카마라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또한 비슈누가 파라슈마라였을 때 그녀는 드하라니였다. 뿐만 아니라 그가 라마였을 때는 그녀는 시타로, 그리고 크리쉬나였을 때는 룩미니라는 이름으로 각각 태어나기도 하였다. 그녀는 언제나 비슈뉴의 화신의 형태에 맞추어 그가 신일때는 그녀 또한 신으로, 그가 인간일 때는 그녀 또한 인간으로 태어난다. 락쉬미와 비슈누의 애정과 사랑은 다른 어느 인도의 신들보다 돈독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한 관계를 문헌에서는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비슈누 신의 부인이며 세계의 어머니인 슈리(락쉬미)는 영원하고 전지 불멸이다. 비슈누가 모든 곳에 두루 존재하듯이 그녀는 전지전능하다. 그가 의미라면 그녀는 말이다. 하리(비슈누)는 대범하고 그녀는 세심하다. 그가 이해라면 그녀는 지성이다. 그는 정의이고 그녀는 헌신이다. 그녀가 대지라면 그는 대지의 기둥이다. 그는 남성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이고 그녀는 여성이라 불리는 모든 것이다. 따라서 둘 이외에는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락쉬미에 관한 얘기는 비슈누의 화신의 이야기나 불사의 감로수 이야기에 좀 더 나와 있다.
소마 - 달의 신, 신들의 술
소마는 호기심이 많은 신이다. 그는 소마라는 식물에서 뽑은 중독성의 즙을 말하기도 한다.신화속에서는 이 즙을 소마라는 신의 피와 꿀을 섞어 만든다고 묘사된다. 리그 베다(힌두세계에서의 최초의 성문화된 성전)에서는 소마를 중독성의 액체를 만드는 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전래되는 찬송의 가사속에서는 소마는 강한 능력을 가진 신으로 묘사된다. 그는 이힘을 바탕으로 인드라에게 그 힘을 주어 악신이자 어둠 속의 뱀인 브리트라(Vritra)와 싸울 수 있게 해 주었다. 소마는 인도의 바쿠스 신과 같은 존재로 소마라는 식물에서 취기와 환각 작용이 있는 음료수를 만들어 내는 신이다. 그에 대해서 베다(인도신화의 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이 소마는 신이다. 그는 인간이 겪는 가장 큰 아픔조차도 쉽게 치료한다. 그는 모든 병을 치료하고 슬픔을 즐거움으로 바꾸며 모든 두려움을 없앤다.
그를 통해 우리는 영원히 성장하며 신들이 알고 있는 모든 빛 속으로 들어간다. 죽음이나 적들도 결코 우리를 해치지 못한다. 그의 자비를 통하여 우리는 하늘높이 날아 오른다. " 이 소마 주스(술)는 특히 인드라 신이 즐겨 마시는 음료이기도 하다. 이 소마는 또한 후에 달과 별의 신이 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기도가 그에게 주어진다. "오, 자비로운 소마 신이여, 우리가 달이라고 부르는 신이여, 부디 우리를 자유롭게 하소서." " 소마는 달이며 신들의 음식이다." "태양은 아그니의 본질이고 소마는 달의 본성이다. "소마 왕은 인드라의 하늘에서 합창단을 구성하고 있는 간다르바(반신)들 사이에 있었다. 신들은 소마의 덕을 알고 나서 그것을 얻기를 원했다. 그러나 신들 중에서 그것을 얻을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을 아는 존재는 아무도 없었다.
궁리 끝에 말(言)의 여신인 바크(Vac)가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간다르바들은 여자를 무척 좋아한다. 내가 가서 그들을 유혹하여 소를 얻어 오도록 하겠다." 여신의 도움으로 소마를 손에 넣은 신들 사이에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벌어졌다. 그들은 할 수 없이 경주를 통하여 이긴 자가 그것을 차지하기로 결정했다. 출발의 신호가 울리자마자 바람의 신 바유가 바람과 같이(?) 달려서 앞으로 달려나갔다. 신들 중에서 인드라는 어느 누구보다도 소마를 얻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 그는 앞서가는 바유를 추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였다. 간신히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한 인드라는 바유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바유여, 우리가 똑같이 결승점에 도착하자. 그러면 너에게 소마의 2/3를 마실 수 있도록 해주겠다." "그것은 불가능 하다. 오직 일등을 한 자만이 그것을 다 마실 자격이 있다. 나는 그것을 혼자 다 마시고 싶을 뿐이다." 자신의 욕심과 달리 바유의 힘은 점점 떨어져 갔다.
그때 인드라가 다시 제안을 했다. "만일 네가 나와 똑같이 결승점에 도달한다면 너에게 소마의 3/4을 주도록 하겠다." 인드라의 이와 같은 제안에 비로소 바유도 기꺼이 승낙하고 같이 결승점에 도달하였다. 그 둘은 약속대로 소마를 나누어 마실 수 있었다. 소마는 브라흐마 신의 아들인 아트리(Atri)의 자식이다. 소마는 위대한 왕이 될 수 있는 희생제를 실행하여 신의 은총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힘만을 믿고 거대한 영토를 침범하여 약탈과 음행을 일삼았다. 그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신들의 스승인 브리하스파티의 부인 타라(Tara)마저 빼앗았다. 남편의 애원과 성자들의 항의는 물론 아버지인 브라흐마의 충고마저도 그에겐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타라를 되찾기 위하여 신들과 소마 사이에 거대한 전쟁이 벌어졌다.
신들은 인드라의 지휘아래 악마들을 이끌고 있는 소마와 용감히 싸워 드디어 타라를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소마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여전히 그녀를 되찾아 오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할수없이 브라흐마 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그녀는 남편인 브리하스파티에게로 되돌아 왔다. 그러나 그녀는 그때 이미 소마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남편은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가 그 아이를 낳기 전 까지는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타라의 뱃속에 있던 아이가 즉각 출생했다. 그 아이는 매우 아름다운 용모에 강력한 힘을 소유하고 있었다. 아이를 본 브리하스파티와 소마는 서로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타라에게는 이에 대해 자세한 까닭을 설명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아이가 별안간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에게 다음과 같은 저주를 내렸다. "당신이 만일 나의 진정한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말하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에게 모든 여인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러한운명의 벌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이때 브라흐마 신이 나타나 자신의 어머니에게 무서운 저주를 내린 아이를 부드럽게 달래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직접 그때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얘야, 나에게 말해보렴. 이 아이가 브리하스파티의 자식인지 아니면 소마의 아이인지를."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아이는 바로 소마의 자식입니다." 그녀가 대답을 마치자마자 소마는 크게 기뻐하며 그 아이를 부둥켜 안았다. "나의 아들아, 진실로 너는현명하구나." 소마의 이와 같은 외침 때문에 그 아이는 깨달은 이 또는 지혜로운 자라는 뜻의 붓다라고 불리게 되었다.(불교의 부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음)
아수라 - 악마
아수라는 일반적으로 Anti-god, 즉 악마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그러나 고대 베다에서는 아수라는 단지 god'을 의미하고 있다. 베다에서는 아그니, 인드라 그리고 바루나신 조차도 아수라라고 언급되고 었으나, 후에 아수라라는 명칭은 그리스의 다이몬(daimon : 다이몬은 demon의 어원을 이루는데, 원래는 신이라는 뜻으로 쓰였는데 후에 악마라는 뜻으로 변하였다)과 같이 악마를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 아수라의 어원은 일반적으로 페르시아 종교인 조로아스터교의 성전, 아베스타의 절대신인 아후라 마즈다(Ahura-Mazda)의 아후라에 두고있으며, 또한 산스크리스트어 중 호흡 또는 생명을 뜻하는 asu에서 파생되어 졌다보고 있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sura라는 새로운 단어가 원래의 아수라의 뜻인 신이라는 의미를 승계받고 더불어, 아수라는 A-sura(非sura)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한 아수라를 역사적으로 해석하는 경향도 요즘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베다에 등장하는 Rakshas, Dasyu, Dasa등의 아수라라고 일컬어지는 명칭들이 비아리안들인 인도의 선착민들을 의미한다는 것으로 상당한 타당성을 주고 있다. Pisaca는 간혹 Rakshas들과 결합되어,가드하와 까링가라는 지명과 나란히 언급되기도 하는 것등이 그 한 예일 것이다. 리그 베다에서의 아수라는 어떠한 신을 지칭하는 단어로써 사용되었다. 아수라라는 단어로써 지칭되어지는 신들을 살펴보면 아그니, 바루나, 사비트리, 미트라바루나, 루드라, 디야우스, 소마, 아리야만, 푸샨 그리고 파르쟌야등이 있다. 이중 아그니가 가장 빈번하게 아수라로 지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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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의 성장은 인도사회의 성장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왔었다. 힌두교의 신자를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힌두(Hindu)라는 단어는 페르시아인들이 인더스(Indus)강 유역에 거주하는 아리아인(Aryans)들을 신두(Sindhu)라고 부른데서 유래한 것이다. 고대의 페르시아인들은 인더스강을 신두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고대 페르시아어에서는 'S' 를 'H'로 읽었기 때문이다. 'India'라는 명칭은 그리스인들이 'H'의 발음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Sindhu' 또는 'Hindu'에서 'H'를 제거하여 생겨난 것이다. 따라서 힌두라는 단어가 의미했던 것은 인더스강 유역의 아리아인들이었고 그들의 종교가 힌두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리아인들의 인도아대륙에서의 세력확장이 이루어짐에 의해서 힌두화(Hinduisation) 작업과 아리아문화와 비아리아문화의 결합이 병행하면서 진행되었다. 이 결과, 힌두라는 단어는 본래의 지역적, 인종적 한계성을 초월하여 힌두교의 신자와 그것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권의 구성요소들을 총칭하는 의미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인도사회에서 힌두라는 명칭은 좋은 의미에서든지 나쁜 의미에서든지 한 개인의 소속과 정체를 나타내는 상징이 된다. 힌두들은 매일의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종교를 느끼고 종교의 굴레에서 맴돌며 그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확인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힌두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힌두교의 신자로서의 자격뿐만 아니라 특정카스트(Caste)의 구성원으로서의 자격까지 획득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그 공동체내 의 동질성과 결속력에 개인은 쉽게 동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중 비슈누와 시바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힌두교의 대종파를 형성하였다. 비슈누파는 학문적 성격이 강하며, 비교적 사회의 상층부에 세력을 갖고 있다. 비슈느는 인간과 동물의 모습으로 지상에 출현하는 것으로 신앙되며, 비슈누의 10권화(權化) 중의 라마와 크리슈나는 2대 서사시(敍事詩)의 영웅이며, 이에 따라 비슈누파는 라마파와 크리슈나파로 나뉘었다. 비슈뉴파에 대하여 시바파는 사회의 하층부에 세력이 있으며 수행자의 고행,주술,열광적인 제의에 특색이 있다. 또한 인도에서는 예부터 신비(神妃) 숭배가 성하여, 브라흐마에게는 시라스바티, 비슈누에게는 라슈미가 배우여신으로 간주되며, 시바신의 배우여신으로는 두르가, 파르바티, 우마, 칼리 등 많은 이명이 있다. 이들 여신을 샤크티(여성적 창조력)라고 하며, 이들 숭배하는 샤크티파도 있다. 힌두교의 특징적인 사상은 윤회와 업, 해탈의 길, 도덕적 행위의 중시, 경건한 신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회,업의 사상은 민간신앙을 채용한 것으로 이미 고(古)우파니샤드에 보이며, ≪마하바라타≫에 이르러 특히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사상은 인도인의 도덕관념을 키웠지만, 한편으로는 숙명론을 가져와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한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인간의 사후운명에 대해서도 깊은 성찰이 있었다. 신들도 업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은 곤란한 일이었다, 그러나 속박에서 해탈하는 방법으로서, 출가 유행(遊行)의 생활과 고행 또는 요가가 교설되었다. 고행은 주로 육체의 수련이며, 요가는 정신의 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힌두교 사회에 있어 도덕관념의 기초는 바라문교의 법전(法典)에 규정되어 있는 달바(법,의무)이다. 4성제도와 4생활기(學生,家住,林住,遊行期)가 중심으로서, 자기가 소속하는 카스트에 따를 의무의 수행이 강조되었다. 최고신에 대한 박티(信愛)와 그 은총의 능력,성별,직업,계급, 여하에 관계없이 일반민중의 구제를 위하여 가르쳐진 것이다. 또한 힌두교는 이슬람교 및 그리스도교와 접촉하여 여러 가지 영향을 받아, 근세에는 브라흐마 시마즈, 아리아 사마즈 등의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났다. 특히 비베카난다(1863~1902)에 의한 라마크리슈나 교단은 모든 종교가 하나로 귀일한다고 하여 보편주의적 종교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신자를 가지고 있다.
힌두교 신들 가운데 하나로 브라마(Brahma)이다. 그는 비슈누, 쉬바와 함께 힌두교의 삼위일체 신을 형성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브라흐마 신은 창조의 역할을, 비슈누는 창조된 우주를 유지하는 임무를, 마지막으로 쉬바는 우주의 파괴를 통하여 새로운 창조가 시작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는 또한 브라흐마라는 이름 이외에 스스로 존재하는 자, 희생제를 처음으로 시작한 자 또는 으뜸가는 희생제주, 세계의 신, 황금알에서 태어난 자, 사비트리의 남편, 최초의 시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태초의 이 우주는 하늘도 땅도, 그리고 빛도 없이 오직 어둠 속에 덮여 있었다. 거기에는 마치 꿈없는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어떠한 지각이나 구별, 그리고 앎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어둠 속에 누워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었던 스스로 존재하는 자는 저항할 수 없는 어떤 내적인 힘을 통하여 창조를 시작했다. 땅, 물, 불, 바람, 공기의 다섯 가지 요소와 그 밖의 다른 사물들을 이 우주 속에 창조하면서 그 자신도 어둠을 없애고 점차로 분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모든 감각적 인식을 넘어선 미묘한 존재로서 인간의 앎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으며 또한 영원한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창조된 모든 사물의 본질이기도 하다. 어느 날 절대자는 자신의 몸 속에서 모든 창조물을 만들어 내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 제일 먼저 나라흐라고 불리는 물을 창조하여 하나의 씨앗을 그 속에 담아 두었다. 이 씨앗은 점점 자라 태양처럼 빛나는 황금알이 되었다. 그 알속에서 절대자는 모든 세계의 창조자인 브라흐마로 태어났다. 뿐만 아니라 물이 바로 그가 활동할 수 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그는 나라야나라고 불리게 되었다.
마하바라따를 보면 33,333 신이 산다. 후에 신들의 수는 천배로 많아졌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힌두의 신들은 33신으로 정의된다.
끄리싀나는 라마와 더불어 대중적인 신으로서 비싀누의 여덟 번째 화신으로 숭배된다. 끄리싀나는 중세 박띠운동(신애운동)의 주된 대상으로서 이를 찬양하는 다수의 종교적인 시, 음악, 회화가 발전하였다. 끄리싀나 신화의 기본 출처는 마하바라따 서사시와 뿌라나의 10권과 11권이다. 끄리싀나는 현재의 우따르 쁘라데시 주에 해당하는 마투라 지역에서 사악한 왕인 깜사 시대에 야다브(Yadava)족의 아이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바수데브와 데바끼로서 데바끼는 깐사의 자매이다. 깐사 왕은 자신이 데바끼의 아들에 의해 파멸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데바끼가 낳는 아이들을 죽인다. 그러나 끄리싀나가 태어났을 때 그의 아버지는 깐사 왕의 눈을 피해 야무나 강을 건너 고꿀 마을의 소치기 부부에게 맡기고 그후 끄리싀나는 소치기 부부의 아들로 양육된다.
힌두교는 바라문교에서 많은 신관,신화를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다신교적이지만, 신들의 배후에 유일한 최고자를 설정하고 그 신들을 최고신의 현현(顯現 ; 權化)이라고 하여 교묘히 통일시키고 있는 점에서 일시교적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푸라나≫문헌 등에 나타나는 트리무르티(삼신일체)는 그 좋은 예이다. 이는 별도의 기원에 속하는 우주창조신 브라흐마, 유지신, 파괴신 시바의 세 신을 일체로 하여 최고의 실재원리로 삼는 것이다.
흰두교의 최고의 신은 우주를 유지하는 신의 명칭. 브라마, 시바와 함께 삼위일체를 이룬다.
비시뉴는 유지, 브라흐마는 창조, 시바는 파괴와 창조로써 이 삼신이 우주를 지탱한다.
브라마
브라흐마를 살펴본다면 먼저 창조의 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창조라는 개념은 이전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어떤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인도의 신화에는 서양의 기독교적 전통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무(無)로부터의 창조라는 개념이 구체적인 모습이 아닌 가능 적인 씨앗의 형태로 이미 창조주 속에 내재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브라흐마의 창조신화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인도의 성전인 베다 속에서 브라흐마는 '자라다, 성장하다'를 의미하는 동사 어근에서 파생된 단어로서 기도 또는 신성한 말속에 포함된 신비한 힘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는 점차 발전하여 우주 또는 그로부터 만물이 발생하는 절대자 혹은 근원자 또는 절대원리로 간주되었다. 그러므로 절대자로서의 브라흐마는 그로 인해 다른 모든 존재들이 생성될 수는 있어도 자신은 결코 무엇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스스로 존재하는 신이다. 그는 또한 모든 신들 중의 신이기도 하다. 모든 신들은 마치 외양간에 있는 소들처럼 브라흐마 신속에 거주한다.
비쉬누
힌두의 대표적인 삼신은 브라흐마, 비싀누, 시바이며 이들은 각각 창조, 유지, 파괴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비싀누는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권능자로서 자비와 미덕을 갖추고 있으며 스스로 존재한다. 비싀누는 자주 거대한 새 가루다를 타고 다닌다. 비싀누는 우주가 창조되기 이전에 모든 곳에 퍼져있는 우주의 대양(Nara)이면서 또한 물위를 거니는 나라야나이기도 하다. 그는 인간의 형태를 취하며 셰샤라고 하는 뱀의 또아리에서 잠을 자며 물위를 떠돈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는 때로 비싀누가 잠자고 있는 동안 그의 배꼽에서 자라난 연꽃에서 나왔다고도 말하여진다. 우주가 파괴되면 다시 비싀누는 이 자세를 취한다.
우주는 선과 악이 균형을 갖고 있으며 때로 악이 우세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비싀누가 인간으로 태어남으로써 이 균형을 잡는다고 한다. 현재의 마하유가(大時代)에서 비쉬누는 열 번에 걸쳐 화신으로 지상에 내려온다고 전해진다. 첫 번째 화신은 마뜨샤(Matsya)로서 마누이야기에 나오는 물고기이며 일곱 번째 화신 라마, 여덟 번째 화신 끄리싀나, 아홉 번째 화신 붓다 등이 잘 알려진 화신들이다. 열 번째 화신은 깔끼(Kalki)로서 아직 오지 않았다. 세상이 사악함으로 뒤덮인 말세가 되었을 때 깔끼는 흰말을 타고 지상에 사람으로 올 것이다. 유성처럼 번득이는 칼을 휘둘러 모든 악을 베면서 온 누리를 휩쓸어 다음 마하유가의 재창조시 선과 덕이 부활되도록 길을 예비할 것이다.
비싀누의 화신으로 알려진 라마는 인도의 대중적인 신이며 마하뜨마 간디가 암살당했을 때 임종 전에 외친 ??헤 람!(오 신이여)도 바로 이 신을 뜻한다. 현대 인도어에서는 람이라고 불린다. 라마는 비싀누신의 일곱 번째 화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라마가 실제로 현존했던 역사적인 인물로서 후에 신격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마하바라따에서도 간략히 언급되고 있다. 라마는 기원후 11세기경에 들어서야 신앙의 대상으로 언급되기 시작하였으며 14-15세기 경에는 절대신으로 숭배되기 시작하였다. 라마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것은 16세기에 뚤시다스가 산스끄리뜨어로 된 라마야나를 힌디어로 개작한 람짜리뜨마나스(Ramcharitmanas)가 발표된 이후이다. 14-15세기에 인도 전역에 걸쳐 신애운동이 전개되었을 때 라마는 끄리싀나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으로 숭배의 대상이 된 신이다. 끄리싀나는 그의 짓궂음과 호색적인 면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라마는 철저히 이성적이고 정의로운 행실, 이상적인 미덕 등으로 대중들의 존경을 받았다. 라마 사원과 하누만(원숭이 형상을 한 라마의 충복)을 모시는 사당은 인도의 전역에 널리 자리잡고 있다. 라마는 친구들간의 인사말로 사용되기도 하며(람! 람!) 인도인들이 임종시 가장 자주 찾는 이름이다. 라마의 조각상을 보면 오른손에는 화살 왼손에는 활이 들려 있으며 라마의 사원에는 언제나 그의 부인 씨따(Sita)와 충실한 이복동생 락싀마나(Lakshmana) 그리고 하누만이 함께하고 있다.
시바
시바는 '상서로운 존재'라는 뜻이다.
시바는 일반적으로 파괴의 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히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존재로서 일면 상충되는 성격을 동시에 보여주기도 한다. 그는 파괴자인 동시에 재건자이며, 고행자인 동시에 관능의 상징이기도 하며, 자비로운 영혼의 목자인 동시에 분노의 복수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바의 양면성은 이전의 신화적인 성격들이 복합적으로 축적된 데 연유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힌두의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반적 흐름의 결과이기도 하다.
시바의 배우자는 여러 이름으로 나타나는데 이에는 우마(Uma), 사띠(Sati), 빠르와띠(Parvati), 두르가(Durga), 깔리(Kali) 등이 있다. 시바의 자손으로는 여섯 개의 머리를 가진 스깐다(Skanda), 코끼리 머리를 가진 가네싀(Ganesha)가 있으며 이들은 히말라야의 깰라싀(Kailash) 산에서 산다고 한다.
시바는 난디(Nandi)라고 하는 숫소를 타고 다니며 시바의 사원에서 난디는 지성소의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시바사원에서 시바의 이미지는 링감(남성의 성기)으로 표현된다. 시바는 여러 가지의 신체적인 특징들을 갖고 있다. 그의 머리는 계단식으로 매트를 쌓은 것처럼 틀어 올려져 있으며 초생달과 갠지스강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의 피부는 잿빛 또는 흰색이며 목에는 푸른 점이 있다. 따라서 닐깐트(푸른 목)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독을 들여 마심으로 생긴 것이다. 한때 신들은 생명이 유한하였다. 이들은 불멸의 감로를 얻기 위해 우유의 대양에 약재를 넣고 거대한 산을 뱀으로 감아 저었는데 이 과정에서 뱀으로부터 뿜어 나온 독이 신들을 모두 위험에 처하게 하였다. 시바는 이 독을 자신이 들여마신 후 목에 저장하였기 때문에 목의 색이 변하였다.
시바는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있는데 세 번째 눈은 내면을 투시하는 눈으로서 밖을 주시할 때는 물질을 태우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두개골을 꿴 목걸이를 걸치고 있으며 목에는 뱀을 두르고 있다. 두 손 때로 네 손에는 사슴가죽과 삼지창, 작은 북, 해골로 된 타봉을 지니고 있다.
시바는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이미지 중에서 그는 배우자 빠르와띠, 아들 스깐다와 더불어 평화로운 모습으로, 우주의 댄서(Nataraja)로서, 벌거벗은 고행자로서, 탁발승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대표적으로 상기할 수 있다. 각각의 이미지는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깔리
시바의 자손
시바신을 밟고있는 깔리 여신
깔리는 힌두교의 삼신 중에 하나인 시바 신의 아내이며 검은 피부를 가지고, 피가 뚝뚝 흐르는 사람들의 손목을 앞치마로, 사람들의 목을 다발로 걸고, 늘 피비린내를 풍기는 무시무시한 여신이다. 깔리의 어원을 살펴보면 인도 유럽언어의 원형인 삼스크리탐의 카라, 즉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출발했다. 흐르는 강물에 시간의 상징하는 여신의 이름을 주었으니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
고대 母神의 잔 인한 계승자인 검푸른 깔리Kali여신. 깔리여신은 여기서 많은 머리를 갖고있으며, 예외적으로 웃는 모습이다. 그러나 나머지는 균형적인 모습으로 내민 혓바닥, 잘린 손과 해골로 만든 장식을 하고 있다. 한편 시바교적인 권속의 여신으로서 이마의 제삼의눈. 장식 머리띠의 초생달. 삼지창. 잘라진 머리등으로 치장하고 있다.
가네쉬
간빠띠 또는 가네샤라고도 불리는 코끼리 머리를 한 힌두의 신이다.
시바와 빠르와띠의 아들로서 장애물을 제거해 주는 자로 여겨져 사업을 시작할 때 복을 비는 대상이며 제례의식의 서두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경배의 대상이다.
그의 신상은 사원이나 가정집 입구에 자주 보인다.
그는 또한 문자와 학습의 후원자이며 성자 뱌사(Vyasa)가 불러준 마하바라따를 받아적었다고 믿어진다.
그의 배는 볼록하고 상아는 한쪽이 부러졌으며 네 팔에는 각각 올가미, 몰이막대기, 쌀단지 그리고 부러진 상아를 들고 있다.
그가 타고 다니는 짐승은 쥐이다. 이러한 묘사의 이면에는 각각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깔려 있다. 그의 탄생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대표적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빠르와띠는 목욕을 하면서 욕실을 지켜줄 아이를 때를 밀어 만든다.
시바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 아이가 부인에게로 못가게 가로막고 있자 그는 화가 나서 부하들을 시켜 아이의 목을 자르게 한다. 빠르와띠가 슬퍼하자 시바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생명체의 머리를 떼어다 아이의 목에 달아 줄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그 생명체가 바로 코끼리이다.
이 결과에 대한 빠르와띠의 서운함을 달래기 위해 시바는 그 보상으로 인간들이 제사나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네싀의 축복을 받아야만 일이 원만하게 되도록 하는 권한을 가네싀에게 준다.
끄리쉬나
끄리싀나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록은 짓궂고 못된 짓들로 점철된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많은 기적을 행하기도 했고 악귀들을 물리치기도 했다. 젊은이로서의 끄리싀나는 고삐(소를치는 여인네들)의 연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피리를 불면 여인들은 유부녀든 처녀든 마을을 빠져나와 숲으로 들어와 그와 더불어 열정적인 사랑의 춤을 추었다. 여인들 중에서 그가 가장 맘에 들어한 여인은 라다(Radha)였다. 힌두교에서는 끄리싀나와 고삐들간의 관계를 신과 인간의 영혼과의 상징적 관계로 풀이한다. 후에 끄리싀나는 그의 동생 발라라마와 함께 마투라로 돌아와 사악한 깜사를 살해한다. 이후로 왕국이 안전하지 않은 것을 느끼고 그는 야다브족을 이끌고 서부로 이동하여 현재 구자라뜨 주의 드바라끄에서 왕궁을 짓는다. 그는 여러 여인들과 결혼을 하였다.
마하바라따 서사시의 두 가문인 까우라바와 빤다바가 전쟁을 하게 되었을 때 그는 두 가문에게 자신의 두 가지 제안 중 하나씩을 선택할 것을 말하였다. 그 하나는 끄리싀나가 무기없이 시중드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끄리싀나의 무기를 빌려쓰는 것이다. 빤다브족은 전자를 택하여 끄리싀나는 용사 아르주나의 전차를 모는 마부가 되었다. 마하바라따의 대 전투에 앞서 아르주나는 자신들의 사촌 친족 그리고 친구들과의 잔인한 살육전을 하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고민을 하게 된다. 차라리 무기를 버리고 살해당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 때 끄리싀나는 그 유명한 인생에 관한 담론, 다르마(의무)와 까르마요가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하여 준다. 끄리싀나의 인생론은 힌두철학의 정수로서 바가바드기따(Bhagavadgita)를 통하여 전해 내려온다.
그가 드바라끄에 돌아왔을 때 야다브족장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고 그의 동생과 아들이 살해를 당한다. 이를 슬퍼하여 숲에서 울고 있을 때 사냥꾼이 그를 사슴으로 착각하여 화살을 쏘았다. 신으로서 완벽한 존재였지만 끄리싀나는 그의 단하나 약점에 해당하는 발뒤꿈치를 맞아 죽는다.
야마
불교에서 염마(염라대왕)라고도 하는 야마(Yama) 베다에서 죽음을 겪은 최초의 인간으로 묘사된다.
다시 말해 모든 인간들이 지상에서 수명이 다한 후 걷게되는 죽음의 길을 최초로 닦은 인간이다. 그는 땅속에 있는 죽음의 지역인 남방의 수호자로서 베다에서는 사자(死者)들의 왕으로 등장했으나 후에 죄를 심판하는 다르마라자로 발전하였다.
그는 대단한 외관을 갖고 있는데 특히 붉은 눈과 붉은 옷 해골장식 그리고 갈고리 달린 철퇴를 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저승의 입구는 네 개의 눈을 가진 두 마리의 개가 지키고 있으며 까마귀와 비둘기가 그의 전령들이다.
첫댓글 남의 나라 유대신을 믿는 어리석은 기독교인이라고 비웃었는데....불교역시 인도신들을 섬기는 짝이었군,,,알고나니 허허.. 헛 웃음만 나온다.. 신들을 찬양하는 천수경은 뭣인고? 무슨 민족이길에 야훼신 힌두신.남의 나라 신화를 갖다고 신앙하게 됐을까? 우리것도 있는데?
한번읽고는 뭐가뭔지 잘 알지못하겠습니다요 한번더 읽고 정리가 필요할듯 합니다 궁금했던 힌두신... 잘 읽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