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 바이크가 필요해!
마음먹고 서치를 하면서 고민했던 것은 닌자와 cbr이였습니다.
구매시기가 올해 7월초. 닌자300을 기다릴 여유는 없었기에, 250끼리 비교를 했는데,
솔직히 구세대 모델임에도 성능은 연비를 제외하면 출력면에서는 닌자가 모든면을 압도했습니다만,
디자인이 용납할수 없는 차이가 났기에 결국 cbr250r을 택했습니다.
계기판,머플러,카울,라이트 모든 부분이 너무 차이가 났고 abs의 유무도 큰차이를 두었습니다.
색깔은 진리의 블랙이라고 하나 너무 흔해서 싫고 올해 나왔다는 일명 캡틴아메리카 칼라가 땡겼지만,
추후 s1000rr을 삼색스페셜 칼라로 구매할 예정이라 선택의 폭은 좁았고 결국 레드를 택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였지만 문제는 가끔 바이크 잘모르는 사람들이 우와와와 vfr이다 하고 다가오다가 실망하기에,
그 부분이 좀 거시기 한 것 빼면 괜찮습니다.
각설하고, 바이크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주행성능,출력
250cc입니다. 거기에 플러스 싱글실린더.
이 두가지 조합이면 더이상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수준입니다.
피부에 와닿게 표현하자면 직빨은 대배기량 스쿠터중 티맥스정도 이길수 있습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첨언하자면 초반가속을 의미한 것이고,
운전자의 스킬에따라 갈릴 정도로 1초는 커녕 영점몇초 빠른 것뿐입니다.
상징적인 비교이며 두 바이크 모두 장단점이 있는 바이크 입니다.
물론 125라든가 150cc에게 밀리진 않습니다만 정말 힘 없습니다.
듀크200과 비교했을때 '간신히' 이기는 초반가속입니다.
어떤분은 그래도 혼다 cbr인데 라고 오해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뿌리는 분도 있는데,
순정상태일때 0-100kmh 능력은 무려 '8초' 수준입니다.
닌자 250r과는 대충 1초정도의 차이를 두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최고속도는 160kmh라고도 하는데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냐핫.
제 기준은 안정적으로 속도를 유지하면서 바이크에 신뢰가 가는 그런 상태를 유지할수 있는 상태,
그 기준의 최고속을 그 바이크의 최고속도라고 마음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최고속도는 130~140kmh입니다.
고속도로 기준으로 잡아보자면 솔직히 말하면 조금 불안한 수준 입니다.
(그렇다고 주행불가해요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잘다니고 있습니다)
카울이 하나로 된 피스가 아니여서 인지 조립상의 문제인지 무엇이 이유인지 모르나,
고속주행시 약간 앞이 털리는 느낌도 조금은 있습니다.
2. 연비 및 브레이크
연비는 당연히 좋습니다.
운동성능 포기했는데 이거 안좋으면 답 안나오는 바이크 일겁니다.
연비는 좋습니다. 정말 좋아서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갤론당 75마일. 리터당 31km수준인데 왜 더 나오는거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장점은 막 지지고 볶아도 저정도 연비 체감을 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기분상 '밀린다'입니다.
정확하게 잘서고 좋은 성능을 보이는데 세팅문제인거 같습니다.
너무 깊고 헐렁해서 꾸우우우욱 잡아야 서기에 어~ 밀리네 하는 기분.
하지만 분명 잘서고 생각한 위치에 잘서줍니다.
cbs의 큰장점은 아직은 못느끼고 있습니다.
운전실력이 미천하여 그걸 몸으로 느끼긴 어렵습니다.
그냥 리어 브레이크 신경 안써도 된다 아 편해 이정도 느낌?
abs는 딱 한번 덕 봤습니다. 미국판 김여사님이 등장하셔서 급하게 풀브레이킹을 했는데,
아 499불을 추가한건 현명한 선택이였어!! 라고 느끼게 해줄 성능이였습니다.
(혹 구매하신다면 abs추천합니다)
(우리의 캡틴 아메리카! 응?)
3. 스타일 및 총평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현재 닌자300에게 왕도를 넘겨야 하지만,
저배기량에서는 준수한 아니 꽤 상위권에 랭크 되어야 할 놈 같습니다.
군인이랑 마찬가지 입니다. 군인들이야 전투화 광내고 군복 각잡고 목에 힘 들어가지만,
후줄근한 군인이나 광낸 군인이나 민간인 기준에서는 군인입니다.
바이크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cbr250r은 r이 꼬리에 달렸지만 레플리카도 아니고 포지션도 f차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는 오오오오 레이싱 바이크로 인식되는 뭐 그런.
(저희 이웃들의 경우 이 녀석을 s1000rr보다 좋아하고 자주 물어봅니다)
물론 바이크 많이 알고 좋아하는 애들은 멸치라고 부르기도 하지만요.
사실 cbr250r은 앞서 말한대로 목적이 확실한 바이크입니다.
'생활형 바이크'
즉 주말에 드라이브용이라든가 어느날 멀리 훌쩍 떠나고 싶은 사내지 난.
이런 분들보다는 매일매일 '바이크'로 출퇴근을 한다던가 경제적인 측면을 보고 구매한다던가,
뭔가 더 생활밀착형 바이크입니다.
물론 고급 생활밀착형 이라고 말해야겠죠 가격이 있으니까 :)
출력도 낮고 가속도 최고속도 뭐하나 타사를 압도하는건 없습니다.
그냥 잘눕고 잘달리고 잘서고 이 뿐입니다.(제일 중요한 3가지는 잘하는)
뭐든지 난 중간은 해 냐핫 이라고 말하는 바이크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바이크는 절대 아닙니다.
너무 잘달리고 잘서고 잘누워서 아 나 운전 좀 하지 라고 착각도 하게 만들어주지만,
사실 시내길을 고알피엠 써가면서 비록 저속이나 소리와 마음은,
나 홀로 '도로를 씹어먹으며 질주'하는 기분은 느끼게 해주니까요.
(물론 옆에 있는 아반떼도 같이 달리고 있습니다. 마음만이에요)
첫바이크로써,
혹은 세컨드 바이크로써,
혹은 생활용 바이크로써,
모든것을 충족시켜주는 흔치 않은 모델입니다.
물론 이 녀석 하나로는 뽐뿌에 시달릴수도 있고 더 높은 배기량을 갈망 할수도 있습니다..
근데 하나는 기억해야 할거 같습니다.
라이딩 보통은 시내 주행이 6할 이상 일것이며, 대부분은 트래픽 흐름을 따라야 할것이며,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스로틀'의 반 혹은 그 이상을 남겨두고 서행한다는 점.
즉 팍팍 스로틀 감아가며 재미나게 운전할수 있는것은 언제나 저배기량이라는 점 :)
물론 고배기량과 저배기량은 100kmh로 달려도 그 여유분의 차이로 오는 안락함의 차이는 큽니다.
다만 무조건 고배기량 찬양 혹은 뽐뿌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해욜.
특히 한국같은 도로여건에서는 저는 이만한 바이크가 있을까 합니다.
근데 바이크 탈때 항상 이야기 하잖아요.
빠른 바이크를 느리게 운전하는것 만큼 재미없는게 없고,
느린 바이크를 빠르게 운전하는것 만큼 재미있는게 없다고.
회원님들 다들 즐거운 라이딩 라이프욜~
첫댓글 티맥스보다도 잘 나가는줄은 몰랐네요. 좋은시승기 잘봤습니다^^ 다른 기종들도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냐핫
티맥오너인데...cbr250이 더 빠르진 않던데요... ^^;
정확하게는 아주 조금 더 빠르고 최고속은 티맥이 더 빠릅니다.
일반적인 비교와 체감이 아닌 정확한 전문가 비교시에요. 즉 일반적으로는 수동과 자동이니 티맥이 더 빠르다고 느껴질겁니다.
뭐... 자동변속과 수동변속 차이에서오는 맹점이 있기에 수동 변속타이밍으로 잡아먹는 시간적 미스생각하면 티맥이 빠릅니다..
다만 두배의 배기량과 두배의 실린더라는 걸 감안해야한다는거...
아무튼 나가는건 둘다 비슷비슷..
느린 바이크를 빠르게 운전하는것 만큼 재미있는게 없다고. 좋네요 ^^
냐핫 즐거운 라이딩 하세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세컨으로는 125에서 250이 딱 좋은거 같습니다 냐핫.
전 요즘 비엠 스쿠터가 아른거려 큰일입니다 ㅠㅠ
구형티맥을 비교하셨나요? 딴지거는게 아니라 순정인 08 제 티맥도 제로백 5초 이내 최고속 180 나옵니다.
글구 이전 바이크는 08년식 cbr125였는데 급브레이킹시 바퀴 터불거리는거라든가 긴 제동거리가 싫어서 바꿨는데 250r은
이점은 개션이 됐는지 궁금하네요
네. 2011년형을 기준으로 말씀드렸습니다. 티맥이 한국과 북미가 다른 버젼인지 모르겠습니다.
북미버젼 기준 2011년형 티맥 499cc Parallel-twin엔진 모델입니다.
일반인이 체감 혹은 초시계로 잰 기록이 아니라 공식적인 모터트랜드 같은 모터싸이클 리뷰 기록을 토대로 두대를 비교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늘처음처럼님 티맥은 어떤것인지 모르나 북미에 현존하는 순정티맥이 5초대에 끊어서 제로백 나오는 모델은 없습니다.
스즈끼 버그만650도 8초대로 일본스쿠터치고 직빨성능이 좋은 편이며 현재 bmw시리즈도 잘달리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 시선에 티맥은 쭉쭉 뻗어나가는 스쿠터가 아니라 잘눕고 잘달리고 스쿠터이면서
펀투드라이브...종합 완성도가 높기에 명성이 높은 모델로 평가합니다.
저 또한 그리 알고 있었기에 적었습니다.
국내동호회에 올리면서 국내 티맥스를 조사 안한 점은 죄송합니다만,
대부분 '북미'버젼이 가장 제재가 없기에 당연히 동급으로 알았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5초안으로 달리는 티맥스는 순정인 녀석이라면 믿기가 어렵군요.
마지막으로 티맥스의 최고속도는 제원상 168kmh입니다 물론 더 나갈수 있겠죠.
그리고 첨언 하자면 제 리뷰에서 티맥보다 최고속도가 빠르다고 한 부분은 없습니다 제가 오해를 하게 적었나 봅니다 :)
그럼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다른 분들도 티맥 관련 리플 주시기에 여기에 한방에 적는 점 양해바랍니다.
아 그리고 질문하신 급제동시 바퀴가 터불 거리는 것 그리고 긴 제동거리는 잘모르겠습니다.
일단 세팅자체가 물렁해서 밀리는듯 하지만 그건 체감이라고 판단합니다.
티맥스랑 비교하면 100kmh에서 0으로 제동능력은 100kmh-0 기준45~46m정도로 티맥스등과 1미터 정도 더 멀리는 브레이킹 성능입니다.
와우 ~ 순정 티맥스가 제로백 5초 ㄷㄷㄷ
질레라 GP800 도 5.7초가 나오는데 좋은 바이크 뽑으셨네요 ^^
CB400도 4초대를 간신히 끊어서리...;;; 체감속도 상이 아닐지요 ㅇ_ㅇ;;
와우 이렇게 친절한 댓글을 남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사실 제 바이크가 완전 순정은 아닙니다.
최근 말로시 하이퍼 & 머플러 흡베기 되있는 상태에서 벨트를 순정으로 해서 순정정도 제로백 나오는줄 알았는데
올 순정은 이런 성능을 보이는군요 ^^
cbr125만 4년 넘개 타고 다녀서 cbr250도 관심있게 보았던 녀석인데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야마하나 bmw처럼 라이더의 안전에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적어도 그정도 성능이면 복동식 브레이크는 아니더라도 더블디스크 정도는 ㅠ_ㅠ)
요즘 혼다는 너무 생산 단가에 너무 연연 하는거 같아서 안습입니다. ....
암튼 매너있는 답글 감사합니다. ^^
ㅋㅋ 티맥 오너들 빡치겠네요
펙트를 말한것뿐입니다 ^^
참고로 한국사이트는 제가 잘모르고요
http://www.onroadzone.com/zboard/view.php?id=photopds&no=12004
이런 자료도 참고하시면 될듯 합니다 냐핫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감사합니다 즐거운 라이딩이욜~
좋은글 적절한 댓글대응 제점수는요...
^^ 농담이고요.
재밌게잘읽었습니다.
바메가 워낙많은분이 오가는곳이라
서로 의견차가 생기는경우를 종종보는데 글 참 차분하고 기분상하지않게 잘쓰시네요.
아 감사합니다. 서로 정보 교환하는것이죠 뭐 ㅎㅎㅎ
점수 주세요 깔깔
잘 봤습니다. 혼다다운(?) 혼다스러운(?) 바이크 군요~^^!ㅋ
네 정말 혼다 입니다 ㅋㅋ
느린 바이크를 빠르게 운전하는것 만큼 재미있는게 없다고........공감합니다
네 전 모든 바이크를 느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지요 냐핫
이녀석이.나옴으로써 참으로 갈등이.많이 생깁니다 . 물론 이녀석 최근년식이지만 가격대가 그리 싼편은 아니기에 . 즁고 로 보면 참 .. 선택이 좋을꺼 같느면서도 다른 배기량 높은 바이크를 또 살수 있으니 말이져 .. 애매한녀석인듯 ㅎ ㅅ ㅎ .. 고놈참 ㅋ한번 타보면 땩 답이.나올꺼 같은데.말이져 ㅋ
그냥 일상용 바이크를 믿고 오래 탈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싶을때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이번에 나온 cb500시리즈의 가격이 관건인듯 합니다.
닌자300 때려잡을 기세로 나왔는데 일단 미국가격은 짜증날 가격이라서요
250r과 한화로 치면 120만원 차이라서 어지간한 저배기량 시장 때려잡을거 같네요
혼다의 모토는 예전부터 그랬듯이...
"누구나 탈수있고 누구나 재미있는..."
그래서인지 F차형태 차량도 많고
요즘 추세가 600급 아래 클래스는 거의다 세퍼레이트인데 업스타일이니까요... 아무래도 레이시한 성향보다는 올라운드적 성향을 줘서 판매량을 늘려보겠다는 얘기겠죠..
실력이 좋아지면 클래스를 높이면 되는거니..
작년에 신차구매했을때 사정이 있어서 오래타보진 않았지만
차대벨런스는 오버스펙인데 서스펜션이 못받쳐주더라구요 그결과가 브레이크 성능까지 떨어지는느낌이고..
휠이 겁나게 무겁고 마감이 좋지않다는거... 그리고 다분히 재미없는 엔진 성능..;; 그래서 혼다지만...
음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사실상 지난 수년간 너무 의미없는 출력싸움 리터싸움이 있었죠. 좀 현실적인 기획과 제품을 계발해야 하는데,
너무 고성능 머신에만 투자하고 집중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과열되었다고 할까..
암튼 전 올라운드적인 모델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터급도 s1000rr을 선택한거 같습니다.
원래는 혼다 1000rr도 생각했었지만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성능이 좋은 스천알이 낙점된거죠 ㅎ
취향을 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예전의 혼다는 양산은 양산답게... 호멀러게이션은 졸 빡세게 만드는게 당연히 했는데 -_-;; (좋은 예가... CBR 시리즈와 대치되는 RC애들... VTR-sp1은 .. 정말 어우...;;;; )
요즘은 호멀러게이션도 없고... 빡센것도 없고.. 그닥 신기술도 별로없고... ;;;
먹고사는게 힘든가 봅니다.. 잘팔릴것만 만드는거 보면;;
정말..일상바이크의 현실적 대안이 아닐까싶습니다...ㅎ
하지만 가격대가 애매해서 ㅋㅋㅋ
좀더 보태서 다른거살까?? 하다보면 리터급까지 가는.....
오오오오....좋네요...특히 연비...오오오..250이 급..좋아 보이네요...저도 갖고 싶다는...
오.. 연비가 그정도였나요? ㅎㅎ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ㅎㅎㅎ
애매한 신차가격제외하면 저렴한 부품값이나 좋은연비나 유지비면에서는 참 메리트가많은바이크인데 ㅋㅋ 어째가격이 국산 모 미들급과 거의같다보니 좀 망설여지기도하는 ㅋㅋ 여기서 국산이구리다어쩌다하는 논쟁은피하고싶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