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당일부터 생생한 후기 남기려 했는데..
나이땜인지 아님 저질체질땜인지 졸립고 자꾸 자고 싶어져서 내내 집에서 잠수중이었답니다..
우선 사진은 차후에 올리기로하고,,집 모르게 수술한거라 셀카를 찍기 열악한 상태거든요,,좀더 자유로워지면 다다닥 올릴께요^^
<수술당일>
오전11시 예약이라 아침에 출근하고 내내 시간을 보면서 11시를 기다렸구요..
급한 업무만 처리하고 회사와 그리 멀지않아 도보로 샤샤샥 걸어 갔어요..
걸어가던 도중 전화로 보험가입하라는 가입제안이 들어와서 평소엔 관심갖지않던 사망보험금이 무려 3억이란 말에
혹시나하는 맘에 "가입할테니까 3분안에 해주세요" 이럼서 걸어 거며 가입하는데 3분이면 된다더니 무려 10여분동안
전화를 안끊고 약관이 어쩌고 저쩌고 녹취중이라 엔슬림식구들 기다리게하고..(그때 넘 죄송했어요 뭔 전화를 저리도 잡고있을까 하셨을거예요..ㅠ)
11시10분에서야 옷갈아입고 가슴에 테잎붙이고 사임당샘이 혈압재주시고(혈압이 첨엔 고혈압으로 나와서..제가 넘 긴장했었나봐요 여러차례 다시 쟀답니다)몸무게랑 체지방재고 방에 들어가 있었어요,,
이러다 죽는건 아니겠지.. 이럼서 남친한테도 나 들어간다 이럼서 마지막 인사 남겨주시공..
부끄럽지만 훌러덩 벗고 사진남기고.,원장님 처음으로 인사드렸어요..
역시나 여러분들 말씀처럼 자상하시고 재밌으시고 편안하게 해주시는 느낌이었고..
예전에 허벅지 지흡을 해본적이있는 저인데 그땐 디자인을 왜 하는건지도 모른채 넘어갔는데 이번에 알거같더라구요
원장님이 꼼꼼하게 그림 그리시고 양쪽 비교하시면서 맘에 들때까지 알콜솜으로 지웠다 다시 그려주기도 하면서 자세한 설명해주셨어요..그래도 남자분이시라 부끄러울줄 알았는데 엔슬림 선생님들은 그런 생각 들 시간조차 안주시더라구요^^
우선 제 살성은 야들야들 부들부들 이런 피부가 아니구요 약간은 질긴(?).. 그래서 단점은 수술시 원장님도 힘드시고 저도 힘들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디게 나을거라는 말씀과 장점은 피부 처짐이 잘안생길거라는 말씀해주셨어요..
조금 힘들더라도 피부가 처지는것보단 좀 시간 걸리고 힘든게 낫겠지 스스로 위안했구요..
그럼서 피부 안처질테니까 박박 긁어서 빼달라고 말씀드렸답니다 ㅡ,.ㅡㅋ
드뎌 수술실로 이동..
발밑에 수건한장 덮고 포비돔인가 소독약을 온목에 솨솨샥!!! 뿌려주시고..그때 제 몸에 소독약뿌려주시던 샘 닉넴을 못물어봤다지요..넘 긴장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당..워낙에 카리스마가 ^^;; 말잘듣게 해주셨구요..
제가 워낙에 바늘이나 송곳을 무서워하는지라...온통 발등에 놓아질 주사가 넘넘 무서운거예요..
드뎌 수술대 누워지고 사임당샘이 제 집중되는 발등에서 혼을 쏘옥 빼주시느라 이런저런 잼난 얘기를 마구 날려주시는데..
그래도 왜 발등으로 정신이 쏠려지는걸까요...흐극...
일전에 피검사차 알사탕샘의 솜씨는 익히 알고있는지라 발밑으로 가셔서 제 발등에 알콜솜을 쓱쓱 문지르시면서 톡톡쳐가며
혈관을 잡으시는데...생각보다 엄청엄청 안아팠답니다~~
워낙에 혈관이 잘 안잡히는지라 병원가면 많게는 다섯차례이상 놔야했는데 단 한방에 놔주시고 넘넘 감사했어요 ㅠㅠ
그리고 원장님 등장~
다른곳에서 할때 주사 놓고 하나둘 세라하시는데 원장님 등장과 함께 마취제가 놔졌나봐요..스르륵...잠이 들고 말았답니당..
수술중 잠에 깼는데 비몽사몽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몇가지 기억나는것은
제가 뭐라 말을 자꾸 시켜서 원장님이 조용 시키셨던것같은데 제가 말이 많냐고 또 물었던것같고 원장님이 그건 아닌데 대답하느라 집중을 못할까봐 이러셨던거 같아요..
도중에 제가 자꾸 마취해달라고 했던것도 같고 원장님께서 20cc이렇게 외치신걸 두어번 들은것 같은데 나중 여쭤보니 2cc이고 그렇게 자꾸 놔달라고 하지않았다고 하니,,,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가네요...
나중에 신사임당샘한테 듣기로 제 얘기중에 젤 뭉클~와닿았던말이 제가 올해는 캐리비안베이를 꼭가고싶다는 구슬픈 사연얘길 했다네요..컥,,,,
저는 총 1050cc정도 뽑았구요..원래는 몇백cc정도 예상했고 저보다 먼저하신분이1000cc정도 뽑으셨다고 들었는데
그분보다 적게 나온다는 말씀 듣고 들어갔는데 제가 더 뽑고 나왔네요^^v
700cc에서 기계까지 다 껐는데 제가 더 뽑아 달라고 비몽사몽간에 잘 참겠다 함서 이를 꾹 악물고 참기도 했지만
우리의 원장님 라인에서 벗어나 캐리비안가라고 쇠골뼈 근처까지 섬세하게 다듬어 주셨답니다..@@ 무한감동~
이넘의 질긴 피부탓에 많이 힘드셨을텐데도 그렇게 많은 양을 뽑아주시고...넘넘 감사드립니다..원장님 비롯 우리 샘들께도요..
주로 겨드랑이에서 빼도 빼도 쭉쭉 나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에효효횽=3=3=3
정신이 들고 보니 방에 누워있었구요..
눈을 떴는데 제 팔이 감각도 없고 넘넘 무거워서 손하나 까딱하기 힘들더라구요..
저 수술 바로 전 분 얼굴까지 보고 인사까지 나눴는데 그분은 정말 수술 한 모습도 아니고 병원을 마구 돌아다니시던데..
전 깨어나보니 손까딱도 안되는 바보가 된거 같았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수액땜에 그런 현상이 있었던거같은데 두 샘이 들어오셔서 양쪽 수액을 쫘악쫘악 뿌찌직 뿌찌직 빼주시는데
후기보면 어떤분은 아팠다 어떤분은 안아팠다하시는데 전 한팔은 아프고 다른한팔은 안아프더라구요...
이게 아픈거구나 이게 안아픈거구나 알겠더라구요...극과극 체험...?
나중엔 뿌찌찍거리는 소리까지 내며 몸에서 수액이 나왔구요..아직도 마취가 잘 안깨어 조금 더 자다가 4시쯤 되어 일어나 나왔구요..수술중이시던 원장샘 잠깐 나오셔서 인사나누고...
제 닉넴이 똥꼬냥이람서 안잊으실거라고 샘들과 잠깐 웃고 인사드리고 택시타고 집으로 향했답니다..
집에는 제 수술을 아는 사람이 없기에 아파트 입구에 내려 본죽에가서 하루종일 굶었기에 죽 한사발을 다 먹고 집까지 왔는데요
처음에 택시에 내려 본죽까지 하는데 5m도 안되는거리를 게걸음처럼 잠시 옆으로 걸었다지요 ㅠ
앞에 고딩남학생들이 쭉있었는데 절 이상하게 보겠다 함서 비틀비틀 본죽에서 밥먹었구요..
혼자 밥먹음서 창밖을 내다보며 집으로 들어가는 횡단보도를 잘 걸을수있을까 걱정함서 한술한술떴어요..
나와서 걷는데 여전히 갈지자를 그리며 걷는데 되도록 서있지않고 천천히 걸으니 서서히 균형감각이 생기더라구요..
별탈없이 집에들어와서 횡하니 젤 먼저 화장실로 달려가 옷을 갈아입는데 붕대로 칭칭 감아져있는 팔땜시 옷도 잘안벗겨지고
팔도 잘 안올라가서 첨엔 넘 힘들었어요..
겨우 갈아입고 누워 또 깊은 잠을 자버렸답니다..
지금까지 수술당일 후기구요..
지금은 4일째인데 붓기는 여전한거같지만..수술전과 비슷한정도인거같구요
놀랍게도 전 멍이 그리 많지가 않아요..
사진이라도 올려보고 싶지만..피부가 까무잡잡해서인지 멍이 그리 표시도 안나고 군데군데 조금씩있고 겨드랑이 수술부위만
조금 진하게 있답니다...통증은 여전히 옆으로 눞기는 힘들고...건들리거나 만지면 감각이 조금 둔하면서도 아프고요
가끔 팔을 움직이다보면 찌르는듯한 통증은 있지만..이제 좀 살것같은 생각도 들어요..
낼부터 출근해야해서 평소 입던 재킷을 입었더니만...제 겨드랑이 앞뒤살이 정말 많이 없어졌나봐요
그동안 등부위에서 가로로 주름이 생기던것이 여유가 느껴지는거예요!!
아직 팔부위는 비슷하지만 등부위의 남는 듯한 옷의 품이 넘넘 기분이 좋아집니다..
조금만 더있으면 퐁퐁샘처럼 될수있겠단 생각으로 설레기도하고
이제부터 이렇게 없앤 지방을 제 몸에 자꾸 넣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음이 들더라구요...
돌아오는 주에 복부를 또 하기로 되어있는데..팔을 해보니 이제 감도 생기고..
복부까지 하면 이제 그동안 절 괴롭히던 살들과 바이바이 한다는데에 묘한 기쁨이 드네요..
이번 복부까지하고 몸좀 회복되면 요가를 하려고 해요
원장님께서 예쁘게 만들어주셨는데 다시 나빠지지 않도록 꾸준하게 관리하려구요..
아직은 사진으로 보여 드리지도 못하고 비교도 해드릴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만 조만간 시간내서 사진도 올리고
자세한 복부후기랑 팔변화되는 모습들 많이 많이 공유할게요
여러분들도 화이팅하시고...
울 원장님과 엔슬림 샘들..
환자들한테 진심어린 마음 가지고 대해주시는거 저 역시 진심으로 느꼈답니다.
참고로 제가 서비스교육담당을 해온터라 어지간한 서비스로 감동 못받거덩요..
서비스마인드는 억지로 나오는것이 아니라 인성이 기본이 되는건데
울 샘들 보니 인성들이 넘넘 훌륭하시고 진심으로 환자들 대하시는 모습..완전 감동이예요..
넘 무서운 병원일수도있었겠지만 샘들때문에 편안하게 받고 돌아왔답니다...
저 복부 수술할때도 편안한 마음으로 갈거같아요..
그럼 엔슬림가족분들...날씨도 더운데 모두 건강조심하시구...(그래야 우리들도 계속 예쁘게 만들어주시겠지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월욜 관리받으러 찾아뵐께요..금욜가지못해서 전화로 예약하고 월욜 찾아뵐수있음 뵙도록 할게요..
그럼 휴일,,즐겁게 보내세용~~
첫댓글 내말이....엔슬림에서 하신분들은 좋겠어요~ 퐁퐁님은 팔 지흡하신분들의 로망이네요 로망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하고 싶어요.. 근데 돈이..그리구 넘 무서워요
다들 하시는 말씀이 붕대에 칭칭감아놔도 예전하고 그냥 비슷한 정도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그부분이 굉장히 부럽네요 ㅠㅠㅋ
후기...잘 읽었어요~우와...
저도 팔준비하고 있는데... 넘 떨려오
잘 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헉...., 첨들어 읽어봤는데 다들 넘 잘 쓰시네 글들
생각보다 통증이 있나봐요.. 겁나네요... T.T
저도 곧 결전의날이 옵니다.걱정이 태산인데 님 덕분에 힘이 나네요. 팔이라 발등에 링거꽂을텐데 저도 혈관이 잘 나오지 않아 항상 고생인데...걱정입니다. 지방에서 3시간정도 올라가고 내려와야는데 ;;;
잘 읽었습니다~!^^
후기 감사해요^^!
잘 읽었어요
대단하시네요....
감사해요ㅋㅋ 저도 생각해봐야겠네요;
잘 읽었어요 후기감사해여^^
후기 감사해요~ㅎ
저도 둘째낳고 살이 17kg나 불었다가 지금은
단백질쉐이크 먹고 다 뺐어요.ㅎ
친정엄마소개로 시작했는데 정말 빠지더라구요.
단백질쉐이크가 칼로리는 낮지만
워낙 영양가가 높고 모유성분과 같은 콩유청단백질식품이라
모유수유중에도 먹었는데 모유도 뽀얗게
잘 나오고 정말 몸이 개운하게 붓기도 싹 빠졌어요.
지금 한달정도 넘었는데 허리사이즈가 4인치 줄고 몸무게는 9kg 빠졌어요
정말정말 행복하네요.조금만 더 감량하면 예전몸매 찾을거같아요
님도 네이버에 ▶44피아◀ 검색해서 상담 꼭 받으세요*^ㅡ^* 감량사진이에요~
☎010-2049-7414 http://44pia.com/source/skin/board/skin/U_BP_list_0001.php?BOARD=photo2
저도 빨리 하고싶네여...
통증이 그렇게 많나요
읽기만해도 무서운데 대단하세요!!!
우와!!대단하세요!!!!
대!~단하십니다.
저는 가을 쯤에 생각하고 있어요...사진두 올려주세요..ㅎㅎㅎ
후기 재밌게 잘 읽었어요~ 빨리회복하세여^^
사진 보고싶어요~~
사진이 있음 좋은데 ㅠㅠ
상세한 정보네요 ㅎ
대단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잘읽엇ㅅㅂ니당ㅋ
잘읽엇어용~"처음에 택시에 내려 본죽까지 하는데 5m도 안되는거리를 게걸음처럼 잠시 옆으로 걸었다지요 ㅠ"여기서 조금 뿜엇음........ㅋㅋㅋㅋㅋ
아.. 저도 빨리 팔 지흡 하고 싶네요..ㅠㅠㅠ
아...부러우면서도 막상하긴겁니나요,,,흑
저두빨리~
후기감사해요 ㅎㅎ
팔하고 복부까지~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