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소생대화 小生大話
* 저 자 : 한승민
* 분 량 : 144쪽
* 가 격 : 12,000원
* 책 크기 : 130mm x 210mm
* 초판인쇄 : 2024년 11월 15일
* ISBN : 979-11-94200-42-0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 강원 원성군 소초면 장양리 거멍터 출생
■ 일본 벳푸대(別府大)대학원 문학연구과 졸업
■ 동해대학 일어과 교수로 부임(1992년)
■ 한중대학교 일본어학과, 외국어학부 교수
■ 한중대학교 국제교류원장과 대학원장 역임
■ 문학공간(文學空間) 신인상(2004년 6월)
■ 한국시인연대 동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인의 말>
눈이 더 흐려지기 전에
조바심이 사라졌다.
지금쯤 무엇을 하고 來日은 무엇을 해야 하나 焦燥하고 奔走하던 마음이 고요해져 간다. 가만히 생각하면 가야 할 길보다 걸어온 길이 엄청 더 길어서 화들짝 놀란다. 그렇게 追憶을 보듬으며 흐려지는 視野를 애써 밝혀보았다. 10代 때부터 文學 少年으로 살면서 自身에게 늘 빚지고 사는 느낌이었다. 登壇의 꿈을 이루고 詩集을 내고 내 가슴 속 感情들을 여러 사람과 公有하고 싶었다. 지금은 그런 幼年 時節의 稚氣를 쓴웃음으로 代身할 수 있다. 그러나 自身에 대한 마음의 빚은 지워지지 않아 그 苦悶을 解決하기로 했다. 人生의 黃金期를 손 글씨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걸 實踐하기 어려워 眼鏡에 依支하지 않고 컴퓨터로 自筆을 代身한다.
티끌 같은 旅程이었지만 바다보다 더 넓은 마음으로 살았다. 내가 記憶하는 모든 瞬間은 나만의 專有物이지만, 별처럼 살아나는 내 分身들에게 生命을 주려 한다. 이런 勇氣가 老醜로 비쳐지지 않기를 所望한다.
2024년 좋은 날에
<목차>
1부 ● 게재 시 편
14 고독
15 허상
16 할머니 일주기
18 백일탈상
20 유택幽宅에서
21 전자편지
22 환갑날에
23 바다리
24 명절 끝에
25 모조 꽃
26 전설과 현실 속에서
28 바람은 머물지 못한다
29 산속에서
30 귀가 어두워질 즈음
31 내 안의 꽃
32 사라진 해송 海松
33 사료 飼料
34 상실
35 애바라기
36 회상
37 구형 중형차
38 기일 잔상
39 무인도
40 시그널
41 당숙 堂叔
42 흔적 지우기
44 병실 풍경
45 이장 移葬
46 허수아비
47 동거
48 백로
49 봄 꽃잎이 날리다
50 카세트
52 자동 시계
53 세월에 밀려
54 정지 화상
55 기름방울
56 말린 꽃
57 자판기 앞에서
58 옛 친구
59 안부
60 하얀 털 개
61 세월
62 고향 집
63 고향
64 지게차
65 새봄
66 동해-어촌의 새벽
2부 ● 묵혀 둔 이야기
70 노모老母
71 그 바람을 기다리며
72 존재 상실
73 분재
74 빠른 자의 실수
76 나도 앞서며
77 하이에나가 되다
78 거울을 보며
79 봄, 조바심의 시작
80 추억의 언저리
81 자리
82 별, 빛나다
83 태양열 판
84 손주
85 돌날에
86 시골 다방
87 오래된 내 차
88 철봉
89 무상 1
90 생전 처음
91 섬강蟾江
92 돌아오지 않을 이를 위해
93 마스크
94 늙은 수사자처럼
95 병실에서
96 천곡泉谷을 두고
97 할아버지
98 가을꽃들
99 의미 1
100 의미 2
101 귀요미貴樂美
102 공감
103 세월
104 나에게로
105 모두 허상이 된다
3부 ● 요즘의 상념들
108 나를 잊으세요
110 헌 옷
111 과거 캐내기
112 이사
113 유품 없애기
114 이사 전야
115 이삿날
116 이삿날 2
117 천곡 현대아파트
118 안개 마을
119 지금
120 시작
121 영동고속도로
122 회상
123 내 아름다운 사람들
124 귀향 촌감
125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126 아재는 촌수가 없다
128 그 이름
129 불면의 밤
130 좋은 날에
131 하루뿐인 날
132 기성세대
133 황혼 녘에
134 무상 2
135 선산 영지先山 盈地
136 탈색
138 그 길
139 박제된 세월
140 일주기에
141 어차피 다 혼자가 된다
142 후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