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상무부, 예비판정 결과를 번복하는 최종판정 결과 발표 |
- 미국 상무부는 유정용 강관(OCTG) 수입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예비판정 결과 발표시 한국산 제품에 대해 제로마진 판정을 내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 최종판정에서는 한국산 제품이 9.89~15.7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되었다. 최종판정 결과가 예비판정 결과와 다르게 발표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번 최종판정에서는 한국산 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터키, 베트남의 일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에 대해 예비판정 결과와는 다른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하였다.
- 2월 예비판정 발표 이후 미국 현지 철강업계와 정치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최종판정에서 한국산 제품 역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현대하이스코를 제외한 세아제강, 휴스틸 등 관련 업체들의 최근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세아제강의 최근 3개월 주가는 철강업종 지수를 -7.2%p 언더퍼폼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주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 10%를 상회하는 관세를 부과받게 되면서 추가적으로 주가에 단기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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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훼손 불가피하나 세아제강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 |
- 최종판정 결과 추가 관세 부담으로 해당 업체들의 실적 훼손은 불가피하지만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15.75%, 넥스틸에 대해 9.89%, 이외 업체들에 대해 12.82%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이에 따른 실적훼손이 불가피하다. 현재 수출물량과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발표 이후부터 관세가 부과되어 현대하이스코의 EPS(2014년 연결 기준)는 기존 7,946원에서 6,721원으로 -15.4% 감소하게 되며, 세아제강은 기존 20,695원에서 19,160원으로 -7.4% 감소하게 된다. 세아제강의 경우 PER(7/11 기준)가 5.8배에서 6.2배로 상승하게 되지만 여전히 7배 이하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 세아제강의 경우 7월초 대주주가 보유지분 0.8%(53억원 규모)를 매각하면서 대주주의 지분매각 우려도 있다. 여전히 상속세 납부 부담이 있는 대주주는 이후에도 보유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세아제강의 경우 대주주 지분이 55%를 상회해 거래량 부진이 주가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대주주의 지분매각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유동성 확보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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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체들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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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