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은 애월읍 한담동을 말하는 것이다. 한담지명의 유래는 ‘한모살’에서 시작된다. ‘漢’(큰, 많은), 모살(모래) 한담코지에 모래가 많아서 한모살이라는 지명에서 애월면, 애월리 단위마을 ‘洞’으로 진행하면서 한담동이 된 것으로 애월읍역사문화지(제주문화원연합회 발간)에 기록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2015년 5월 27일부터 2015년 7월 30일까지 방영된 드라마 스페셜 “맨도롱 똣또”이 방영할 때 봄날카페가 자주 등장하고 한담해변이 비춰지면서부터
요즘말로 대박이 난 곳이 바로 한담이다. 저녁이면 불야성이고 낮에도 주차할 장소가 없을 정도로 초만원을 이룬다.
오늘 우리 일행은 봄날카페에서 애월방향으로 약 200m 정도 더 걸어가서 정자에 앉아 한담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출발한다. 참가자 홍성은 + 손자 석훈, 김종석, 송승헌, 안지선, 박지은 + 딸(초딩 1), 최귀숙, 정영자, 나
장한철 길을 걸으며 과물해변으로 이동하는 중에 다 좋은 것만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들 왕래가 많다보니 장사에만 눈이 멀어 주변쓰레기도 수북하게 쌓여 있고, 길모퉁이마다 정리가 덜 되어 탐방객들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요즘 바닷가에 불청객 괭생이모자반과 개파래가 바닷가 현무암에 붙어서 썩어가는 중이라 속히 정리를 하여 길을 걷는 탐방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했다.
시작점으로 가기 위하여 이동 중
돌담이 자연과 잘 어울린다.
돌담위에 담쟁이 색깔도 돌담식구가 되었다.
출발지점 정자 곁에는 방치한
안내판도 눈에 거슬리고
봄날카페
이 길을 언제 와도 아름답고 비가오나
눈이 오나 정말 걷기에 좋은 길이다.
요즘은 대중이 다니는 길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는데 마치 여기가 흡연장소처럼 되었다.
요 집은 문어 요리로 유명하나
좁아터진 집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이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많은 탐방객들이 걷고 있다.
바다에는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
얼마에 대여 하는지 모르고?
바다생물을 잡는 것인지
요기는 산책로 가장 초입
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길인데
쓰레기 정리는 했지만 모아두지 말았으면 한다.
이 초가집도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초가집 내부를 들여다 보니 한담 사람들
사용했던 '상여' 보관하는 장소로 보였다.
초가집 곁에는 장한철 길 표지석이 있는데
표해록에 관련하여 간단하게 요약하였고
우리는 그 표지석 앞에서 단체로
구불구불 걸어오면서 길모퉁이
갯무(일명 장다리꽃)에 관련한 일화를 설명.
김춘택이 제주 유배시절 자신에 신세를
장다리꽃에 비유한 기록이 남아 있다.
열심히 듣고 녹음까지 하면서 취재하는
탐라천년 팀 열정이 돋보인는 시간이다.
곽지로 넘어 오기 직전에 또 하나의 표지석
제주를 출발하고 3개월 간 표류하다 돌아 온 장한철
그는 후일 강원도 통천현감과 제주 대정현감까지 지내다
강원도 통천으로 옮겨 간 후 행방을 알 수 없다.
강원도 통천은 지금 이북 땅이다.
제주도 바닷가를 거닐다 보면
이런 해식동굴이 제법 많이 보인다.
우리는 카메라에 사진을 잔득
담으며 곽지를 향한다.
지나 온 길을 보니 이미 한담은 멀리 있다.
잔잔한 파도가 모래 위로 밀려 왔다 밀려가며
모래가 화선지 되어 풍경화를 그려 넣는다.
오밀조밀 정말 아름답다.
제주 사람인 내가 이렇게 감탄하는데~~~
섬갯장대를 마지막으로 보면서
우리는 곽지 땅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