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25)이 소속팀 러시아 '루빈 카잔'의 7·8월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잔 구단은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팬 투표로 뽑은 팀의 7-8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구단은 7-8월 최고의 선수를 뽑기 위해 6명의 후보를 선정, 팬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수준 높은 기량과 골감각을 과시한 황인범에게 팬들이 지지가 쏟아졌다.
황인범, 루빈 카잔서 7~8월 최고의 선수로/얀덱스 캡처
루빈 카잔의 7~8월 최우수 선수/루빈 카잔 홈페이지 캡처
7~8월 최우수선수 선정을 위한 팬투표 페이지. 황인범을 포함, 후보 6명의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를 담았다/캡처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벤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에서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은 첫 시즌에서 1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리며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7월 개막한 2021-2022 시즌에서도 6차전까지 줄곧 선발로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팀내 최다 득점.
특히 2차전 아스날 툴라전서 결승골, 4차전 크릴리아 소베토프전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뽑아내 팀성적에 크게 기여했다. 카잔은 이번 시즌 3승 2무 1패(승점 11)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동료와 골 세레모니를 하는 황인범/사진출처:루빈 카잔 홈페이지
이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 중인 황인범은 2일 서울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1차전(0-0)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