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여성 노동자의 날
또 다른 세계 여성 노동자의 날, 또 다른 계급전쟁에 대한 호소! 여성 프롤레타리아가 1917년 러시아에서 혁명을 일으킨 지 108년이 지났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보기를 들어, 여성이 주도하는 분야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주요 투쟁에 주목해 보자.
ㆍ뉴욕시에서 환자와 노인을 돌보는 가정 간병 노동자들은 법적 허점으로 인해 최대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등 혹독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 이에 맞서 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시청과 SEIU 노조에 항의하는 단식 투쟁을 벌였다.
ㆍ퀘벡에서 보육 노동자들은 올해 저임금에 반대하는 파업을 벌일 예정인데, 이 부문은 이미 열악한 환경을 겪고 있으며, 이번 파업은 2022년 파업의 재연이다. 이번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예산이 배정된 탓에 “당신들을 위한 돈이 없다”는 정부의 답변이 돌아올 것이 거의 확실하다!
프롤레타리아 여성들은 모든 분야에서 자본가계급으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이윤을 위해 무자비하게 착취당하는 계급의 일원인 프롤레타리아 여성은 '제2의' 임금 노동자로 지정되어 임금이 저하되고 '불필요한'(종종 가장 잔인한 빈곤을 감수하는) 존재로 여겨지는 상황을 경험한다. 더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해야 할 뿐만 아니라 괴롭힘과 다른 공격도 감내해야 한다. 그동안 얻어낸 모든 것들은 후퇴했고, 최근의 사건들은 자본주의 체제의 부패를 여실히 드러냈다. 앤드루 테이트(Andrew Tate) 쓰레기 사건부터 트랜스젠더에 대한 악마화까지, 공개적인 성(性)차별주의가 증가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성폭행에 반대하는 개혁적인 외침이었던 #미투조차도 쿠오모(Cuomo) 스캔들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이 치명타를 입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프롤레타리아 여성의 38%(최소)는 말할 것도 없다!
여성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공격은 노동계급에 대한 더 큰 공격의 일부에 불과하다.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위기, 즉 점점 더 많은 자본이 축적될수록 이윤율이 급락하는 경향은 노동계급에 대한 극단적인 압박과 제국주의 세계대전의 추진으로 이어진다. 북미 전역의 노동자들이 수십 년에 걸친 생활 수준의 하락에 직면하면서 악랄한 성차별주의와 세계 분쟁이 확산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트럼프가 “중국의 영향력”을 이유로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의 합병을 위협하고, 이주 계급 동료의 납치가 만연하고, 여성혐오와 트랜스포비아가 공공연하게 주장되면서 노동계급 전체가 자본주의 위기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총탄, 퇴거와 성폭력, 작업 속도 증가와 미사일, 불안정성과 대량 학살 사이에서 전체 노동계급은 맞서 싸워야 한다.
여성혐오, 트랜스포비아, 빈곤, 약탈, 학살을 영원히 없애려면, 프롤레타리아가 하나의 계급 운동으로 단결하여 권력을 장악하고 세계에서 자본주의 체제를 없애야 한다. 우리 계급의 한 부분에 대한 공격은 계급 전체에 대한 공격이다. 프롤레타리아 여성은 부르주아지와의 계급전쟁에서 계급 동료들과 단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 계급은 억압과 계급 내의 모든 성차별주의(성별이든, 성적이든, 다른 것이든)와 싸워야 하며 싸울 수 있어야 한다.
임금노동자라는 단일 계급으로 우리의 투쟁을 통해, 가족이 더는 경제 단위가 될 수 없고 제국주의 전쟁이 선사시대의 발자취가 될, 계급 없는 미래로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꾸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우리는 더 많은 여성이 부르주아 권력의 자리에 오르기를 바라는 부르주아 페미니스트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191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굶주린 여성 프롤레타리아가 러시아 차르를 무너뜨린 것은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유일한 혁명 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의 일원으로서였다. 오늘날 우리는 노동계급이 위험할 정도로 취약한 위치에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자본주의 '개량주의자들'과 노동조합이 너무 오랫동안 지배해 온 노동계급의 자기 조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가장 강력한 도구인 혁명정당은 눈에 띄게 부재하다. 모든 부문의 노동자들을 단결시키고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 그런 정당을 만드는 것이 바로 국제주의코뮤니스트경향(ICT)의 목표이다.
2025년 3월 8일
국제주의노동자그룹 & 계급투쟁 (Internationalist Workers' Group & Klasbatalo)
<출처>
https://www.leftcom.org/en/articles/2025-03-08/international-working-women-s-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