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긍휼히 여기시어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대적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시므로 교만히 행하지 말고 잠잠할 것을 경고합니다. 시인은 하나님 안에서 기쁨과 평안을 누림을 인하여 찬양하며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기쁨과 평안이 되심을 고백하였습니다.
1. 의의 하나님께 대한 간구
1) 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시인은 하나님을 자신의 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의의 하나님이란 말은 공의로우셔서 정의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뜻합니다. 즉 시인은 하나님께 공의로운 판단으로 자신과 대적간에 판단해 주실 것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거짓된 판단이 많아서 의인이 고난받고 악인이 득세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시인은 바로 그러한 상황 속에서 과거에 자신을 곤란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판단으로 또다시 구원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이 하나님께 자신의 의로움을 근거로 구원을 호소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긍휼만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음을 알았기에 하나님께 긍휼 베푸실 것을 호소했던 것입니다.
a.의가 되신 주(고전1:30)
b.의를 주시는 주(시24:5)
2) 인간들에 대한 경고
시인은 하나님께 공의의 판단과 긍휼을 간구한 후에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경고하였습니다. 언제까지 자신의 영광을 욕되게 하고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하신 영광을 악인들이 변질시켜 무시하고 업신여김에 대한 것으로 이러한 악인들의 행위는 하나님께 대한 모독죄에 해당됩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악인들의 죄악에 대해 곧 심판을 내리셔서 그들이 더 이상 악행을 저지를 수 없게 될 것임을 경고한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한 대로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내려져 거짓으로 자신을 정죄하며 멸시하는 악인들이 멸망당하게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a.거짓말하는 자들(시5:6)
b.혀의 범죄(렘9:3)
c.버려야 할 거짓(엡4:25)
2. 여호와를 경외하라
1) 응답하시는 여호와
시인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시므로 자신이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실 것임을 노래합니다. 그러면서 악인들에게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떨며 범죄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공의의 심판을 내리실 것이므로 악인들이 두려워하며 남이 못되기를 사탄에게 비는 것을 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그들에게 오히려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뢰할 것을 권면합니다. 악인들의 특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아 불의의 길로 행하며 스스로 높이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위에 대하여 심판을 받아야만 합니다. 기인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서 악인들이 멸망하게 될 것을 확신하는 가운데 담대하게 외친 것입니다.
a.지혜와 악을 떠남(욥28:28)
b.여호와를 경외함(잠3:7)
c.주를 의지함(시2:12)
2) 주의 얼굴을 비취소서
시인은 여러 사람들이 교만함으로 말하여 자신들에게 선을 보일 자 즉 공의로 심판할 자가 어디 있느냐고 함에 대하여 여호와께 호소합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하는 범죄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속히 공의의 심판을 행하심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크고 놀라운 능력과 권세를 보여 주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임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이 밝히 드러나기를 원함은 의인들의 공통적인 소원입니다 이러한 의인들의 간절한 소망은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마지막 심판을 행하실 때에 완전히 성취되어질 것입니다.
a.긍휼히 여기심(시67:1)
b.평강을 주심(민6:26)
3. 주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안
1) 주 안에서의 풍성한 기쁨
시인은 주께서 자기 마음에 두신 기쁨이 악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세상에서 누리는 어떠한 기쁨도 하나님이 심령에 베푸시는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물질이 풍족할 때 기쁨을 누립니다. 그러나 경건한 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기쁨을 누리게 되는데 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하는 평강입니다(참조, 빌4:7). 이러한 영적인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께 구하라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a.극락의 하나님을 찬양(시43:4)
b.포도주보다 큰 기쁨과 사랑(아1:4)
2) 안전하게 하시는 하나님
시인은 자신이 평안히 눕고 잠자기도 하는 것이 안전하게 보호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덕분이라고 고백합니다. 환난 가운데서도 평안히 눕고 잔다는 것은 그 심령 속에 영적인 기쁨과 평안이 넘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평안과 담대함은 오직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이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으로서 그리스도 안에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자들이 소유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성도의 안전함에 대하여 이 세상 어떤 것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고 말했습니다(참조, 롬3:38-39).
a.땅에 안전히 거하게 하심(레26:5)
b.사방의 대적을 이기게 하심(신12:10)
c.견고한 하나님 사랑(롬8:39)
결론
성도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당하는 고난과 핍박이 있습니다. 그 때에 성도는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며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소망하면서 인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이 임할 때, 모든 환경과 조건을 초월한 기쁨과 평강이 심령 속에 가득 차며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