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 40년이 지났다.
코흘리개 아이들이 뛰어놀던 학교 운동장은 더 이상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가 없게 됐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주름진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부리초등학교 40회 동창회(회장 한국진)가 지난 5일 부리초등학교에서 있었다.
타지역에서 온 동창들은 40년만에 만난 친구들이 아직은 낯선가 보다.
올해는 길상인(74세) 은사님도 자리를 함께해 “제자들을 만나니 너무 반가워서 마음을 표현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한회장은 인사말에서 “코 흘리개 동창들이 스승의 나이가 되고 또 그 나이를 넘는 동안 스승들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돼가는 동안 부리초 동창회가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았으니, 앞으로 우리동창들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리는 금산뿐 아니라 타 지역 동창회 대표들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애·경사시에도 다같이 참여해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며 인생의 동반자가 되자”고 말했다.
이날 동창회를 마친 전 회원은 한회장의 별장에서 1박을 한뒤 무주화력발전소를 견학했다.
한편, 이날 식에 앞서 40회 동창회는 270만원의 모교발전기금을 학교측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