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24코스를 계속 귀경합니다.
23코스, 24코스 모두 20km 내외로 긴 거리에 속하네요.
▶서해랑길 무안 24코스 : 봉오제버스정류장~매당노인회관 / 20.5km / 7시간 / 쉬움
-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을 걷는 해변길과 마을길, 들길을 걷는 코스
- 코스 대부분이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으며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해송숲이 우거진 3km 길이의 해변 '홀통해변'
- 함해만의 아름다운 경치와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갯벌이 어울어진 '팔방미인마을'
ㅎ. 버스 앞에서 찍는건 처음이에요~
자아, 빨리 갑시다~~~넹~~~^^
인증샷 찍을 때 어디 다녀온 소향님은 마을 이정표를 인증샷으로 대체~
저는 잠깐 다리가 아퍼 살짝 옆길에서 끼어 들었답니다. 여기 풍광은 합류점 찾아가며 찍은 거에요.
여전히 또 붉은 흑, 짙푸른 콩밭에 빠져 나오지 못하게 있어요~
아, 콩밭도 아름답다 말할 수 있군요~
원래 평범한 시골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웠나요?
이 동네만 유독 그런건지, 어쨌거나 이쁘다 이쁘다 하며 마을 벗어나는데 시간 좀 걸렸습니다.^^;;
토스카나의 구릉과 사이프러스랑 비교하기는 안맞지만,,,,
왠지 이국적이며 정이 가더라구요. 이번 여행에서는 전봇대가 내내 예뻐 보였어요. 어쩔~~~^^
이 사진이 젤루 이번 여행을 말해주는거 같아요.
마음에도 들구요~~^^
위의 사진과 빛에 따라 흙 색깔이 이렇게나 다르네요~
스프링쿨러의 물줄기가 도로가 물을 적십니다.
그 물줄기 피하지 않고 서서 일부러 맞고 있는 아줌마~~ 누가 보면 참 이상타 했을 겁니다.^^
어쩜 각각 다른 초록 들판이 하나같이 다 이쁠까?
콩밭은 짙푸르러서 감동이고, 어린 쪽파 밭고랑은 야들거려 아름답고~~
거기에 사진을 세로로 세워 찍으면~~~으, 죽이는 하늘~~~^^
이쪽 하늘은 깨꽃하고 하늘이 같은 분위기로 어울렸네요.
붉은 밭고랑 참 이쁘다~~~
어린 모종은 애틋해서 이쁘고~~
벼가 한창 익어가는 들판길로 이어집니다. 아침 햇살이 영롱하게 어리었네요.
이번에는 코스 별로 각기 다른 나팔꽃을 봅니다.
블루톤, 흰색, 진분홍빛, 보랏빛~
참 현란하지요? 미국자리콩 열매랍니다.
저는 열매가 익어가는 과정 중에 이 자리콩이 가장 화려한거 같아요.
우리 일행은 오른쪽 산자락에서 내려와 지금쯤 해안 솔밭을 지나고 계실 겁니다.
아무도 없는 푸르른 들판을 저 혼자 타박타박 걷고 있습니다.
이 기분도 좋네요~~~^^
저 솔밭을 거쳐 이 길로 나올 겁니다.
저는 먼저 앞서가 저 집에도 잠깐 들렸다 나왔답니다. 일이 있어서요....^^;;
바닷가로 나왔습니다. 홀통해변입니다. 고개 길게 빼고 일행을 기다립니다.^^
드뎌 태보이님 짠 하고 솔숲에서 나오시고~
이어서 일행들과 반갑게 합류~
소향님 포즈 취하는데 느닷없이 끼어든 트럭~
미인(??)과 트럭~~~ㅎㅎ
다시요~ 진지하게~ 소향과 하늘~~~^^
정자 뒤로 길이 있는데, 풀이 무성해 길이 사라졌어요.
해변을 걷습니다. 아삭아삭 소리가 좋습니다.
방조제에 얹힌 ,,,,,하늘로 가고 싶은 배,,,,,
해변의 여인~~1
해변의 여인~~~2
지나온 솔숲
홀통캠핑장에서 쉬어가기~~
아침에 반찬을 많이 먹어서인지 저는 계속 물이 마르고, 다른 분들도 걸음이 좀 무거워지신거 같아 긴급 수혈을 합니다.
아, 얼음커피를 마침 여기 캠핑장 매점에서 팔길래 제가 한 잔씩 쫙~~ 돌렸습니다. 와, 겁나 셀프자랑질입니다.ㅎ~
역시 커피발이 통한거 같습니다. 발걸음에 힘이 있어 보이지 않으세요?~~~^^
잠시 도로로 나갑니다.
가로수 옆에 무화과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어요. 한창 수확기인듯~
차로를 벗어나 다시 해안가로~
어느 분이 걷기 전사, 독수리 5형제 같다 하셨어요 ^^
배 아래 그늘에 제대로 자리 잘 잡으셨네요~^^
평범함의 아름다움~^^
사진 화각이 좀 의심스럽지요? 신발에 붉은흙을 가득 묻혔답니다.^^
제가 조만간 핸폰 좀 개비해서 화질 깨지지 않는 사진 제공해 볼게요~~^^::
이번 여행은 끝까지 콩밭의 짙푸른 아름다움에 집착입니다~~~^^
마지막 휴식. 어느덧 종점이 2.6km 밖에 안남았대요.
저도 놀랄 정도로 빠른 진행이였답니다. 시골 풍경에, 하늘에 푹 빠져 무심히 걷다보니 어느새 종점이 가까왔네요.
마지막 남은 거리는 본인 속도대로 취향껏 걸으세요~~~
어? 아무도 앞서가는 분이 없네요. 오히려 지금까지 거의 없던 선두.후미 없이 모두 함께 입니다.
코스 마지막 중매산 언저리로 접어드는 길
역시나 소박한 작은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을 걸어온 해안가가 마주 보입니다.
모퉁이를 돌아섭니다.
그리고, 시원스레 펼쳐지는 하늘과 언덕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에 아~ 하는 감탄사가 앞서가는 분들 입에 흘러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24코스 종점입니다.
종점 매당노인회관에 도착. 예정보다 20분 먼저 도착~
태도사님이 어떻게 빨리 왔냐고 놀라시네요. 몰라요, 그냥 무심히 걸었을 뿐인데요~^^
24코스 종점에서 인증샷 남기며 8월 걷기를 마무리합니다.
여름길인지 가을길인지 혼돈될 정도로 시원하고 상쾌한 걷기였습니다. 늘 날씨 복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점심 식사가 준비된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곳곳에 아직 예쁜 배롱나무꽃들이 가을 하늘과 어울립니다.
점심은 옥이네식당에서 돌솥고등어구이백반입니다.
3시까지만 영업하는 식당이고, 단체는 안받는다고 해서 늦은 점심을 하는 조건으로 겨우겨우 예약을 했네요.^^
찌개류가 두 가지가 나오는게 이 집 특징입니다. 생고기를 듬성듬성 썰어 넣은 돼지찌개, 신김치만 볶은 김치찌개입니다.
거기에 1인 1마리 고등어가 나오네요~
끝인 줄 알았더니 이번에는 1인 1 된장찌개까지~
반찬이 맛나요 짜지 않고. 저 잡채는 우리팀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셨다네요.
점심을 준비해 주신 것에 감사 박수를 쳐 드렸더니 처음 받아보는 박수라며 엄청 쑥스러워 하시면서도 좋아하셨네요.^^
ㅎㅎ~ 센스 넘치시는 어쩌라구님
미소가 아름다우신 지니랑님. 처음 참석 어떠셨어요? 계속 서해랑길에서 함께 걷는 즐거움을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이제 모든 일정 마치고 서울을 향해 출발입니다.
우리는 전용차선으로 슝슝입니다. 태도사님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 감사했습니다.^^
이제 서울이 코 앞입니다.
아름다운 날씨와 함께 한 8월의 서해랑길~
마지막 노을까지 멋지게 감상하며 여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하늘도 콩밭도 황토와 적토, 길 ,길
풀색의 들판, 거기에 사람이 어우러져
참 포근하고 아름답네요🤗
소품으로 그릴 그림 엄청 많아요
토로님 덕분에 그림 소재 많이 득탬하고~ 감사합니다 🙏
들판의 벼도 다음달에는 변해있겠죠,,,,,,,
좋은하루 잘 보내세요,,,,,,
마음으로 느끼고
눈으로 즐기고
사진까지 알뜰히 챙겨갑니다
감사합니다
또 가고파요 ㅎ
이번 도행은 하늘이 예술이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