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밤에 자다가 울고 있었다..
몇일전 아내와 함께 생에 마지막 건강체크를 하겠다고
백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위 내시경, 대장내시경..
당일 검사소견에서 나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아내는 위내시경에서 종양이 발견되어 조직을 떼어내고 분석을 해야한다고 했고..
어제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뭐 종합검진중에 체크 된거여서 어느정도 퍼져있는 것인지 조차 알수 없으니...
조직검사결과는 악성이고 상급 병원에서 진단을 다시 받아야 할것 같다는 통보가 왔다.
미리 암시를 들어보니 암이란다.. 의사로부터 개복해야 될수도 있다는..
흠, 약이나 주사도 맞기 싫어하는 아내인데 심각하다..
에고 밤에 자다가 잠결에 보니 아내가 울고 있다.. 어떡게 위로하냐...
여보.. 울지마..
암은 그래도 고칠수있는 병이야!!
나는 긴급을 다투는 심혈관시술 할때도 난 안 울었 짆아!!
뚝!!... 아내가 울음을 심키며 내손을 꼬옥 잡아준다..
아내는 생각이 많을거다..
내 간병한다고 건강식단을 준비 해줘야하고......
아내가 잠을 못 이룬다..
여보 우린 암을 발견해서 행복한거야..
아내는 오늘도 아무일 없다는듯 밝은 표정으로 수영장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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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하는사람들
첫댓글 체실장님!!
사모님 검진결과 받으시고 많이 놀래셨겠네요??
좀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셔야겠지만,
요즘 의학,의술이 많이 발전하여 너무 걱정마시고 좋은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네 오늘 백병원에서 그들이 치료하지 못하고 상급병원을 추천하는 이유도 들어보고 검사결과를 보러감니다.
아내의 경우 내시경 리플장면에서 2곳이상 좀 심한상테를 봤습니다..조직 검사결과 암으로 판정되었고 전이가 얼마나 된것지 상급전문 병원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할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스트레스도 없고 운동도 많이 합니다만..
암이 생긴 걸린걸요..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은 좀 다른것 같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관련해서 검진결과와 수술과 입원에 절차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진행대로 된다면 치료가 잘 될것 같습니다..
처음 격는일이고
아내의 상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만 잘 극복해 낼것입니다.
아내가 하던 말이 생각남니다..
남편도 속을 썩이는것도 아니고 나에게 잘해주고 애들도 아무 걱정거리 없고
나는 운동도 많이하고 스트레스없이 즐겁게 사는데 왜? 내가 암이 걸려?? 가슴으로 웁니다..
암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와 감정적인 요인이 크다고 생각했다가.
건강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에 충격적이 큰것 같습니다..
뭐 이제 격정은 접어두고 잘 치료 받아서 빠른시일내에 정산적 활동을 해야죠..
용종에서 선종에서 고도선종(암급)으로 체크된 몇개 영상중 하나입니다..
일단 빠린 진행을 위해 입원날을 잡았고.. 1차 치료하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