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鳶(조진원 작사/작곡)은 1979년 TBC 제2회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그룹 「라이너스」가 우수상과 작사상을 받으며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연』鳶은 내용이 순수하고 리듬이 활기차서 흥(興)이 나는 노래입니다.
「라이너스」는 1979년 고려대 재학 중이던 '최광수'가 연세대 친구들과 함께
결성했던 음악 밴드로 1979년~1980년에 활동했습니다.
「라이너스」는 이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980년 1집 "Linus"를 발매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곡은 당시 연세대 3학년 생이었던 조진원이 작사,작곡과 코러스를 담당
했으며, 그외 멤버로는 최광수(기타, 보컬/고려대 3학년),이규왕(드럼/
연세대 3학년),김광민(키보드/연세대 3학년),문영삼(베이스/연세대 2학년),
김광현(기타/연세대 3학년) 등이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1집 활동 중 각자의
학업 때문에 밴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최광수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건축가로 출발하게 되고 1991년에는 건축사
사무소를 설립하여 소장으로 활동하며, 한편으로는 기타와 마이크를 놓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음악활동도 하면서 대학가요제 출신의 7080 가수들과
함께 B.O.L.L(Black tetra 3기, Oxen 80, Linus, Locust)이라는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하여 한창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 1월 25일에 방송된 KBS 열린음악회 출연 및 콘서트 7080 등 여러
무대에서 그의 대표적인 노래 『연』鳶을 부르며 팬들을 돌아오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대표적인 노래처럼 수많은 사람들 속의 한 점이 되어
버렸는데, 2007년 7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입니다. 이규왕은 현재 명지대 화학과 교수로 재임
하고 있으며, 조진원 역시 대학원에서 생물학 전공 교수로 재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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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언덕 위에 모여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연(鳶)을 날리고 있네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날으는
예쁜 꼬마 연(鳶)들이
나의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앉아
세상 소식 전해 준다
풀 먹인 연실에
내 마음 띄워보내
저 멀리 외쳐 본다
하늘 높이 날아라
내 맘마저 날아라
고운 꿈을 싣고 날아라
한 점이 되어라
한 점이 되어라
내 맘속에 한 점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