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Alice(스틸 앨리스, 2014)는 뇌과학자이기도 한 리사 제노바의 2007년 소설을 원작으로 리처드 글래처가 각본을 담당한 미국영화다. 글래처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진단을 받은 직후였고 그는 몇 달 동안 알츠하이머에 대해 조사하여 준비했다. 400만불의 예산으로 10배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여러 수상을 해서 흥행과 예술성 모두에 성공한 작품이다. 각본을 했던 글래처는 영화가 발표된 다음해인 2015년 루게릭병으로 사망했다. 여주는 아직 한참인 50세의 유능한 아이비리그 언어학 여교수다.
그녀는 강의중 단어를 잊기도 하고 캠퍼스에서 조깅을 하다 길을 잃기도 한다. 진단결과 희귀한 조기 알츠하이머이고 유전까지 되는 케이스였다. 유전자검사를 하니 세 자녀중 아들은 음성이지만 큰 딸은 양성이고 둘째는 검사를 거부한다. 여주는 매일 개인적인 질문에 답을 하고 더 이상 딸의 이름 등을 대답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치사량의 수면제를 준비하고 그 때를 대비해서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녹화까지 한다. 결국 병이 진행되면서 대학에서는 해고되고 집에서는 화장실도 찾지못해 옷에 변을 보는데 두정엽이 손상되면 위치를 찾는 것이 불가능해지기에 매일 다니던 장소도 잊게 되기 때문이다.
그녀는 휴대폰자체를 잃어버리는데 한달후에 냉동실에서 발견된다. 그녀가 휴대폰의 용도를 잊어서 발생한 사건이다. 더 나쁜 것은 그녀는 하루전에 잊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도 잊었지만 우연히 보게되고 수면제를 삼키려 하지만 도중에 자신이 하려던 행동자체를 잊게되어 자살미수에 그친다. 여주는 알츠하이머에 대한 연기를 사실적으로 해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원작자인 리사의 뇌과학책도 읽어보았는데 그녀는 뇌과학자보다는 소설가로서 더 재능이 있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