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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뉴런은 1990년대 초 이탈리아 출신의 신경과학자 자코모 리졸라티 연구팀이 원숭이를 대상으로 뇌 체계를 연구하던 중 발견한 것이다.
이 연구팀 중의 한 학자인 비토리오 갈레세(Vittorio Gallese)를 르네 지라르는 2007년 스탠포드에서 만나 거울 뉴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대담에서 갈레세 교수는 "미메시스에 대한 지라르의 개념이 이 발견으로 말미암아 확증되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거울 뉴런의 공동발견자인 비토리오 갈레세 교수는 2007년 행위와 거울 뉴런”(Acting and Mirror Neurons)에 관한 학술모임에서 르네 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Mimetic Theory)과 희생양 이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답하면서, 그가 2007년 르네 지라르를 스탠퍼드대학에서 만났고 지라르가 분석한 모방적 욕망과 거울 뉴런이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갈레세 교수는 몇 년 동안 1주일 정도 스탠퍼드에서 르네 지라르와 지라르 학파 학자들과 학문적 대화를 나누었다고 이 모임에서 말하고 있다.
거울 뉴런의 발견자인 리졸라티 교수가 공저자로 저술한 연구서 『공감하는 뇌. 거울 뉴런과 철학』 의 다음의 출판사 리뷰에서도 르네 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 혹은 모방 이론(Mimetic Theory)과 거울 뉴런 사이의 깊은 연관성이 잘 명시되었다:
"이 책은 거울뉴런의 발견자인 리졸라티와 철학자인 시니갈리아의 공저이다. 유명한 신경의학자인 라마찬드란은 거울뉴런의 발견을 DNA의 발견 이래 최대의 업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거울뉴런이야말로 인간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최근에 사망한 르네 지라르의 모방 이론 역시 거울뉴런과의 연관성을 생각하면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
DNA의 발견과 비견되는 거울 뉴런의 발견은 문학비평으로부터 시작된 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 혹은 모방이론(Mimetic Theory)를 뇌과학적으로 혹은 신경과학적으로 확증한다.
거울 뉴런: 공감하는 뇌
거울 뉴런: 모방적 뇌(Mimetic Brain)
21세기 정신분석에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넘어서 최근 거울 뉴런(mirror neurons)의 발견으로 더 이론적 설득력과 설명력을 얻고 있는 르네 지라르의 모방적 욕망이론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는 모방적 뇌(Mimetic Brain)를 화두로 ‘상호주체성, 욕망 그리고 모방적 뇌: 르네 지라르와 정신분석’(Intersubjectivity, Desire, and the Mimetic Brain: René Girard and Psychoanalysis)이라는 주제 아래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렇게 최근 심리학의 경향도 프로이트의 범성욕주의적 정신분석학이나, 칼 융의 (영지주의적) 분석심리학이나 자크 라캉의 무의식에 대한 언어구조주의적 정신분석을 넘어서 보다 자연과학적으로 인지심리학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거울 뉴런의 발견은 최근 심리학과 정신분석학, 뇌과학, 신경과학 등의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거울 뉴런의 발견으로 뇌과학적으로 확증된 르네 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mimetic theory)이 프로이트, 칼 융,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위에 소개한 2016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학제적 학술대회는 이를 잘 보여준다. 최근 국내에도 ‘신경끄기의 기술’에 관한 책들이 힐링서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거울 뉴런(신경세포)을 때로는 비활성화시켜야 행복하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모방적 욕망을 시각적으로 통제해야 한다. 성서는 인간이 가지는 안목의 정욕에 대해서 경고한다.
거울 뉴런: 세 번째 뇌
"당신의 욕망은 그저 타인의 욕망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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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뇌', 모방의 뇌(Mimetic Brain, 거울뉴런): 르네 지라르와 정신분석 그리고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황혼.
"세 번째 뇌", "모방의 뇌"(Mimetic Brain) 그리고 거울신경세포.
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책으로 소개되는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모방 욕망에 숨겨진 관계심리학에 대해서는 저의 책 "질투사회"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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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리프킨이라는 유력한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는
인간이 지구상에서 위대한 문명을 이룬 이유를 최고의 '공감능력'을 갖도록 진화했음에 있다고 제기합니다.
이러한 '공감능력'이 뭘까요. 그것은 상대의 처지를 가늠해 봄에서 그 인지를 너머 이해해낼 수 있는 인간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흔히 감정적으로까지 역지사지를 할 줄 아는 것에 관합니다.
우리는 왜 이런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요. 잠시만 과학적 설명을 허용해보면,우리 인간은 비롯한 영장류에게는 '거울 뉴런 mirror neurons' 이라는 신경세포를 뇌에 가지고 있기에 이것은 운동하는 무언가를 보기만해도 보이는 것을 따라하는 것부터, 그 운동의 목적까지도 인지해내고, 인간에게 만큼은 더 나아가 그 운동을 의도까지 부호화(인지하여 저장 등의 처리)를 하며,여기서 우리는 멈추지 않고 감정까지도 연결해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고 있다고 합니다(일단 어떤 것의 운동을 거울 뉴런으로 부호화하여 섬 insula 를 매개로 감정을 관할하는 변연계 limbic system가 뇌안에서 연결되어 동시에 활성화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함).
인간은 신경세포의 예민인 인지능력으로 무엇인가를 접촉함에서 그 의도까지 파악하고 나아가 그 상태가 초래할 감정까지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는 것인데...
재밌는 것은 이 능력은 인지할 상대의 상황을 잘 따라할 수록, 그 상황에 처해보려 할수록 높아진다고 합니다(예를 들어, 연기자일수록 공감능력은 더 높겠네요).
공감능력은 곧 더 따라할 수록, 더 비슷한 처지에 있을수록 높다는 당연한 얘기가 되겠습니다.
하이데거의 용어로 누군가의 '처해있음 befindlichkeit' 에 잘 천착할수록 그를 더욱 잘 공감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물리적인 거리감을 줄일 수 있어야, 그리고 거울뉴런, 변연계가 잘 활성화 될 것이며 그것을 통해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으로, 물리적 공간거리, 경험은 중요합니다.
이 얘기는 어쩌면 인간다움을 위한 공감능력의 조건, 물리적 거리감을 무시한 채 동떨어진 어떤 추상적 가치, 도그마나 추상적인 프로파간다(ex. 빨갱이, 간첩?)에 지나친 확신으로 빠진 경우를 상정해 본다면 그것이야말로,
거울 뉴런과 변연계의 작용을 무시하여 인지능력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감능력을 퇴화시키고, 현실과는 거리가 먼 자기 확신으로 타자의 상황을 예단하거나 비인간다움의, 인간 외의 영장류들과 다를바 없는 대상 무시, 결여된 공감능력을 보이고 있는 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