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옥 | 2012-04-18 00:14:12, 조회 : 1,896, 추천 : 256 | |
4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응봉역…
여기서 순학형님 승합차로 회장님, 은수형님 부부, 경학형, 규옥 6명이
한 차량으로 구례구 용소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선미언니, 진택형, 선관이는 기차로… 창연형, 문섭형, 경옥이는
현수차로 용소폭으로 각개 출발을 했다.
토요일이라 서울을 벗어나는동안 차가 밀리긴 했지만 버스전용차로 덕분에
막히는 구간을 막힘없이 달릴수 있었다.
반면 현수차는 서울을 벗어나고 안성, 천안을 벗어나는동안 많이 막히는것 같았다.
구례구역에 도착하니 8시가 좀 넘어 있었는데 거기서 필요한 음식과
술을 준비하고 용소폭으로 향했다.
규철팀과 먼저 도착하신 분들이 먼저 식사를 하고 계셨고
우리도 닭백숙과 닭죽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나중에 도착한 현수차 팀이 도착하기 전에 식사를 마치고 기다리는동안
저녁도 못먹었노라고 구라를 쳤다… 이 글 보면 딱걸리겠지…ㅎㅎ
이어지는 술자리는 용서가든에 방을 잡고 규철이가 준비한 문어, 낙지, 갖은 조개류, 해삼, 멍개 등…
갖은 해물과 삼겹살을 구워서 2차가 이어졌다.
규철이가 준비한 음식으로 즐겁고 맛있게 즐기긴 했지만 해주는것 없이
매번 신세를 져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고맙다 규철아…^^
술자리 중간에 한사람 두사람 자리를 펴고나서 또 달리기 시작한다.
나는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피로감이 몰려와 빨리 취해서 처마밑에 자리를 잡고
맨 먼저 잠이 들었다…
후두둑~ 후두둑~ 빗소리인줄 알고 잠이 깨었다..
깨어보니 비는 아니고 옆에있는 개울물 흐르는 소리다...
다시 잠을 청하는데 기차 지나가는 소리에… 잠들만하면 또 물소리에 잠이 깨고
그렇게 선잠을 자다가 6시 알람소리에 잠이 깼다.
일어나보니 내가 맨 먼저 일어난것 같다… 항상 내가 맨 나중에 일어났었는데…
팬션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새벽경치와 정적, 꽃들을 구경하다
아침에 관광을 간다는 분들을 깨우는데 하나씩 둘씩 일어나기 시작한다.
경옥이는 눈을 비비며 번데기처럼 침낭에서 졸린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고
문섭형은 피곤했는지 모두들 일어나 시끄러운데도 불구하고 잠에 빠져있다.
회장님, 은수현님 부부, 종무형 부부, 경학형, 창연형, 선미언니가 관광조로
꽃구경을 나서자 남은 사람들은 어제 먹고 널부러진 방을 정리하고 설겆이를 하고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오늘의 쉐프는 경옥이와 진택형…
경옥이가 은수형님이 가져오신 김치와 삼겹살을 넣고
맛있는 김치찌게와 누군가 준비해온 낙지삼겹살 볶음을…
진택형이 준비한 맛있는 밥과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용서가든 주변을 돌며 꽃도 감상하고 여유를 부리며 산책을 마치고
규철이가 원두를 갈아서 끓여준 원두커피를 한잔씩 하고
숙소에서 5분거리에 있는 용소폭 암장으로 이동했다.
우선 몸풀기로 개떨듯 떨면서 강아지 선등을 마치고 규철이가 픽스한 로프로
주마 등반을 하다가 힘이들어 중간에 내려와 규철이와 함께 인공등반 루트로 이동해
인공등반 선등을 하다가 이것도 힘들어 내려오고…
규철이가 선등 인공등반을 마치고 내려오자 주마링으로 확보물 회수를 하고 내려왔더니
산빛팀이 강아지(5.8) 옆에있는 멧돼지 루트(5.10c)를 오른다고 모두 난리다.
마지막으로 나도 멧돼지를 붙었는데 첫구간 돌파가 안된다…
겨우 텐을받고 매달렸다가 멧돼지를 끝내고나니 펌핑이난다…
4시쯤 등반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내려와 짐을 정리하고 구례구역 앞에 있는
민물매운탕집으로 이동해 잡어매운탕에 한잔씩하고 서울로 향했다.
천안부터 서울까지 차가 많이 막혀서 서울 도착해보니 11시가 넘어 있었다.
오늘 등반은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더워지만 꽃구경도 잘 했고..
등반도 잼나게 했고… 남도에서 봄바람 잘 쐬고 돌아왔다.
순학형님이 이번주는 자유산행이지만 노적봉 등반을 하자고 제안을 하셨다.
이번주는 몸이 많이 힘든데 쉴까… 노적봉 못가봤는데 가볼까?…
에이~ 이번 주말에 결정해야지…^^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2-08 20: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