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좌동 현대아파트 103동 태윤의 집 앞에서 출발해, 강서로 가는 버스를 타는 선하, 인천 부평으로 가는 삼화고속 버스를 타는 예슬이를 300여m 간격의 버스정류장에 각각 내려주고 합정에서 유턴.
마지막으로 삼각지를 돌아^^ 용산 데이콤 앞 육교 앞에 태윤의 딸 상미를 내려주고 한강대교로 향했다. 상미가 후기를 가장 먼저 올린 듯하니 다행이네...무사히 집에 도착했으니까 말야...
집 앞에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더니, 상미는 "오빠 피곤할 테니 육교에서 세워주면 되요"하는게 아닌가. 아마 서너번은 내가 묻고, 상미가 이런 대답을 했던 같다.
집에 도착해보니...몇시였더라...12시는 족히 넘었을 시간인데...암튼 집 문을 열자, 뭔가 문제를 직감...결국 택시비 없는 사촌동생 마중하러 다시 차를 몰고 나갔다 오니..2시일세 그려...허허....
19일은 내 생애 가장 귀한 선물을 받았던 날로 생각하고 싶다. 지금 읽고 있는 당신과 당신이 알고 있는, 혹은 옆에 있는 스파인2000 가족과 스파인2000의 도움을 기다리는 당신을 알게 되었으니...말이다.
당신의 땀과 손을...난 보았기 때문에...용훈의 이마...함께 왔던 디카를 가지고 온 동생(이름을 들었으나 기억못해 미얀^^-리플달아!!!누군지 알게 말야!!!)의 이마와 턱, 목을 따라 흐르는 땀. 그리고 방충망을 다는 당신의 모습을 물끄러니 바라보는 아멘의 아이...그리고 또 한 아멘의 아이와 줄곧 손을 맞잡던 예슬이까지...아...눈을 더욱 크게, 깊게 여는 내가 되야 하겠다....는 다짐도 하고....
나 자신을 또 다시 볼 수 있었으니까...타인에 대한 배려...그리고 태윤의 말과 아멘의 집 아이들 때문에 심한 불면증 때문에 잠을 못잤다. 헛꿈을 꾸기도 했다. 이런...서른다섯의 나이에 말이다.
얇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별의별 상상이 다됐다. 김대중...노무현 현 대통령...보건복지부 등등...제3의..(으..그만해야지..나 넘 흥분하면 폭발하니까...여기까.지.)
이또한 ...암튼...이랬다. 욕만 나오다 겨우 잠들었다. 그러고보니 아멘의 집에서 나는 화가 난 것을 꾹 참았다. (이런 말해서 놀랬지?) 내 일 때문이었는데, 사진 말야. 으 얼굴 팔리게 시리...메모리 카드에서 애러가 발생,(하나 CF카드에서 벌써 4번째) 결국 대범이가 부탁한 아멘 아이들 사진을 담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사실 난 한번으로 끝낼 생각은 아니까...뭐..또 갈 거니까...라고 다짐했고...
(시간을 초월해서) 뒤풀이로 가서 아마도 나는 벌건 얼굴에...헤헤 하면서 잼있게 카스 컵에 담긴 생맥주 500cc를 야금, 낼름거리며 비우기만하고 머 무슨...얘기하나 못했넹...
우선 내가 태윤이에게 익숙하다는 오만함이다. 태윤이가 내 오만함을 사그라들게 해주길 바라고...
무엇보다 파주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의료관련된 사항이었다.
여러 동생들이 아멘의 집에서 잡초를 모으고, 방충망을 닦고 달 때 태윤, 상미와 함께 의료(지원?)관련해서 적성면 내 의원을 찾아갔던 것. 18일 태윤이 병원섭외 관련해 제안했을 때 잘 모르는 내가 대변인 역할을 해야하는 구나...했다.
그동안의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조금은 아니까...잘 될 줄 알았는데...문제는 의료 상식이 부족하다는 것에 절감했다. 사진 나부랭이만 찍다보니 의원 선생님께 말빨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싶었다. 흡족하지 못한 면담 내용을 안고 돌아왔다.
적성면 내 한 의원 원장님과 면담 내용은...
-말라리아 관련 사항은 연천의료원에서 문의, 복용및 접종은 연천의료원에 하라는 말.
-독감 예방접종 역시 연천의료원. (아멘의 집에게 보고사항은 9,10월에 스파인2000이 의사님 모시고 접종하러 오는 방향으로 설명드림)
-왕진 불가하다. 아플 때 병원으로 방문하면 진료 가능. 일반인과 같은 사항임에 틀림없다.
-진료비는 결제문제는 진료후 그 때 가서 하는 방법이라고 원장님 강조. 아멘의 집 원장님께 스파인2000이 진료비를 부담해드릴 것 약속함.
적성연세의원
원장님 : 한민수 의사선생님.
전화 : 031)959-1300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 50-4
(적성면 내 중앙에 위치해있고, 신축 건물로 깨끗하며, 내과, 소아과 등 진료가능하고 2층에 있다. 또 엘리베이터 사용함)
등등 의료관련해서, <스파인 의료 전문 대변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태윤 알겠지?!
글구...다시...가서...
솔직히 난 봉사하러 가는 게 아니걸랑.
즐거움과 나눔을 함께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걸랑. 좀더 음 ...근본적인건...종교, 학교, 공부 등등을 떠나서 인간다운 삶을 함께 공유하자는 게 아닌가....싶어...나도 모기에 뜯기며 살고 싶진 않거든, 내가 싫으니까...(가장 단순한 생각^^)...근데, 미국 넘 못된 놈인 것 오늘밤 역시 또 확인!!했음!! 암튼,
으...정말 길어지..네...
참, 사진 얘기. 일요일 월간 참여사회 일 때문에 ...사무실에 칩거한 후 마감을 끝내고 사진을 백업하는데 성공, 사진을 올려고 준비하는 동안, 태윤이와 채팅을 하는 도중 컴퓨터가 다운됐다.
큰일이었다. 내 컴퓨터도 아니었기에...장장 70M가 넘는 ZIP파일을 웹하드에 저장하려다 70%가 전송중이었던 그 때.....으...다운 된 것. 동시에 당근, 태윤과의 채팅 역시 끈어지고...태윤이 얼마나 황당했을까...싶기도 하고...1시간 여 동안. 컴퓨터와 씨름, 결국 해결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음.
(으...내 방에 있는 컴퓨터를 빨리 업을 시키든지 해야지..원...)
결국 사진을 못올림. 월요일나 화요일, 수요일에야 가능할지....
또 하나 더 '결국'을 적으면,
남대문에서 메모리카드를 교환했음...얼마나 열받던지...허나, 성미를 내지 못하는 성격탓에 웃으면서....바꾸고...말았음...^^
첫댓글 사진ㅃㄹㅃㄹ
덥다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