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칼럼]
의료 산업에 나라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
초등생 의대진학반 있는 나라
차라리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전 세계 의료 관광 시장
후년에는 240조원 규모 예상
우리나라 몫은 2%에 불과
의대 정원 확 늘리고
제약·바이오 산업 본격 참여
국내만 생각하는 좁은 시야 벗자
<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
2001년 6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제조업 고용이 1992년 516만명을 정점으로
연평균 10만명 속도로 줄고 있는 반면
서비스업의 고용은 43만명씩 늘고 있음을
적시한 바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선언한
지도 벌써 20여 년이 넘었다.
최근 국제수지도 무역수지만 믿고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만년 적자인
서비스산업도 분발해야 되게 되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제수지 흑자도
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지식기반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은 그때나 지금이나 보건의료업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년대 이후 가장 우수한 인적자원을 전자,
기계, 조선, 금속 공학과 등 공대에 쏟아 부은
결과 오늘날 관련 산업들이 세계를 제패하기에
이르렀다.
90년대 이후 고교 이과반 졸업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어 이제는 초등생부터
의대 진학반 과외가 유행하고 좋은 대학에
합격하고도 의대 입학을 위해 재수를 한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차피 이 추세를 막을 수 없다면 의료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워 앞으로 나라
경제를 책임지게 해야 한다.
한마디로 병원 시설과 의료 인력을 과감하게
확충해야 하는데 병원에 대한 투자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의대 입학 정원은
2006년 3058명으로 10% 정도 축소된 이후
요지부동 동결되어 있다.
의사협회는 현재 의사가 부족하지 않고 앞으로
인구가 더 줄어들 것이므로 의사 양성 확대는
위험하다고 하지만, 정부는 지금도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2.18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이고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를 감안해야
한다고 한다.
현재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은 개업의사들이
하루에 60명 이상을 진료하는 초인적 노동강도를
전제로 하는데, 이렇게 많은 환자를 보지 않으면
병의원을 유지할 수 없는 현재의 수가체계를
언제까지나 그대로 받아들일 생각인지가 궁금하다.
인구 감소는 어떻게든 막아야 하고 이민을
받아들여서라도 인구 감소를 막기로 이미 결론이
난 만큼 의사 수요 감소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정부의 수요 예측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
외국인 환자 유치에 보건복지부는 미온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병원들이 워낙 경쟁력이 있었던
덕분일까.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이미 우리는 50만명의
외국인 환자 유치로 3조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고,
27년에는 7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단한 것 같지만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이
25년에 1820억달러(240조원)로 전망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는 2% 정도를 차지하는 데
불과하다.
제조업에서 우리가 이룬 것과 비교할 때
너무나 초라하지 않은가?
이래도 무궁무진한 의료 수요가 보이지 않는가?
의대 정원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에 환자를 많이
보내는 나라들로부터 유능한 젊은이들을
유치해서 지금 당장 의사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
한국 경제를 지탱할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국가가 전력투구하기로 한 제약바〮이오산업에서
필요한 엄청난 수의 의사과학자 수요도
계산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과정에서 미국의 의사과학자들이
이룩한 성취를 보면서도 우리도 저렇게 한번
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런 나라는 미래가 없다.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이 팬데믹 환자의 격리
치료에 병상과 의료인력을 내어 주는 바람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희생된 많은 사람들을
벌써 잊었나?
우리 의료 역량을 대폭 확대해서 평소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쓰고 유사시에는 격리병동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협은 국내 환자 진료만 생각하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주기를 바란다.
원격진료는 그럭저럭 타협점을 찾은 것
같지만 의료계의 자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할 점이 많다.
IT 기술이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속에서
대면진료가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원격진료를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미리미리 갖추고
발전시켰어야 한다.
대면진료 역량이 취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원격진료 플랫폼과의 경쟁을 자신의 역량을
키워 대응하지 않고 정부를 압박해서 규제로
대응하려 한 것은 참으로 딱한 일이다.
미국 등이 원격진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다음 라운드의 FTA 협상 때 의료시장 개방을
요구하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한미 FTA 타결을 보고받으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법률, 회계, 교육, 의료 부문에서 좀 더 개방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말씀을 남겼다.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할 것이다.
박병원 안민정책포럼 이사장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동방삭
의료산업 전망좋아 의대정원 늘리기전 //
각종규제 철폐하여 기반을 마련하고 //
정원을 늘리더라도 의대신설 안될듯
atom
의대 정원 늘리고, 의료서비스를 국제 경쟁력이
있는 전략산업으로 키우자.
밥좀도
젓가락질 잘하는 한국인은 손재주가 좋아서
의료 산업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세계를 석권하는 대한민국의 질 좋은 의료 정책을
펼칠 때이다.
그야말로 세계는 넓고 치료할 환자는 무궁무진하다.
정승 황희
의사 수도 의사협 손에, 변호사도 변호사 협회에,
우버도 택시 헙회, 도데체 이 나라 정부는
있느거야 없는거야?
핫도그
의료계의 밥그릇 때문에 의사정원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를 격으면서 신약과백신개발에 의료과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의료과학 발전 없이 돈 되고 인기있는과에
진료 의사만 몰리면 의료수준은 후퇴할 뿐이다.
의대 정원 자율화하고 교육제도와 정부정책을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된다.
부르스박
아예 전국민을 의사화 하라!
Leopard
역지사지!! 반대편에서 생각하면 다 포용할 수
있고 기회로 이용할 수 있지요.
좋은 지적이십니다.
그러나 속 좁은 의사 집단이 합의하지 않을 것
이고 의협은 국민의 건강에는 관심이 없으니
저도 의사이지만 한심하네요
우국지사
의료뿐만이 아니라 금융업도 키워야함.
2019년 홍콩 민주화 사태 때 글로벌
금융기업들의 탈홍콩 러시때 한국이 얻은
반사이익이 뭐냐?
영국은 2차대전 끝나고 애진작 망했어야되는
나라인데 유럽 금융허브로 지금까지 연명했다.
한국도 적극적으로 법인세 낮추고 해외 기업들
모조리 끌어와야함.
그들의 사무실 수요 충당을 위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재개발 속히 시행하고, 앞으로는
금융으로 먹고 살 방법을 키워야한다.
이대로 가면 이 나라 정말 미래가 암울하다.
호팔
조선일보가 정부와 손잡고 의대정원 늘리기에
박수부대로 나서기로 한 것 같다.
먼저 의료환경 부터 제대로 만들고 그런
헛소리해라.
의료수가, 기피과 장려방책, 의료사고조정법.
등등 할일이 너무 많다.
맹꽁이 놈들처럼 의대 정원만 반복하는데, 대가리가
비었다는 말로만 들린다.
사실 의대보다고 더 시급한 것은 반도체산업이다.
먼저 반도체학과 정원 늘려봐라.
반도체근무하면 의사보다 더 좋은 대우해줘라.
국가에서 학비도 대주고. 정신 차려라.
정원문제가 아닌데 자꾸 그런 식으로 만
몰고가니 시야가 좁아진다.
양사
일부 맞는 의견. 우리가 개발해야 하는 새로운
분야와 젊은이에게 보내야 하는 새로운
희망전선의 구축에는 맞지만 간단하지는 않지요.
기존 시스템과 법적 제한에는 세계에서 가장
잘되어있다는 국민건강보험 체계.
이를 개혁하는 시스템 구축. 국민건강과
고급형 선진 의료 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