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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골프나 스크린골프나 모두 골프클럽으로 ‘골프볼’을 치는 것이니 프로급 실력을 가진 사람들은 큰 차이가 없겠지만, 아마추어 골퍼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스크린골프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
대다수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서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흐름이나 최종 스코어가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 스크린골프를 잘 치는 사람들은 어떤 비결을 가지고 있는지, 스크린골프 내기에서 필승을 거둘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 단, 스크린골프 잘 치는 방법에 대해서 너무 깊게 생각하다 보면 스코어가 줄기는커녕 스트레스로 인해 재미까지 잃어버릴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을 추천한다.
퍼팅 시 거리감 파악하기
골프는 어느 정도 기본기를 마스터한 사람들도 매번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야외 골프장에서의 플레이는 바람의 세기나 풍향, 기온, 코스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그 난이도가 천지 차이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반면 스크린골프는 실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어느 정도의 변수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골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스크린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컨디션은 물론 장비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같은 스크린골프장이라고 해도 연습장이나 기계에 따라서 비거리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신의 클럽별 거리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스크린골프장에서 기본 클럽을 쳤을 때 어느 정도 수치로 인식되는지를 본 다음 조금씩 짧게 치거나 길게 쳐보면서 감도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퍼팅 계산법만 알아도 스크린골프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을 정도로 퍼팅 계산법은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부분인데, 매홀 퍼터를 1타씩만 줄여도 최종적으로 18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퍼팅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방법은 어렵고 다양할 수 있지만, 초보자들의 경우 단순하게 이해해서 실용적으로 써먹는 것이 중요하다. 퍼팅의 가장 기본은 거리감에 대한 이해이지만, 대부분 퍼팅을 했을 때 오르막이나 내리막의 수치를 읽지 못해 거리감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쉽게 퍼팅 거리를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오르막은 2배, 내리막은 1.5배라고 기억하는 것이다. 오르막 구간에서는 <오르막수치 X 10 X 2>를 적용해서 나온 수치와 원래의 퍼팅 거리를 더한 만큼을 퍼팅해주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퍼팅 거리가 10m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오르막 수치가 0.65라고 가정하면, <0.65 X 10 X 2>로 계산해 얻은 13이라는 값에 기존 퍼팅 거리 10m를 더한 23m를 보고 치면 되는 것이다.
각종 계산법 마스터
가장 간단하게 스크린골프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계산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스크린골프장에서는 각자 자신의 플레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동물적인 감각에 의지해야 하는 라운드와 스크린골프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을 할 때 스크린골프장에서는 화면상으로 높낮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수치를 계산하는 사람은 내리막에서 크게 치는 실수를 막을 수 있어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기가 쉬워진다.
10m를 기준으로 두고, 오르막이나 내리막 모두 그 높이가 10m 이하일 경우에는 거리에서 높이를 그대로 더하거나 빼주면 된다. 예를 들어서 목표 지점까지의 거리가 140m가 남은 상황에서 오르막이 5m라면 두 거리의 합인 145m로 계산하고 클럽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반면 오르막이나 내리막의 높이가 10m를 넘어가는 경우라면 해당 수치의 70%만 적용해 계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음가짐
골프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는 어느 정도 승부욕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을 때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욕심이 과해지면 1등을 차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서 자세가 무너지거나 작은 실수에도 평정심을 잃게 되어 경기를 망쳐버릴 수 있다.
마음가짐을 다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만약 매번 이기고 싶은 조바심 때문에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1등이 아닌 2등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이다.
지인들과의 스크린골프 시합의 경우 경기 이후 밥값 내기처럼 소정의 금액을 걸고 내기골프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추어 골퍼들의 내기 골프는 반드시 시합에서 승리해서 돈을 벌고 순위를 유지해야 하는 프로골퍼들의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더 큰 의미를 차지한다.
지인들과 시간을 맞춰 한데 모인 자리에서 1등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 역시 거두기 어려워진다. 평소 스크린골프장에서 유독 실력에 비해 성적이 낮게 나온다면 승부욕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는 연습을 해보자. “오늘은 반드시 1등을 차지하고 말겠어”라는 마음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어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까지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그냥 “2등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플레이에 임한다면 한두 번 실수도 금방 만회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