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부산살때
엄마를 따라 서면뒤의 부전시장에 가면
콩나물을 사도 한 움큼 덤이 따라오고
곡물을 사도 반 됫박은 퍼주었고
자갈치에서 싱싱한 생선을 사도 덤으로
작은 생선 한 두마리는 끼워주던
덤에 대한 기억이 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그 덤에 대한것은
추억으로만 서서히 아득해지고
가끔 원 플러스 원일때 덤 비슷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건 어릴적에 느꼈던
손맛이 가득한 덤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 나는
우연히 카페직거래방에서 먹는 물건을 하나 사게되었는데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어릴적에 느꼈던 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입금하는 것을 까먹어서 입금확인도 하기전에
이미 발송을 하였는데 그것은 아마
카페활동을 보고 믿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삭막하지 않아 좋았다.
내가 주문한 먹거리 말고도
직접 약을 치지 않고 재배한
대파, 배추, 상추, 얼갈이, 곰취 등 정성을 담은
덤이 들어있었던 박스를 받고
시간이 없었지만 그날 안해먹으면 더위에
못 쓰게 될까봐 버리는거 없이
하나 하나 손질하여 얼른 음식으로 만들었다.
그 분의 닉네임을 말하면 광고가 될 것 같아
밝히지 못하지만 앞으로 그 분이 종종 판매할
참기름도 살 생각이 든다.
정성을 오롯이 담은 덤은.....
어쩌면 그 분의 마음안에 생생히 살아있는
자연에 대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일지도 모른다
그 사랑을 본받아 나도 덤을 해보려고 한다
최근 실수를 주제로한 번개이벤트를 열어서
오늘 ABC 쥬스를 상품으로 보낼예정인데
이에 대해 나는 무엇을 덤으로 보낼까 생각중이다.
첫댓글 카페의 순기능 이네요
카페에서 매번 글 댓글로 다투는 일이 일상처럼 보였는데
모처럼의 글에 덤처럼 따뜻해지는 마음입니다
원플러스원이라고 하나요, 여기서는 투포원이라고 합니다, 같은 의미겠네요
여기도 편의점에 가면 음료수같은 경우
투포 원이 많더라구요..
근데 매장상품보다 직접 아주머니나 할머니가
덤으로 주는게 인정이 있는것 같아요
덤을 못 받을때는 에누리도 해주는...^^
아직도 재래시장에서는 덤이 있습니다.
늘평화님의 덤에 대한 배려심이 단연 돋보이는 글 잘 보고 갑니다. ^^~
그래서 가끔은 우리도시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으로 간답니다.
가서 강냉이도 사고 덤으로 두 주먹을 얻고
팥죽도 허럼한 순자할머니팥죽집에 가면
덤으로 물김치도 주고..ㅎ
인정이 있지요
아날로그 문화같은...
기분좋은 글입니다.
보내분도 늘 평화님의 인격을
인지하고 그랬을것 같습니다.
가끔은 카페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지만 훈훈한 정경도
있고...좋은 분들도 많고..
고맙게 생각하면
이런 카페자체가
고마운 것 같아요
아 카페에 그런 직거래 방이 있었군요~..얼렁 가봐야 겠어요~
서면은 제가 학교 다닐때 공부는 뒷전이고 미팅이다 뭐다 해서 참 뻔질나게 드나 들었던 곳입니다.
서면 뒤 복개천은 아직도 그대로 있는건지..ㅎㅎㅎ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연산동 연제동 서면 부전.이라는 말을 들으니 왜이리 방갑습니까..ㅎㅎㅎㅎ
부전시장 콩잎절임 잘하시는분도 계셨는데...지금은 연세 많이 드셨을 겁니다^^
직거래방 소개 감사드려요~~~후다다닥~~~!!^^
저는 중학교는 서면위에 있는곳에 다니고
고등때는 연산동에서도 살았고...
고향부산이 좋아 가끔 가고
7월중순에도 간답니다
서면 뒤 복개천에 국물없는 납작비빔칼국수가
넘 맛있었는데...ㅎ
@늘 평화 저는 연산동에서 하숙했습니다~..ㅎㅎㅎ
저도 부산 가면 국물도 없다는 납작 비빔칼국수 한번 꼭 먹어봐야 겠어요~~
너무 맛있겠다요~~ㅎㅎ^^
덤 누구가 기분좋은 일이지요
푸근한 인심을 보고갑니다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는 것은
운수좋은 날 같아요
날마다 생기는 기운은 아니니깐요
남은 하루 평온하고 무탈한 시간되세요 ㅎ
덤은 인심입니다.
어렸을때 친구랑 놀다 헤어지기 아쉬워
친구집 앞까지 같이 갔다가 도루 또 같이 걸어서 울집까지
왔다 갔다 하다 나중엔 중간에 선 그어 놓고
동시에 각자 집으로 뛰어 가기 하던 기분이 들어요.
맞아요 덤은 인심이고 인정이지요 ㅎ
그래서 가끔 살맛나는 세상이랍니다
저는 어릴때가 아니고 첫 사랑데이트 할때
그렇게 왔다 갔다 했던 것 같아요..
요새는 까마득한 추억인데
가끔 드라마에 이런 정경이 나오더라구요
부전동 부전국민학교 앞에 살았어요
부산 상고도 있었고, 서면 로타리 전차가 다녔는데
태화극장도 단골이었네요
아 ᆢ
카페 직거래방이 있군요
덤이라 ᆢ
굿입니다 ᆢㅎ
행복한 풍경이네요 ㅎㅎ
덤은 항상 즐겁지요. ㅎ
거의 안 들어가보는 직거래 방으로 한 번 가봐야 겠네요.
멀어서 사 먹기는 힘들지만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훈훈합니다..^
저도 이용을 해봐야겠네요..살게 좀 있는데...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