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존잼인데
어려워도 일단 쭉 봐봐............
날 믿고 따라와
룰루랄라 자전거 타고 가는데
차에 치일 뻔;;;;함
이게
과연
운 좋게 피한 걸까...?
벌써 흥미롭지
드릉드릉 잘 따라와봐
여기 두개의 슬릿이 있음
여기다가 전자를 쏘면 어케 될 것 같애?
전자는 입자잖아
근까 당연히!!!
슬릿대로 두 줄이 생기겠지?
가로로 긴 두개의 구멍에 입자를 다다다 쏘면
당연히!!!
근데
시발 멍미
존나 여러줄이 생긴 거임
이게 말이 되냐구
그랴
입자가 아니라
파동이면 이게 말이 되거든?
이게 뭔 말이냐면
입자처럼 알갱이가 쏴지는 게 아니라
전자가 파동마냥 움직이면 그렇게 된다는 거야
좀 어렵지 ㅠ 나도 어려워 존나 문과라
암튼 계속 봐봐
과학자들은 이때부터 관측 실험을 시작해
입자가 어떻게 움직이길래 여러 줄이 나타는 걸까
예상대로라면 입자가 정말 파동처럼 움직여야겠지!
근데 시발 이게 뭐냐고
관측할 땐 두 줄이야 ㅋㅋ
여기부터 존나 머리 아프지
이게 머냐면
내가 안 볼 때 즉 내가 느끼지 못할 때는 얘네가 여러줄을 그리는데
내가 보면 즉! 직접 느끼면 얘네가 두줄을 그린다는 거야...
와우
그래서 탄생한
코펜하겐 해석이 바로 저거임
관측하면 파동이 붕괴된다 그러면서 입자가 된다
이 코펜하겐 해석은 양자역학 해석 중 하나로
그 양자역학 입장은
관측하기 전엔 무수한 가능성이 존재하다가 관측을 하면 그 무수히 많은 가능성 중 하나의 결과값이 나옴.
이게 포인트여!!!
이때 이 아저씨가 나타남
아니 ㅅㅂ 관측했다고 파동이 붕괴?
개소리임~
하면서 실험 하나를 보여줘
고양이
방사선 물질
라듐
독가스
를 한 상자에 넣어
그리고 뭐 이런 실험을 꾸림
상자 안에서 라듐의 핵이 터지면 고양이가 죽는데
터질지 안 터질지 아무도 몰라
그니까 아무도 상자 안에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
이게 존나 웃긴 거임
코펜하겐에 따르면 그거라며
관측하기 전엔 무수히 많은 가능성이 존재하나
관측하는 순간 그 중 하나로 결정되는 거라고
근까 그 논리에 따르면
상자 안엔 이미
죽은 고양이랑 산 고양이가 같이 있어야 됨
그리고 상자를 열면 그 중 하난 사라져야겠지
말이 존나 안 되지
수능 지문에 나왔던 아인슈타인의 말 아는 애들은 알 거야
"그럼 너가 관측하기 전엔 달이 두개겠네?"
이거!
아인슈타인도 코펜하겐 해석을 좀 어.. 좀 신뢰를 안했나벼
달이 두개인 것도 말이 안 되니까
암튼
이 아저씬 코펜하겐 해석이 흉물스럽다고까지 함 ㅋㅋㅋ
파동이 어케 붕괴를 하나요 ㅠㅠ
관측은 관측일 뿐
어떤 영향도 줄 수 없어
이 아저씨 주장은 그거야
무수히 많은 가능성 중에서
관측으로 인해 하나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 그대론데
우리가 하나밖에 못 보는 거야!!!
관측으로 인해 파동이 붕괴되고 입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쪽 슬릿을 통과한 전자를 보게된
우주에 들어왔다는 거임
관측으로 인해 파동이 붕괴되고 입자가 되는 게 아냐
그저 우린
무수히 많은 선들 중
어떤 두 줄을 그은
그러한 우주에 들어왔다고!!!!!
관측을 통해 그걸 눈으로 확인하게 된 거라고!!!!
관측으로 느끼게 됐을 뿐임
우리가 안 볼 땐 우리가 느끼지 못하니까 여러줄이 보이는데
관측으로 하나의 우주 안으로 들어오게 된 걸 느낀 거야
이해 안 되면 계속 봐봐
그래 못 느껴!ㅠㅠ
하 시발
소름 돋지 않니...
허공에 쏘면???
철컥
철컥
탕!!!
이마에 쏘면???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왜냐면
우린
살아 있는 것밖에 못 느끼거든
우리가 보고 느끼지 못할 땐 무수히 많은 선이 나타나지만
우리가 직접 보고 느끼는 순간 특정 가능성을 보게 된 것처럼
총을 허공에 쐈을 땐 총알이 날아가는 것까지 보이지만
우리 이마에 총이 있다면
우린 철컥 소리 밖에 못 느껴
그런 우주에 들어 온 거야
시발
존나 소름 독지
나만 지금 소름 돋나
우리는 살아있는 것밖에 느끼지 못해
여러개의 우주 중 우리가 죽은 우주는
우리가 느끼지 못해
그러니까 우린
무수히 많은 가능성 중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우주에
있는 거야
우리가 트럭을 간신히 피한 게 아냐
우리는 트럭을 피한 우주만 느낄 수 있던 거야
우린 살아있으니까
우주는 갈라지고 있다고
어찌보면 영웅들의 엄청난 싸움을 통해 얻은 결과지만
또 어쩌면 너무 당연해
우린 살아있는 것만 느낄 수 있거든
그러니까
우리가 죽었을지 모를
또다른 우주에선
여기서 죽은 이들이
살아있을지 몰라
지금 이 글을 본 너네는
나랑 같은 파동을 타고
같은 슬릿을 통과한 거임
존잼이지
끗
첫댓글 너무너무 이해하고 싶은데....읽을때마다 포기하는 내가 싫다ㅠ자의가 아니고 타의로 포기하는 기분ㅋㅋ
내가 이거땜에 이과감..ㅋㅋㅋㅋ
근데이거 이렇게생각하면 또 우울해지는게 결국 우린 각자가 생각하는 우주에서 살고있는거잖아… 이미 다른우주에선 내가없는채로 살아가는 그리고 그게 메인 우주인 누군가가 있을텐데
결국 우린 모두 다른곳에서 각자 사는거아냐?
그게 끔찍해
신기하다
너무 신기해...
우와진짜 신기하다 이와즁에도 나의 우주는 계속해서 갈라지고 있겠지..
번번이 살아남았죠? 근데 난 죽고싶으니까 그만해줘 ㅠ
그럼 난 여시가 살아 있는 우주를 따라다닐래
@방구차나가신다뿌뿌뿡 뭐야 쏘스윗... 나도 여시랑 함께 사는 이 유니버스는 꽤 괜찮은거 같아 🫶🏻🥹
와 조금은 이해햇다
헐..나최근에 이런 상상 했었는데..어느 세상엔 내가 죽어있지 않을까..그런 무수한 수의 세상이 존재하지 않을까 라고..왜나면 내가 아슬아슬하게 죽다살뻔한적이 몇번있으니까 그런 생각들더라..
그럼 또다른 우주엔 지구가 멸망한 우주도 있고 몇백년 더 발전한 우주도 있을까?
양자역학 너무 좋아.. 다중우주 설명해주면 친구들은 헛소리한다고만 생각해 ㅠㅋㅋㅋㅋ
이런거 예전에 본 이후로 존나 아슬하게 사고날 뻔하면 사고났을 내가 있겠구나 생각 계속듬
이 글은 읽을때마다 하나씩 깨닫는게 생기네
다른 우주 어딘가에는 돌아가신 내 친지가 살아있겠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너무 어려웅데 그래도 에버렛의 주장이 제일 설득력이 있어보임.. 근데도 여전히 너뮤 어렵네ㅜ
우리모두 각자 이세상의 주인공이군
이 세상 뭐지...?
왜 지금 내가 있는 우주에서의 엄마는 아플까
멀티버스라는거지..?어렵지만 흥미돋는다
그럼 내가 수많은 우주 속에 존재하는
나 중에 가장 운이 좋은 나인거넹? 기분좋아~~
존잼이야
그래서 죽음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양자역학까지 알게되는거구나
최근에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서 궁금했는데! 뭔가 해결된 느낌
잘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