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선수 출신 체육쌤이 2명을 뽑아 글러브를 끼게 한 후 3분 1라운드를 뛰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얼굴만한 글러브(기억으로는 24온스) 를 끼고 경기를 했는데 막상 마주서고 보니 어떻게 상대에게 펀치를 날려야하는지
어떻게 경기를 진행해나가야하는지 아무런 감이 안들더군요.
그리고 3분이 그렇게 긴줄 첨 알았어요.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헛스윙할 때와 분명 히트를 했는데 상대가 아무 반응이 없었을 때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헛스윙하면 세상 그렇게 허망 할 수가 없었고 히트에도 상대가 무반응이면 무언가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어요.
아무튼 3년 같았던 3분이 끝나고 헤드기어, 마우스피스, 글러브를 벗고나니 세상 날아갈거같이 가벼워지던 느낌이 들더군요.
그날 이후로 복싱선수들 경기 보면서 왜 그렇게 못하냐고 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팔 꿈치 안쪽에 근육이 배겨서 한 2~3일 고생했던거 같네요.
정말 조~~올라 힘든 스포츠입니다.
첫댓글 ㅋㅋㅋ 맞아요~ 이게 상대를 때려도 힘 조절 해가면서 임팩트를 줘야 되는건데
그냥 상대를 쓰러뜨려야겠다...이것만 생각하며 되는대로 휘두르면 1분도 못가서 체력 방전되죠...
상대가 막아도, 피해도...심지어 맞아도 힘 쭉쭉 빠집니다.
저도 처음 스파링할때 그런 느낌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타격쪽은 안한지 꽤 됐지만 그래도 예전에 많이 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해도 그 느낌은 기억을 할듯...
그러니 일류급 선수들은 대체 뭘 어케 훈련을 했었을지 감도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