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오래된 기사입니다만, 설교비평에 대해서 하도 뭐라 하시는 분이 많아서 설교비평은 설교자인 목사를 돕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옮겨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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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6
설교 한 편에 자신의 실존을 걸어라
표절은 자기 영광과 의를 드러내는 떳떳치 못한 행위
(중략)
수 십 년간 총신대 신대원에서 설교학을 가르쳤던 내수동교회 박희천 원로목사는 '왜 표절설교를 하게 되는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박 목사는 오랜 세월 경험했던 설교표절의 사례를 열거하면서, 설교표절의 역사가 무척이나 유구할 뿐 아니라 큰 교회 작은 교회 도시교회 농어촌교회 할 것 없이 그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개탄했다. 그렇다면 왜 표절설교를 하게 되는 것일까? 박 목사의 답은 간단하다. 창작설교를 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질문이 이어진다. 그럼 왜 창작설교를 하지 못하는가? 그것은 설교자가 성경본문에 깊이 천착해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교자가 성경본문을 한없이 많이 읽으면 창작설교는 저절로 흘러나온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성경 본문을 깊이 있게 묵상하고 연구하지 못하는 원인은 또 무엇일까? (중략) 고세훈 교수는 "목사는 전임 사역자다. 그러므로 모든 삶이 설교 준비에 매달려야 한다. 설교 횟수나 준비 시간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고 맞섰다. 즉 설교 횟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표절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그는 '실력'을 강조하면서, "설교를 못하면 설교를 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치고 들어갔다. 그는 "좋은 목사는 곧 좋은 설교자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하는데, 목사들이 전부 설교만 하려 든다. 팀 목회를 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회의 모든 분야에서 독점적인 권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설교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목회자들의 권력욕을 비판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설교표절은 개인의 자질 문제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구조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된다.
얘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표절설교의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뉴스앤조이> 편집인 한종호 목사는 '설교의 표절과 복제, 무엇이 문제인가'를 발표했다. 한 목사는 "애초부터 복음이 우리의 창작물이거나 특허품이 아니기 때문에, 설교자가 말씀의 증언자이며 전도자라는 점에서, 표절과 복제라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절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의도에 달렸다. "말씀의 증언에 본질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전하는 자의 권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부족한 자신의 설교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즉 자신의 영광을 구하기 위해 그럴듯하게 자신의 설교를 포장하고 마치 그 표절과 복제한 내용이 자신의 치열한 고뇌와 영적 쟁투의 과정에서 획득한 듯이 청중들에게 인식시키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성경본문은 장 절까지 상세히 밝히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는 행여 누가 알세라 전전긍긍하면서 은폐하는 것은 바로 그렇게 자신의 영광과 권위가 표절의 뿌리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목사는 이것을 "위선이요 절도행위며 사기행각"이라고 단언했다.
(중략) 감목협 회장 김광수 목사는 목회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중략) 또 목회자들끼리 정례모임을 갖고 같은 본문을 갖고 각자 한편씩의 설교를 준비해와 그것을 발표하고 서로 비평해주는 것도 유익하다고 제안했다. 한 목사도 이 대목에 동의했다. "설교에 대한 비평작업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유명한 설교자에 대한 평이 대부분 용비어천가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의 신학적 오류와 한계를 비평하고 바로잡아나가는 작업을 통해 설교는 발전할 수 있다. 문학비평, 영화비평은 있는데, 왜 설교비평만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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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클리닉을 통해 살펴본 목사들의 설교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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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비평가’ 정용섭 목사 “성공만 설교하는 건…”
정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홍수에 마실 물이 없다는 말처럼 한국교회 강단에 설교가 넘쳐나지만 살아있는 말씀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 그는 “천국과 지옥을 내세워 위협하거나, 세속의 성공만 강조하는 설교는 성경의 길과 어긋난다”며 “바둑처럼 신앙에도 고수와 하수가 있는데, 아마추어 동호회 수준의 설교자는 종종 기복주의 신앙, 기도 만능주의 신앙 같은 하수를 농락한다”고 지적했다.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44761
다음의 책도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박영돈, IVP)
5. 한국 교회 설교, 이래도 되는가(165페이지)
6. 아름다운 성령의 얼굴이 나타나는 설교(207페이지)
박영돈 교수님(고신대신대원)글이나 설교 추천할 만합니다. 카랑카랑한 모습이 선비와 같이 곧은 분이시죠. 한국교회에 대한 고언을 많이 하시고, 특히 성령론에 대한 글은 균형이 잡혀 있어 좋습니다.
‘한국에서 성공한 목사’ 16명의 설교를 말한다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9100020/2004/09/009100020200409081828190.html
http://www.newspower.co.kr/sub_read.html?uid=2599
김동호, 오정현 목사(김회권, 숭실대학교 교수) ... 오정현 목사의 설교는 첫째 영혼구원이 목적이고 둘째, 21세기 감각에 맞는 ‘들리는’ 설교를 지향한다는 점 셋째, 그의 설교의 세 가지 근본요소는 영성,깊이,전달이라고 할 수 있다 점 넷째, 제자훈련을 통한 성육신적 설교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두 목사의 설교세계는 하나님 나라의 체제전복적 관심에 미치지 못하고 국가주의, 계급주의 이데올로기 등의 상호작용 같은 사회과학적 인식이 결핍되어 있으며, 국제적 정의의 문제, 세계 정의와 생태계문제 등 정치사회적 쟁점들을 다룰 만한 신학적 이해와 소양도 드러나지않는다
김희권교수님 매우 실망입니다.
자신이 직접 설교 준비를 해야 비평을 들었을 때 반성과 발전이 있지요. 누구는 직접하지 않는다고 하죠. ㅠㅠ
설교자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소원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비젼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지금 이 순간 설교를 듣는 회중들에게 꼭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한다 그러니 얼마나 본문과 씨름하고 묵상하고 연구해야 하겠는가 그래야 설교가 인간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소리로 선포되고 그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헌데 성경본문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남의 설교 표절하여 설교한다면 그것은 설교 이전에 울리는 꽹과리와 같은 인간의 소리일 뿐이다 그런 말에도 아멘하며 은혜받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좀 잘하고 쇼멘쉽좀 있고 사람 당기는 테크닉만 있어도 먹고살수 있는 직업이 목사가 되었다. 한심한일이다
좋은 대필자를 구해야 한다고 난리법석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