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제천에서 1시간 가량 달려 충주에 도착 광주행 시외버스를 탔다.
이곳 제천에는 호남방면으로 가는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노선이 전무하다.
이곳 제천에 이사와서 중앙부처등 각지방단체등에 시정사항 건의사항등
50여건을 건의 요망 하여 30 여건은 이루어 졌고 호남노선개설등 20여건
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퍽 안타갑게 생각하고 있다.
충주에 내려 롯데마트내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고 광주로 내려가는
시외고속 버스를 탓다.
밖에는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고속도로를 버스는 힘차게 달린다.
주간에만 주로 시외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했지 야간에 버스를 타고
시외 여행을 하기는 별로 없었던것 같다.
딴 사람들은 차를 타면 잠들을 잘 자는데 본인은 예민해서 그런지 잠을
못잔다. 차내에서 코를 골면서 자는 승객들을 보면 부러을 때도 있다.
출발한지 4시간 가까이 되어 목적지인 광주 종합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출생지가 전북 임실 이지만 이곳 광주에 온것은 처음인것 같다.
큰아들이 차를 가지고 터미널에 나와있어 반가히 마지한다.
큰아들집에 도착하여 아들 내외 그리고 귀여운 손녀딸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을 먹고나니 이곳에 모처럼 오셨으니 담양에 있는 "죽록원"관광을
시켜 드리겠다고 큰아들이 차를 타시라 한다.
광주를 출발한지 1시간가량을 산과 들에 단풍과 길가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는 국도를 달녔다.
이곳은 남쪽 따뜻한 지방이라 아직 논에는 벼들이 누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어제 저녁 늦게 까지 뿌리던 비는 그치고 전형적인 화창한 가을 날씨이다.
담양군에 있는 "죽림원" 입구에 도착하니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붐빈다.
대나무 키가 수십질인 울창한 수십년생 대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올라갔다.
죽림원에는 "운수대통 길,샛 길,사랑이 변치 않는 길,죽마고우 길,
추억의 샛길.성인산 오름 길,철학자의 길,성인산 오름 길,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등 8길이 있어 길마다 특색있게 걸으면서 죽림욕을 즐길 수 있었다.
워낙 유명한곳이라 그런지 대통령등 유명인사들이 다녀 갔으며 영화촬영지도 있다.
경내 매점에서 인체에 유익하다는 대나무 숯과 대나무 차를 선물로 삿다.
관광을 마치고 전남 순창을 지나 전북 임실, 정읍, 칠보를 경유하여 섬진강 푸른물이 휘어
감는 하운암 관광도로를 타고 단풍이 벌겋게 물든 지방도로를 따라 선산이 있는
임실운암에 도착 하였다.
나로는 부모 ,조부모 묘소와 아들 내외는 징조부 손녀딸로는 고조부 등 조상님
들에게 추석에 못드린 성묘 추모예배도 드리고 주변에 자생하는 풍란도 몇뿌리
캐어 가지고 왔다.
60여년이 지난 출생지와 어릴때 그리고 국민(초등)학교때 놀던곳도 둘러 보았다.
섬진강댐 공사로 옛날 집과 논밭 그리고 국민(초등)학교가 사라져 안타가움이 남는다.
옛날에는 험한산과 벌판이였던곳을 도로를 내어 전주,순창,정읍.임실등 사통팔달
도로를 내어 관광지로 만들었다.
이제 지방에도 어데를 가든 도로를 잘 내어 통행하는데는 불평이 없다.
그곳에서 닭도리탕으로 점심을 먹고 옛날 어릴적을 추억으로 하고 광주,전주,
유성,증평을 거쳐 충주에 내려 제천행 시외버스를 타고 오후에 제천에 도착하였다.
2박3일간 비록 짧은 여행이 었으나 가족이 함께 고향을 찾아 추억과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었든 좋은 가을단풍철 나들이가 되어 너무 감격스럽고 흐뭇하다.
컬럼리스트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