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린다..
종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학교전체로 퍼지는 환호성..
소년이 다니는 학교는 내일부터 방학이다..
아마도 그때문에 학생들이 신나서 환호성을 지른듯하다.
곧이어 교문으로 아이들이 쏟아져 나왔다..
너무 좋은 나머지 어떤아이는 가방을 정월 대보름날 불깡통 돌리듯이 돌리다가 놓쳐버리는 바람에
그것이 하필 나무에 걸려 가방 내리느라 몇몇이서 낑낑대는 아이들도 있고...
또 몇몇은 대여섯명이 어깨동무 하면서 병정놀이 하는아이..
학교근처 조그만 학원이 며칠전에 생겼는데 영어 회화배운다고 총총걸음으로 발걸음 재촉하는아이...
참 방학을 맞이하는 시골의 어느중학교의 교문앞 풍경이 다채롭다..
오늘 차타고 한시간 거리에 사는 사촌 여동생이 오기로 했다 소년보다 한살어리지만 오빠라고 부르다가
맘에 안내키면 이름막부르고 .또 어떤때는 누나행세 하려고 한다
이유인즉은 나이는 한살어리지만 소년의 생일은 12월이고 사춘동생은 1월이다
아무리 한살많아도 한달차이 인데 오빠라고 부를수 없다는것이다..
가끔 아쉬울때는 오빠라고 부르다가..다시 예전처럼 이름부르고 때리는 시늉도 한다
아무래도 여자동생이다보니 항상 소년이 접고 들어간다..
하기사 중학생 정도면 여자애들이 더 성숙하다..
집에 와보니 아버지하고 엄마는 바다에서 잡아온 고기를 정리하시느라 바쁘시다
요즘은 사리(음력 15일 이때 바닷물이 제일 많이 들어오고 제일 많이 나간다)철이다
요즘같은 사리철에 고기가 제일 많이 잡힌다
바다에 살(바다에 나무 그물등을 혼합해서 크게 쳐놓은 뭍쪽이 열린 형태로 쳐놓은 고기잡이 그물형태..).원시적이지만 고기가 많이 잡힌다..
소년도 수없이 많이 해본일들이라 능숙하게 부모님 옆에서 일을 제법 능숙하게 한다...
조금전에 저쪽에서 버스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한 소녀가 소년의 집에 들어온다.
소녀는 인사를 꾸뻑한다 오늘 온다고 했던 친구겸 사촌동생이다..
소녀는 사춘기에 접어드는지 여성다운 면모가 어느순간 보인다 아무리 여성 스럽다고 하나 소년앞에 오면 골목대장이다
그래도 귀엽고 예쁜 모습이 종종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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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이 좋네요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나요
감사 합니다 핸드폰으로 막쓴거라 퇴고 할것도 많을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