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반 일어나서 물한잔을 마신다 아침 기상직후 물을마시는것이 변비 다이어트 피부에 좋다고해서 습관 들였다. 물을마시고 시계를 보니 또 30분 늦게 일어났다.. 아침은 오늘도 먹기 힘들것같다. 의도치않게 간헐적단식 중인데 이참에 살도 빠지길 바래본다. 화장실로 달려가 샤워를 시작한다 샴푸를 두번 짜고 충분히 거품을 내 머리를감는다. 숱은 별로없지만 긴머리라 샴푸 두번은 짜야한다. 트리트먼트를 듬뿍 발라 머리를 대충 묶어두고 다른것들을한다. 제모-바디워시-양치를 끝낸후 세수를한다. 아침이니 민감성 순한 천연비누로 가볍게 씻어낸다. 충분히 영양이 흡수된 머리카락을 헹구고 가벼운 린스 마사지로 샤워를 마친다. 발뒤꿈치와 팔꿈치 각질이 신경쓰이지만 주말로 미뤄둔다.
7스킨을 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으므로 3스킨정도만 하고 코, 이마, 볼, 턱에 스킨을 묻힌 화장솜을 올려둔다. 입술에 색이없는 립밤도 듬뿍 발라놓는다. 머리를 빠르게 드라이한후 80퍼센트만 말랐을때 헤어에센스-헤어오일을 발라준다. 앞머리를 뒤로 제치고 본격적인 화장에 들어간다. 화장솜을 거두고 한통에 8만원짜리 앰플을 조금짜서 두드려 흡수시킨다. 수분크림,아이크림과 로션, 선크림을 차례대로 바른다. 크림들이 뭉치지않고 피부에 적당히 스며들었을때 홍조, 다크서클에 베이스를 바르고 여드름자국에 컨실러를 찍고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발라준다. 마스크때문에 파데 벗겨지는걸 감안하면 커버력을 포기하고 얇고 자연스럽게 해야한다. 같은이유로 프라이머도 생략한다. 오늘은 남자친구 만날일도 없고 하루종일 회사에 있기때문에 마스크 아래로 프라이머가 불어 오히려 화장이 뜰지도 모른다. 눈두덩이에 베이스 섀도우, 포인트섀도우, 음영섀도우를 기술좋게 바른다. 손으로 눈을 당겨 그늘진 안쪽에도 놓치지않고 발라준다. 눈앞머리와 애굣살엔 펄을 살짝 발라준다. 애굣살이 과한가 싶어 다시 살짝 지우고 문지르고를 반복해 만족스러운 애굣살을 찾았다. 눈을 까뒤집어 펜슬아이라이너를 콕콕찍어 점막을채워준다. 눈을 잘못 까뒤집었는지 펄이 약간 눈에 들어가 돌아다닌다. 인공눈물을 넣을까 하다 화장이 번질까봐 그냥 두기로한다. 점막을 채운 후 붓아이라이너로 눈꼬리를 그려준다. 인상이 사납다는 부장의 뒷담이 신경쓰여 평소보다 아래로 내려그렸더니 눈이 조금 작아보이는것같아 짜증난다. 지울시간도 없어 오늘만 이렇게 그려보기로한다. 아이라이너 위에 진한 갈색섀도우를 한번더 발라 자연스러운 눈꼬리를 만들어준다. 얼마전에 속눈썹 펌을한 덕분에 뷰러는 생략한다. 라이터 들고 뷰러를 달구는 짓을 안해도 되니 너무편하다. 간단히 마스카라만 윗 속눈썹, 아래속눈썹에 칠해준다. 눈썹 문신도 아침 준비시간을 많이 단축시켜줬다. 하지만 미묘하게 연해진게 신경쓰여 라인에 맞춰 아이브로우를 한번 더 덧대준다. 눈화장이 드디어 끝났다. 라식을한지 얼마 안돼서 컬러렌즈를 못끼는게 약간아쉽지만 빠르게 다른 화장으로 넘어간다. 방긋 웃고 블러셔를 광대 주변에 연하게 흩뿌린다. 오늘 첫 웃음이 블러셔때문인게 우습다. 헤어라인에 맞게 짙은 섀도우를, 얼굴 윤곽에따라 음영섀도우를 넓게 칠해준다. 콧대, 이마, 턱에 펄섀도우를 살짝 발라 입체감을 더해준다. 입술이 립밤에 충분히 불었으니 걷어내고 색은연하지만 잘 지워지지않는 틴트를 1차로 발라주고 입술 안쪽에 잘어울리는 진한 립스틱을 살짝 발라준다. 유튜브에서 본 입꼬리메이크업을 해볼까 하다 마스크에 어차피 가려지는걸 생각해 오늘은 넘기기로한다.
가슴을 모아주는 브라에 세트로된 팬티, 반투명스타킹을 신고 어제 정해둔 옷을 입는다. 오늘 날씨가 생각보다 추운것같아 걱정이되지만 다시 코디할 시간이 없으니 그냥 입는다. 마지막으로 화장대에 앉아 드라이와 고데기를하며 머리를 손질한다. 주말에 발뒤꿈치 각질제모와함께 뿌리염색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마스크를 쓰고 거울앞 점검을 해보니 썩 나쁘지않음에 만족한다. 화장한 얼굴이 마스크에 가려짐이 아까우면서도 마스크로 가린 얼굴이 더 예쁜것같아 뿌듯하고, 누군가 날 마기꾼으로 보면 어떻게하나 걱정도 된다. 걱정을 뒤로하고 앞머리를 슬쩍 정리한 후 11센티 부츠를 신고 집을 나선다. 8시 27분.. 아슬아슬하지만 지각은 면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출발한지 5분, 쿠션을 두고온것이 생각났다. 하루종일 수정화장 못하느니 지각이 낫다고 생각해 집에 돌아간후 쿠션을 챙겨나온다. 3분 지각..조심스럽게 출근해 자리에 앉는데 눈을마주친 부장이 웃으며 인사한다. 눈꼬리를 내려그린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출근할땐 눈꼬리를 내려그리리라 다짐한다.
첫댓글 아 ㅡㅡ 글만봐도 피곤하다
글만봐도 욕나오네 평생의 일부분을 저러고살다니ㅠㅋㅋㅋ업계상 풀코르셋 필수인 직장에서 일하다가 저딴거 안해도 되는 업계에서 일하니 천국입니다
숏컷에 썬크림만 바르고다니까 얼마나편하게요 ㅠ물론 숏컷관리힘들어서 다시 기르는중이긴함...거지존...
...어우
선크림만 바르고 나간다죠.. 선크림 열심히 바른 것도 이제 막 일년 넘음
코르셋 못 벗었는데 저거 반도 안해서 개신기함... 내 주변 봐도 저정도로 사는애들이 없어..
2 나도 주변에 저정도인 사람 없어서 공감이 안가..
@롣도당첨되고십다 약간 옛날 얘기같어ㅋㅋㅋㅋ 나 화장 풀로 해도 15분 컷이라.. 글고 코로나때 마스크 때문에 오히려 아무도 화장 안 하고 다니더라 다 가려져있는데 눈만 보이니 진해보이고 이상하게 튄다나
ㄹㅇ 나도 메컵 다 하고 나가는데 10분 ? 저정도로 하는 사람이 있나요즘..
어휴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옷입으면 6시 25분임 ㅡㅡ 예전에 어떻게 살았냐
개부지런하네
화장만안해도진짜편한데
시발 존나 신기해
난 저러고 살았는데 지금은 10분전에 일어나서 이만 닦고 세수만 하고 나감
진짜 어떻게 저래 살았었지...?
저러는 사람 딱 한명봤는데 남미새에 결혼하신 과장님인데 ㅎ 이해안감
개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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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스킨로션 선크림 머리말리고 출근
진짜 부지런함 ㅠ ㅋㅋ 머리도 감을까 말까여
진짜 돈줘야돼 이렇게 만드는 사회분위기탓이지 ㅠ
그래도 사회분위기 좀 바뀐거같아 다행
이거 남자들이 상상하는 김치녀의 하루같음
응? 난 머리도 전날감고 아침에 스킨로션선크림만 바르고뛰쳐나오는데 왜 6시반에 일어나야하지? 갑자기 좆같네
저거도 다 출퇴근 시간이 짧으니까 개짓거리 할 수 있는거지
ㅋㅋ 난 8시반에 나갈거면 7시반에 일어나도 아침먹을듯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