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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현황이다.
여기서도 실버 등급인 실버 에디터…! (★데스티니★) 일본행 편도 항공권을 예약하기에도 부족하다.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가 한 마디 한다.
“여행을 그렇게나 좋아하면서 왜 이렇게 마일리지가 낮아?”
“그냥 스케줄 맞는 항공기면 어떤 것이든 OK였거든.”
필자와 같은 무계획 여행자들은 공감할 것이다.
“근데 ‘아시아나항공 외 탑승’이나 ‘제휴’도 0인데?”
“그건 그냥 귀찮아서…”
프고의 에디터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마음만 먹으면 티끌만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를 한 곳으로 싹싹 긁어모을 수 있다는 것을.
귀차니즘은 당장 버려야 한다는 것을!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승객들에게 더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항공사들 간의 연합이다.
동맹을 맺은 항공사 간에는 마일리지 호환 적립/사용이 가능하다.
‘3대장’을 중심으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스카이팀
출처: 스카이팀 공식 홈페이지 |
스카이팀에는 19개의 항공사가 소속돼 있다. 2018년까지는 20개였으나, 올해부로 중국남방항공이 탈퇴했다.
오른쪽 아래를 보면 대한항공이 있다.
(이미 눈치챘겠지만)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이용객들은 대한항공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어떻게 적립하나요]
1. 대한항공과 탑승할 항공사 회원 가입
회원번호 없이는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능하니 꼭 가입부터 하자.
2-1. 사전적립 (2주 내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적립 확인)
1) 온라인에서 항공권 구매 시 :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서 항공권 구매 시 ‘마일리지 번호’ 입력
2) 공항에서 체크인 시 : 체크인 데스크에서 직원에게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번호 알려주기
2-2. 사후적립
대한항공 홈페이지> 나의 마일리지> 마일리지 사후적립 신청 (※ 탑승권과 E-티켓을 첨부해야 하니 여행이 끝날 때까지 잘 보관해두자.)
[얼마나 적립되나요]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
필자가 같은 스카이팀 소속인 중화항공을 이용하고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대한항공의 중화항공 마일리지 적립률은 아래와 같다.
출처: 대한항공 홈페이지 |
잠깐! 예약 등급(Booking Class)는 무엇인가요?
탑승 좌석 등급과 별개로 존재하는 ‘항공 운임의 등급’. 같은 이코노미석이라도
항공권을 구입한 날짜나 사이트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 않은가.
실물 티켓이나 E-티켓의 ‘예약등급(Class)’란에 적혀 있는 알파벳이 바로 이것이다.
그렇다면, 중화항공 자체의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것보다 손해일까?
중화항공 자체의 마일리지 적립률은 아래와 같다.
출처: 중화항공 공식 홈페이지 |
만약 J등급 비즈니스석을 탑승한다면 중화항공에서 적립하든, 대한항공에서 적립하든 마일리지 적립율은 130%로 같다.
그러나 K나 R등급 일반석으로 탑승하게 된다면 중화항공에서는 마일리지가 각각 80%, 50% 적립되는데 비해 대한항공에서는 하나도 적립되지 않는다.
되도록 마일리지는 한 곳으로 모으되, 적립 전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적립율을 반드시 확인해보자.
두 번째 항공동맹으로 넘어가자.
스타얼라이언스
출처: 스타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
스타얼라이언스는 총 28개의 항공사가 소속되어 있는 최초의 글로벌 항공 동맹체다.
두 번째 줄 오른쪽을 보자..! 대한항공이 스카이팀 소속이라면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그럼 이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편을 탑승하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어떻게 적립하나요]
1. 아시아나항공과 탑승할 항공사 회원 가입
(역시나) 선가입 필수!
2-1. 사전적립 (8일 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적립 확인)
1) 온라인에서 항공권 구매 시 :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서 항공권 구매 시 ‘마일리지 번호’ 입력
2) 공항에서 체크인 시 : 체크인 데스크에서 직원에게 아시아나클럽 회원번호 알려주기
2-2. 사후적립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적립> 누락마일리지 적립
출처: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
필요 서류 중 하나를 홈페이지에 등록하거나 아시아나항공 지점에 제출, 혹은 회원번호 및 연락처를 기재하여 아시아나클럽 서비스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 탑승권과 E-티켓을 첨부해야 하니 여행이 끝날 때까지 잘 보관해두자.)
[얼마나 적립되나요]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처럼 홈페이지에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별 마일리지 적립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엔 필자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에바항공을 탑승하게 됐다고 가정하자. 아시아나항공의 에바항공 마일리지 적립율은 아래와 같다.
출처: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
그리고 에바항공 자체의 마일리지 적립율은 아래와 같다.
출처: 에바항공 공식 홈페이지 |
J등급 비즈니스석 탑승 시 125%로 마일리지 적립율이 동일하지만,
W등급 이코노미석 탑승 시 에바항공에서는 50%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하나도 적립되지 않는다.
(※다시 한 번! 특가 이벤트로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했을 시 마일리지 적립율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자.)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와 ‘3대장’을 이루는 마지막 항공동맹은 원월드다.
원월드
출처: 원월드 공식 홈페이지 |
원월드에는 13개의 항공사가 있다.
우리나라 국적항공사는 소속되어 있지 않지만 카타르항공, JAL항공 등 익숙한 항공사가 많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원월드에 소속된 항공사들 간의 마일리지 호환 적립 방법은 위의 두 항공동맹과 같다.
공항에서 체크인 시 회원번호를 알려주거나 사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적립하면 된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원월드 소속의 카타르항공 이용객들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어떻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소속되어 있는 동맹체 외에도 여러 항공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대한항공 제휴 항공사들
아시아나항공 제휴 항공사들
항공 제휴는 동맹보다 협소한 개념이며, 호환 가능한 마일리지 적립 범위도 동맹 관계에 있는 항공사들보다 까다롭다.
예를 들면, 대한항공은 JAL의 한국-일본 노선만, 아시아나항공은 에티하드항공의 인천-도하 노선만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 방법은 동맹 관계에 있는 항공사들을 이용할 때와 동일하다.
지금까지
이 부분(위 사진 속 박스)의 숫자를 높이는 법-동맹과 제휴 관계에 있는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끌어오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두 가지만 기억하자.
야무지게 마일리지를 모았으면 다음 단계는 야무지게 사용하는 것이다.
필자도 앞으로 휴가 때는 되도록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의 항공사를 이용해보려 한다.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좌석 업그레이드를 시도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