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듣고 반응하라 (막3-41)
2024년 8월 6일 (화요일)
찬양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본문 : 막9:1-8절
☞ https://youtu.be/EdqnupABxeE?si=LwQHTN_m7SqhH_kL
어제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를 일단 넘겼다. 다시 보면 수정할 곳 천지인 부족하고 흠투성이 교재지만 9월 개강에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제는 넘겨야 하기에 원고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돌아와 서문부터 다시 보는데 도저히 볼 수 없어 서문을 다시 수정해야 했다. 서문은 조금 더 손을 봐야 할 듯하다.
웨이브리즈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새로운 직원의 몸부림이 결실을 첫 결실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려고 문항을 만들고, 폼을 만들었다. 20-40세대의 생각들을 리서치하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세밀한 분석을 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수요일 정도에 완성하여 여러 교회들의 도움을 받아 설문을 받으려 한다. 모든 과정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어제 교재 원고를 넘기고 오후에 그동안의 숙제였던 사무실과 로비를 청소했다. 그간 바쁘기도 했고, 팔도 아파서 청소하지 못했다.
원고를 넘기고 바닥을 보니 라마나욧선교회가 청소를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오랜만에 청소를 했다. 청소하고 나서의 그 깨끗한 바닥을 보노라면 웬지 행복하다. 2024년 후반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 은혜와 평강 가운데 주님의 뜻을 이루기를 소망한다.
금주 금요일(9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송금례 교수님의 태교 교육 과정이 다음 세대를 세우는 소중한 통로가 되기를 기도한다. 귀한 강의에 쉬어야 할 시간을 떼어내 재능과 마음을 헌신하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유명한 변화산 사건이 나온다. 이것은 예수님의 신성과 영광을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이다. 예수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높은 산에 올라가셨고, 그곳에서 변형되어 옷이 매우 희게 빛났다. 이때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구약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있는 모습을 통해 율법과 예언의 완성자로서 예수님을 보여주는 매우 놀라운 장면이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임을 제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매우 소중한 장면이다.
이 영광스런 장면에 매료되어 옆에서 지켜보던 베드로가 그 성품대로 잠잠히 있지 못하고 갑자기 분이기를 깨며 끼어들어 외친다. 5절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역시 베드로다. 나도 가끔은 베드로 같은 성품이 있었으면 싶을 때도 있을 만큼 그의 성품은 참 적극적이다. 그러나 이 장면은 그야말로 <낄끼빠빠>의 전형적인 장면이다. 끼지 말아야 할 장면에 끼어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이 장면의 평가를 남겨두고 있다. 6절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무서워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낄끼빠빠>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장면에 그 어떤 책망도 없이 놀라운 소리가 들려진다. 7절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베드로가 갑자기 끼어들어 초막 셋을 짓겠다고 제안했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본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제안이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구름가운데 임재하셔서 말씀하신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그러니까 변화산 사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신성과 영광을 보여주고, 그분이 율법과 예언의 완성이신 분이심을 확인시키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가르치신 것이다.
오늘 아침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이 말씀이 내 귀에 큰 울림으로 들려진다. 아멘.
제자의 진정한 자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자리며, 그 들려진 말씀에 순종하는 자리다. 자신의 감정을 따라 초막 셋을 짓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그 말씀을 따라 행하는 것이 제자도의 초점임을 분명히 가르치시는 말씀이다.
돌아보면 주님의 제자로서 나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고 무언가 내가 멋진 초막을 지어드리려는 베드로의 심정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 제자들은 주님이 고난을 겪고, 죽임을 당한다는 소식에 많이 당황하며, 그 말씀을 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언가를 더해서 주님의 고난을 면하게 해 드리겠다고 그들의 의지와 충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나 주님이 원하시는 자리는 그것이 아니라 말씀을 먼저 제대로 듣는 것이었다. 자신이 뭔가 해서 업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소리를 듣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진정 우리의 모든 업적은 주님의 소리에 대한 반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 땅이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것이다. 아멘.
나의 후반전 진실로 이 말씀을 가슴에 깊이 새긴다. 내가 주님을 위해 무언가를 제대로 해서 업적을 세우려는 몸짓이 아니라 진실로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고 그 말씀에 반응되는 삶이 되기를 결단한다.
주님, 이 종이 당신의 말씀을 듣기에 연약합니다. 종의 귀를 열어 주사 당신의 말씀을 알아듣게 하시고 그 말씀에 반응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내 삶이 베드로처럼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열정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께 반응하는 삶으로 하나님 앞에 기억되게 하소서. 아멘.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