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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리스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또 하나의 신화창조에 도전한다! 그리스>
-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3회 (1994, 2010, 2014)
- 월드컵 최고성적 : 24위 (1994)
- 월드컵 통산성적 : 61위 (1승0무5패 2득점 15실점 -13 승점 3점)
- 유럽축구선수권 :
본선진출 횟수 : 4회 (1980, 2004, 2008, 2012)
최고성적 : 우승 1회(2004), 8강진출 1회(2012)
- 유럽축구선수권 통산성적 : 13위 (5승3무8패 14득점 20실점 -6 승점 18점)
- FIFA 랭킹 : 12위 (2013년 11월 28일 기준)
-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성적 : 유럽 지역예선 G조 2위 (8승1무1패 12득점 4실점 +8 승점 25점)
플레이오프 vs 루마니아 (Home - 3:1 승, Away - 1:1 무)
그리스는 유로2004 우승국이다. 아무도 그들의 유럽선수권 제패를 예상한 이들은 없었고 그들은 그리스 역사에만 나온다는 신화창조를 달성해냈다. 유로2004에서 그리스가 보여준 전력은 실로 놀라웠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포르투갈을 꺽으면서 작은 돌풍을 예고하더니 8강에서 프랑스, 4강에서 체코 등 유럽의 전통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포르투갈과의 리매치마저 1:0 승리로 장식하며 앙리 들로네컵을 높이 치켜들었다. 이전까지 1980년 대회 딱 한번 출전한 관례로 미뤄볼때 그리스의 유럽선수권 우승은 92년 덴마크의 우승과 맞먹는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4년 뒤 2008년대회에서는 3전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예선탈락했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유로2012에서는 8강진출에 성공했다.
유로2004에서 우승한 그리스대표팀
그리스는 유럽의 남동쪽 발칸반도 남부에 위치한 인구 1,070만의 나라다. 수도는 오랜 역사를 지닌 아테네이며 면적은 약 13만㎢이다. 국토는 반도와 그 주변의 산재하는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안으로는 이오니아해, 동안과 북동안쪽은 에게해에 둘러써여있다. 북쪽으로는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와 접하고, 동쪽은 마리치강을 사이에 두고 터키와 접하고 있다. 1927년 FIFA에 가입한 그리스의 첫 월드컵 본선무대는 지난 94미국월드컵이였다. 지역 예선에서 러시아, 헝가리 등 동구의 강호들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으나 정작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단 한골도 넣지 못한 체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3전전패(아르헨티나 0:4 패, 불가리아 0:4 패, 나이지리아 0:2 패)로 예선탈락하고 만다. 그야말로 혹독한 국제 무대 신고식이였다. 16년만에 두번째 본선무대를 밟은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아시아의 강호 한국에 0:2로 완패를 당했고 나이지리아와의 두번째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하며 본선 첫 승리를 챙겼지만 아르헨티나와의 마지막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다시 한번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리스는 오랜 축구역사에 비해 큰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월드컵 2차례 출전과 유럽선수권도 최근 3번을 포함 총 4차례 본선에 진출했다. 수많은 강호들이 몰려 있는 유럽 대륙에서 살아남기란 역시 쉽지 않았다.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9년간 그리스대표팀을 지휘했던 독일 출신 오토 레하겔 감독이 물러나면서 그리스 축구는 다시 한번 변화를 시도했다. 유로2012를 앞두고 포르투갈 출신의 59살 페르난도 산토스가 새 사령탑으로 왔다. 산토스 감독은 첫 시험무대였던 유로2012에서 그리스를 8강에 올려놓으며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에서 그리스는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과 함께 탑시드를 배정받았다. FIFA랭킹에서 높은 위치에 있던 그리스로써는 다행스러운 일이였다. 강팀들과의 경기를 피한 그리스의 조편성은 나쁘지 않았다. 2포트의 슬로바키아, 3포트의 보스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예선 G조에 편성된 그리스는 조 수위가 유력시 됐다. 슬로바키아가 강력한 도전자로 예상됐다.
라트비아와의 리가 원정을 시작으로 예선 일정에 돌입했다. 전반 41분 수비수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21, DF, 샬케04)가 페널트지역 안에서 라트비아 알렉세스 비스나코프스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트킥을 헌납했다. 알렉산드르스 차우나가 침착하게 성공, 라트비아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리스의 반격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후반 11분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니코스 스피로풀로스(30, DF, PAOK, 예선 1골)가 왼발로 멋진 20m 중거리포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23분에는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33, FW, 코니아스포르, 예선 2골)가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그리스에 2:1 예선 첫 승리를 안겼다.
테오파니스 게카스(33, FW, 코니아스포르, 예선 2골)는 1997년 톡소티스 라리사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보쿰(2006-2007)과 바이엘 레버쿠젠(2007-2010), 프랑크푸르트(2010-2012)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현재는 터키리그 코니아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대표팀에서 뛰기 시작한 게카스는 2005컨페드컵과 유로2008, 2010월드컵과 유로2012 등 큰 국제무대를 경험했고 이번예선 총 7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33살의 노장이지만 공격진영에서 결정적 한방을 해낼 수 있는 선수임은 틀림없다.
테오파니스 게카스
리투아니아를 피리우스로 불러들인 그리스는 후반 10분 소티리스 니니스(23, MF, PAOK, 예선 1골)의 멋진 개인기에 이은 선취골과 후반 27분 2:1 패스를 주고 받은 콘스탄티노스 미트로글루(25, FW, 올림피아코스, 예선 5골)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하면서 초반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예선 최대고비가 3번째 경기만에 찾아왔다. 상대는 동구의 신흥강호 보스니아였다. 보스니아 역시 예선 2경기에서 승리, 그리스에 골득실차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전반 4분만에 찬스가 왔다. 사마라스가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달려들던 게카스가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33분에는 살핑기디스가 골기퍼와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이 역시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결과는 0:0 무승부..그리스는 이정도에 만족해야했다...4일뒤..역시 2승1무로 그리스와 동률을 이루고 있던 슬로바키아와 브라티슬라바에서 만났다. 경기는 홈팀 슬로바키아의 우세 속에 진행됐지만 그리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오른쪽에서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34, MF, PAOK)가 땅볼로 정면으로 밀어준 공을 노마크에 있던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32, FW, PAOK, 예선 4골)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1:0 그리스 승리..조 선두다툼 경쟁자를 상대로 한 이 경기에서 그리스는 아주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32, FW, PAOK, 예선 4골)은 이번 예선 9경기에서 총 4골을 기록, 미트로글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오른 공격수다. 1999년 PAOK에 첫 프로에 입단한 그는 AEL1964, 카발라에서 짧은 임대를 경험한 뒤 다시 PAOK로 복귀 후 2003-04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PAOK에서 4시즌(2002-2006) 동안 103경기 50골을 기록하며 2006년 여름 파나티나이코스로 전격 이적. 이적 후에도 4시즌(2006-2010)을 뛰며 120경기 46골을 넣으며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2010년 다시 PAOK로 돌아온 뒤 과거 전성기만큼의 경기력은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대표팀 내 공격진영에서의 그의 역활은 매우 중요해보인다.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그리스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첫번째 골을 넣으며 첫 승을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32살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는 내년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
제니차에서 예선 첫 패를 당했다. 홈팀 보스니아에게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체 3:1로 완패당했다. 경기 막판 게카스의 만회골로 간신히 0패를 모면했다. 이 경기 패배로 선두 보스니아와의 승점이 3점차로 벌어졌다. 골득실차에서도 크게 밀리고 있었던 그리스로써는 조 선두 탈환이 험난해졌다. 리투아니아 원정에서는 힘겨운 승부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0분 호세 홀레바스(29, DF, 올림피아코스)의 높은 크로스를 뛰어들던 라자로스 크리스토둘로풀로스(27, MF, 볼로냐, 예선 1골)가 멋진 헤딩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약체 리히텐슈타인 원정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27분 미트로글루의 결승골이 아니였더라면 하마터면 승리를 놓칠 뻔한 경기였다. 같은 날 희소식이 제니차에서 날라왔다. 선두를 달리던 보스니아가 슬로바키아에 일격을 당했다. 그리스가 승점차 없이 보스니아를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피리우스로 라트비아를 불러들인 그리스는 후반 13분 살핑기디스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 경기 결승골은 실핑기디스의 몫이였지만 30m 돌파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살핑기디스에게 칼날같은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어시시트를 기록한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28, FW, 셀틱)의 존재가치가 더욱 더 빛난 한 판이였다.
2002년 네덜란드리그 히렌빈에서 처음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리스의 왕자" 사마라스는 4시즌(2002-2006)을 걸치면서 88경기 25골을 기록, 2006년 1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로 스카웃된다. 맨체스터시티에서의 시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첫 시즌은 14경기 4골로 준수한 모습을 보인 그는 2006-07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2008년 1월에는 셀틱으로 6개월간의 임대기간을 걸쳐 완적이적에 성공했다. 그는 현 소속팀 셀틱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2008-09시즌에는 15골을 터트리면서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7시즌 연속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셀틱에서만 143경기에 출전, 45골을 넣었다. 대표팀 내에서도 그의 입지는 대단하다. 지난 2번의 유럽선수권 본선과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을 뛰면서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이번 예선에서도 10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월드컵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
예선 두경기를 남기고 보스니아와 그리스는 나란히 6승1무1패 승점 19점으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스는 골득실차에게 크게 밀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보스니아의 상황을 기다려야하는 처지에 몰렸다. 피리우스에서 가진 슬로바키아전은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패배는 물론 무승부도 허락치 않았던 이 경기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전반 43분 슬로바키아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이 골기퍼 얀 무차에게 백패스 한 공이 어이없게 골로 연결됐다. 무차의 실수가 결정적이였다. 이 자책골은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같은 날 보스니아도 홈에서 약체 리히텐슈타인을 4:1로 일축, 이제 본선직행 조 1위 향방은 마지막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그리스의 최종전 상대는 조 최약체 리히텐슈타인이였다.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사마라스와 2:1 패스를 주고 받은 홀레바스가 왼쪽 돌파후 크로스 한 공을 달려들던 살핑기디스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같은 시각 카우나스에서는 보스니아가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이대로 끝난다면 조 선두는 그리스의 것이였다. 후반이 진행되는 중 보스니아의 골소식이 날아왔다. 후반 36분 주장 카라구니스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했지만 보스니아의 월드컵 첫 본선진출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결국 그리스의 조선두 탈환은 실패했다..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였다. 그리스에게는 조 2위 국가끼리 단판 승부를 치룰 수 있는 홈&어웨이의 플레이오프의 기회가 남아있었다.
리히텐슈타인과의 최종전 승리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주장 지오르고스 카라구니스(36, MF, 풀럼, 예선 1골)의 노련미만큼은 돋보인 경기였다. 36살의 백전노장이자 그리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카라구니스는 현 대표팀에서 유로2004 우승을 경험한 몇 안되는 선수들 중 하나다. 1996년 아폴론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8년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하면서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파나티나이코스에서 총 5시즌을 뛰면서 118경기에서 25골을 넣었고 유로2004에서의 맹활약으로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인터밀란(2003-05)에서의 활약은 미비했다. 2시즌동안 그가 출전한 경기는 고작 21경기였고 그나마도 교체로 출전한 경기가 많았다. 결국 2005년 포르투갈 벤피카를 걸쳐 2007년 친정팀 파나티나이코스로 복귀했다. 2007-08시즌부터 5시즌동안 그리스리그에서 뛰던 그가 지난 2012년 여름 35살이라는 나이에 다시 한번 영국 프리미어리그 풀럼으로 이적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팀 내에서 이제 그는 주장을 넘어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10경기에 출전했다. 유로2004 우승을 비롯해 유로2008, 유로2012의 본선을 경험했고 2005년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도 주장을 달고 그리스대표팀을 이끌었다. 카라구니스 만큼 국제대회 경기 경험이 많은 그리스 선수는 현 대표팀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현재 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지오르고스 카라구니스
그리스의 플레이오프 상대가 루마니아로 결정됐다. 피리우스에서 먼저 경기를 가졌다. 전반 14분 살핑기디스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미트로글루가 먼저 선취골을 기록했다. 5분 뒤 루마니아 보그단 스탄쿠가 헤딩골로 응수한다...2분 후 토로시디스의 패스를 받은 살핑기디스가 다시 추가골을 성공시킨다..불과 7분사이 3골을 주고받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곳은 그리스의 홈이였다. 2만6천여명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그리스는 후반 들어서도 루마니아를 계속해서 밀어붙었다. 한 골이 더 필요한 시점에서 결국 골이 또 터져나왔다. 후반 22분 왼쪽에서 사마라스가 올린 프리킥이 카추라니스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고 달려들던 미트로글루가 왼발로 차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3:1 그리스의 완승이였다. 2골차 승리로 그리스의 본선진출 가능성은 높아졌다.
4일 뒤 부쿠레슈티로 날아간 그리스는 2차전에서도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1차전의 영웅 미트로글루가 또 일을 냈다. 전반 22분 카라구니스의 칼같은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미트로글루가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하며 골기퍼와 1:1 상황을 만들어냈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 원정골은 사실상 그리스를 본선으로 이끈 축포와도 같았다. 루마니아는 4골을 넣어야만 본선행이 가능했다. 후반 10분 토로시디스가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틴 그리스가 마침내 통산 3번째 월드컵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까지 걸친 끝에 마침내 그리스가 기나긴 유럽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순간이였다.
그리스의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일정, 성적
그리스 본선행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바로 공격수 콘스탄티노스 미트로글루(25, FW, 올림피아코스, 예선 5골)였다. 2007-08시즌부터 올림피아코스에서 뛴 미트로글루는 파니오니오스, 아트로미토스의 임대를 걸쳐 지난 2012-13시즌 25경기에서 11골으로 넣으면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U-19와 U-20대표팀을 걸치며 성장해 온 그는 지난 유로2012를 앞두고 산토스 감독이 찾아낸 흙 속에 진주와도 같은 선수다. 그의 플레이는 불과 몇 년전 그리스의 유로2004 우승을 안긴 장신 공격수 안젤로 차리스테아스를 연상케 한다. 그 역시 188cm의 큰 키와 빠른 스피드에 이은 위치 공간능력이 탁월하다. 올시즌 리그에서 10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총 1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특히 가장 중요했던 루마니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만 3골을 넣으며 대표팀 내에서도 그의 존재 가치를 점차 높혀가고 있다. 게카스, 살핑기디스 등 기존의 노장 공격수들이 많은 그리스대표팀 내에서 젊은 신예 공격수 미트로글루의 존재 자체는 산토스 감독은 물론 팬들에게도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는 그리스 축구의 미래이자 향후 대표팀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공격수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콘스탄티노스 미트로글루
미드필더에서는 주장 카라구니스와 함께 경험이 풍부한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34, MF, PAOK)도 빼놓을 수 없다. 1996년 파나차이키(1996-2002)에서 프로로 데뷔한 카추라니스는 아테네(2002-2006), 벤피카(2006-2009), 파나티나이코스(2009-2012)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지난 시즌 PAOK로 이적한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34살로 어느덧 대표팀 내 노장이 되어버렸지만 그 역시 카라구니스와 함께 그리스 허리에 핵심적인 선수로써 이번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다. 유로2004 우승멤버이며 그 역시 3번의 유럽선수권과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다. 이밖에 알렉산드로스 치올리스(28, MF, PAOK), 소티리스 니니스(23, MF, PAOK), 라자로스 크리스토둘로풀로스(27, MF, 볼로냐, 예선 1골) 등도 이번예선에 중용됐던 미드필더들이다.
공격과 미드필더가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수비 역시 그들이 내 준 실점은 단 6점이다. 플레이오프 포함 예선 12경기를 치룬 국가들 중에는 단연 최소 실점이다. 중앙수비에 바실리스 토로시디스(28, DF, AS로마)와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25, DF,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축으로 양 옆으로 오른쪽 풀백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27, DF, 올림피아코스), 왼쪽 풀백에 독일 출신 혼혈 호세 홀레바스(29, DF, 올림피아코스)가 이번 예선에서 주로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노장 루카스 빈트라(32, DF, 레반테)와 디미트리스 시오바스(25, DF, 올림피아코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앙수비 자원들이다. 콘스탄티노스 찰키야스가 떠난 골문은 이번 예선 12경기 풀타임 출전에 빛나는 28살의 젊은 수문장 오레스티스 카르네지스(28, GK, 그라나다)가 지킨다.
호세 홀레바스
자, 그리스가 유로2004 우승 후 다시 한번 신화 창조를 위한 도전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줄 일만이 남아 있다. 그동안 그리스가 국제 축구계에서 저 평가 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훌륭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에서 생존하기란 매우 힘든 일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유로2004 우승은 그리스 축구계의 큰 자부심과 더불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줬고 이는 그리스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선수권 우승 후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도 더 성숙해지고 강인해지고 있는 그리스 축구!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의 실패는 그리스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을 것이며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에게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월드컵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그리스가 과연 새로운 역사를 써갈 수 있을 것인가..유로2004 이후 어느정도 세대교체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그리스! 과연 그들이 내년 브라질 땅에서 2004년 포르투갈에서 보여준 자신들의 실력을 유럽 대륙이 아닌 전 세계팬들에게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스대표팀
그리스 대표팀 최근 명단 (VS 루마니아 2013.11.19)
GK :
1. 오레스티스 카르네지스 (28, 그라나다/스페인)
12. 스테파노스 카피노 (19, 파나타나이코스/그리스)
13. 미카일스 시파키스 (29, 아트로미토스/그리스)
DF :
2.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 (27, 올림피아코스/그리스)
3. 게오르지오스 차벨라스 (26, PAOK/그리스)
4. 콘스탄티노스 마놀라스 (22. 올림피아코스/그리스)
5. 디미트리스 시오바스 (25, 올림피아코스/그리스)
11. 루카스 빈트라 (32, 레반테/스페인)
15. 바실리스 토로시디스 (28, AS로마/이탈리아)
19.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 (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0. 호세 홀레바스 (29, 올림피아코스/그리스)
MF :
6. 알렉산드로스 치올리스 (28, PAOK/그리스)
8. 파나지오티스 코네 (26, 볼로냐/이탈리아)
10. 지오르고스 카라구니스 (36, 풀럼/잉글랜드) <C>
16. 라자로스 크리스토둘로풀로스(27, 볼로냐/이탈리아)
18. 소티리스 니니스 (23, PAOK/그리스)
21. 안드레아스 사마리스 (24, 올림피아코스/그리스)
22. 콘스탄티노스 포르투니스 (21, 카이저스라우테른/독일)
23. 파나기오티스 타치시디스 (22, 카타니아/이탈리아)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 (34, PAOK/그리스)
FW :
7.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 (28, 셀틱/스코틀랜드)
9. 콘스탄티노스 미트로글루 (25, 올림피아코스/그리스)
14.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 (32, PAOK/그리스)
17. 테오파니스 게카스 (33, 코니아스포르/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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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전 명단 (추가)
DF :
아브람 파파도풀로스 (29,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니코스 스피로풀로스(30, PAOK/그리스)
FW :
디미트리스 파파도풀로스 (32, 아트로미토스/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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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10년 때랑 전력이 비슷해 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