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다소 누그러지며 남부지방은 영상 5도가 넘어가는 목요일입니다. 수도권과 충청, 호남지방엔
여전히 눈 소식이 그리고 강원도는 한파주의보... 역시 겨울은 라이더에겐 시련(試鍊)의 계절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에서 한여름엔 메추리알이 반숙될까 걱정을, 한겨울엔 강추위에 메추리알이
동파될까 근심하게 됩니다.
짧은 봄과 가을에만 할리에 오른다면 1년에 1만 Km를 달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카페엔 투어 소식
보다 슬립이나 봉인 그리고 바이크 내린다는 소식이 더 많은 것 같아, 계속해서 염장(鹽醬)을 지르다간
카페에서 공공의 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열 명의 우군을 만들기보단 한 명의 적군을
만들지 말랬는데, 겨우내 달리면서 약을 올려드리면 四方八方에 적군 투성이가 아닐지 말입니다. ㅎㅎ
하지만 xxx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는 건 아니라서 오늘도 좋은 날씨 만끽하러 나가봅니다. 쥐송요~ ㅋ
단지 극심한 스트레스에 病이 생겨 치료차 투어 나간다고 널리 해량(海諒)해주시기 바래봅니다. 역시
평일이라 그런지 할리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평일에만 달린다는 휙할리도 이런 추위엔
투어를 포기하신 것 같아 플리거님의 휘리릭 사진도 올라오질 않습니다.
거의 1년 만에 경남 고성군 하일면에 위치한 맥전포항을 찾아갑니다. 삼산면을 지나며 [더 할리] 클럽의
R2B님 처가가 여기였지 라는 기억이 떠오릅니다. 날씨가 좋아 바다는 잔잔한 호수처럼 느껴집니다.
따스함에 열선재킷의 열기까지 더해져 졸음이 쏟아져 몇 번을 쉬어갑니다. 이런 설정은 北에선 봄이나
돼야 가능한 게 아니겠습니까?
맥전포항 방파제 맞은편의 도레미섬은 여전히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할리를 너무 노말(normal)하게 탔기에 근래 몇 가지 변신을 해봅니다. 가죽공예 전문가인 간지라이더
배 사장님께 모포말이랑 가죽체인도 주문하고 싫어했던 스컬 문양도 이곳저곳에 장식을 해서 변신을~-
세차하기 힘들어 다크 커스텀인 벌스트 컬렉션으로 넘어가려니 비용이 8백만 원을 훌쩍 넘어가기에 처분
하고 신차를 사는 게 낫다는 얘기를 하는군요. 하지만 화중지병(畵中之餠)인지라......... 잠시 딴생각을
했지만 이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뽕잎을 먹으면 탈이 난다는 선현의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적둥이가 9만5천 Km를 달렸으니 50만 Km까지는 타야겠습니다. 추후 제 적둥이는 아무도
사실 분이 없겠죠? ㅋ
9시간을 싸돌아다니다 6시가 넘어 귀가합니다. 358Km를 달렸습니다. 해안가 갯마을을 천천히 달리며
음악도 듣다가, 배기음도 듣다가, 경치 좋은 곳에 세우고 사진도 찍고... 폼생폼사 인생은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 지난 10년간 달린 누적거리가 29만 Km를 넘어갑니다.
카친 여러분! 제가 올린 사진과 글이 뜨거운 가슴에 염장을 지른다기보단 못 달리시는 안타까운 심정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공공의 적이 아니라 카페에서 겨우내 못 달리시는
카친님들의 아쉬움을 달래드리는 칭구입니다. ㅎ 할리 내리는 날까지 남쪽지방의 멋진 곳과 맛집 소개는
계속해야겠죠. 주말과 휴일 날씨가 좋아져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시길 기대합니다.
- 아름다운 맥전포항을 다녀와서 -
도레미섬 앞으로 배가 지나갈 때 사진을 찍으면 설레기까지 합니다. 病인가 봅니다...
해안경비정이 정박 중이라 사진엔 장애물입니다. 치울 수도 없고...
자란만의 바다가 잔잔한 호수처럼 느껴집니다.
스컬(skull)과 본(bone)의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맥전포항에는 400m에 달하는 긴 방파제가 있어 걷기엔 환상적인 곳입니다. 사량도가 지척에 있습니다.
비린내 물씬 풍기는 해안가 갯마을이 제겐 너무 좋습니다.
귀갓길도 동진교를 거쳐서 돌아 나옵니다.
동진교에서 바라본 진해만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용궁(龍宮) 가는 길------
심플하면서도 정성을 많이 들였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간지라이더 배 사장님, 감사합니다~--!
할리 정품 퓨얼캡은 넘 비싸서 이미테이션으로~ 괜찮아 보입니까? ㅋ
주행 시 날리는 가죽체인의 맛이 이런 건지 10년 만에 처음 알았다능...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송구영신(送舊迎新), 근하신년(謹賀新年)입니다!!
□ 할리어의 변심(變心)은 유죄(有罪), 변신(變身)은 무죄(無罪)?? ㅋ
직접 꾸민 GIVI의 '허벅지가방'입니다. GIVI 상표를 떼어내고 핀으로 대신하고 이것저것 달아봅니다.
'바이크기어'에서 구매한 라이더 체인을 변형하여 브레이크 레버에 달아봤습니다.
그런가요
다른 약속이 없는데 어떠신지 여쭤봅니다.
너무 노말하게 타려니 분위기 좀 바꿔볼까 해서요...
혹여 내일 시간 나시만 같이 가실까 해서 말입니다.
@주식1004 찬사님 이제야 봅니다^^; 브랄친구하고 한잔했습니다~^^내일 업무가...일...먹고살아야....직원들이눈치를...아....크윽ㅠ 천사님 저 보다 연배도 높으시고 열정또한 높으십니다...내일 어딜 누빌시런지...안라즐라 기원드립니다.~~~~
@초모랑마73 그러시군요..
담에 기회가 되면 함께하시죠.
@초모랑마73 진해 용원항 생대구탕이 땡겨 쏠투로 가는 중입니다.
먹고난 후 소감을 올리죠. ㅎㅎ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요~--
가죽 테슬이 포인트네요.
여기에 만세 핸들까지 하시면 간지는 따논 당상인 듯요...^^
바이크만 그러면 뭣합니까... 애휴--는 꿈도 꾸질 못합니다. --
라이더가 전혀 아니라서 말입니다.
오십견에
메리 X마스
천사님께서 예전에 모습으로 돌아오신것 같아 흐뭇합니다. 그런데 웬만해선 바이크에 치장을 안하시던 분이 모포말이랑 가죽체인 스컬로 변신을 주셨습니다.
심경에 변화가 오신듯 합니다.
저도 그동안 년말 모임때문에 바이크를 못탔는데 내일은 눈소식이 없으니 바람좀 쐬고 와야겠습니다.
인맥이 넓고 오지랖 또한 넓은 블랙탄님이라 연말연시 얼마나 바쁘시겠습니까...겁게 다녀오시길요. 메리 X마스
이 모임 저 모임 가시려니 몸이 두 개라도 힘들듯합니다.
오늘 바구님캉 만나 구미 드니로님 병원 방문해서 점심 먹고 놀다 좀 전에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타시는 거니 빙판 조심하시고
적둥이가 치장을 많이 했네요 한결 멋있어졌습니다
한겨울에도 달릴수있는 1004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저는 아주 예전에 겨울에 바이크사고로 겨울에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엄두를 못냅니다
타는 즐거움도 있지만 눈으로 보고읽는 즐거움도 있으니 가끔 라이딩소식전해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몸잘챙기셔서 내년에도 멋진 라이딩 이어가시고요....^^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간 병원 신세를 졌었죠...거움을 드릴 수 있다니 겁습니다.
저도 7년 전 몸살주사 맞고 감기약 먹고 타다 졸아서 한
제가 쓴 글이 조금이나마
카페는 서로가 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열면 한없이 좋은 곳인데 말입니다.
立春 전까진 열심히 남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리 X마스
바이크 바꾸고 워밍업으로 잠시 끌고 나왔습니다 ㅎ
삼산면 지날때마다 제 처가집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륜관에서 두세번 커스텀하기 전 바이크보면서 야간열차가 할리중에 최고 멋진 바이크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보곤했는데..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네요...
R2B님 고향 통영 미륵도는 아마도 제가 더 많이 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할리에 올라앉은 지 10년이 지나면서 누적거리 30만 Km가 가시권에 들어왔네요.
내년 4월경에 돌파하지 싶습니다. 그간 써버린 기름값이 할리 한 대는 될듯합니다.
[더 할리]의 멋진 모습 내년에도 쭈욱 보여주시길요. 메리 X마스
@카스터 야간열차가 뭣인지 궁금해서요.
어떤 바이크일지...
@주식1004 ㅎㅎ소프테일~ 나이트트레인~입니다~멋진바이크입니다~^^
@카스터 아!! 야간열차가 나이트 트레인-- ㅎ
날씨 좋습니다. 달리셔야죠~--
이제 적둥이도 사모님도 갈아탈때가 온것 같습니다.저도 오늘 매물 보러 갑니다.ㅎㅎ
울마한테 일러줍니다.
사실 갈아타고 싶지만 능력이 까지인지라 말입니다.
어떤 기
메리 X마스입니다.
날좋은데 에보카페 형님이랑 사발이번개 갔다왔네요. 부럽지만 괜찮습니다 ㅎ ㅎ ㅎ
천사님 주말 잘 보내시구요~~~메리 X 마~~쓰!!! 건강하게 2018년 맞이하구요...
mi 2 !!
일큼 날 좋은데 함 달리셔야죠.
저는 쏠투로 생대구탕 맛보러 나가려 합니다.
오늘은 투어 나가시는 분들이 많아 염장질도 효과가 없을듯합니다--- ㅋ
하아.. 동진교에서 바라본 진해만의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네요~
말씀대로 용궁(龍宮) 가는 길인 듯요~
멋지게 치장한 적둥이도 쵝오!~^^*
댓글만 다시고 요즘 도통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십니다. ㅎㅎ
혹시 프리님 성형하신 건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ㅋ
적둥이 귀걸이 하니 말갈족 추장 같습니다.^^
그런가요?
근데 댓글이 넘 짧은 거 아녀? ㅎ
@주식1004 헐!~~~짧은 이유가 있습니다.
정신없이 일하다가 급하게 댓글을 적다보니 생각나는것이 추장 유목민 모포말이 생각이나서 짧게
써섰어요.^^
@🚘슈퍼미니카🚘 그럼 일 끝나고 길게 쓰3! ㅋ
결과물 좋습니다 많이 찍다봄 늘수밖에 없서여!
^^;;;;;;;;;;;;;;;;;;;;;;;;;;;;;;;;;;;;;;;;;;;;;;;;;;;;;;;;;;;;;;;;;;;;;;;;;;;;;;;;;;;;;;;;;;;;;;;;;;;;;;;;;;;;;;;;;;;;;;;;;;;
이제 봅니다.으로... -- 사진은 여엉 발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덕도를 다녀왔더니 좀 늦었네요.
3일 연
글쎄요
제대로 배워야 하는데 독학의 한계가 아닐지요...
메리 X마스
역시 천사님의 글과 사진에 활력소가 생깁니다. 역시 라이더에겐 남쪽나라가 답 이네요. ㅎㅎㅎ
물가랑 집값도 상상을 초월하는 서울과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하루하루가 전쟁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단지 한여름만 빼고... 렸습니다. 아무래도 쫓겨날 것 같다능--
제가 보기엔 지방에서 사시면 좀 더 편하고 만족스런 생활을 하실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대구는 할리 타기엔 최고의 도시가 아닐지요
오늘도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