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살 7급 공무원 남자입니다. 2년 간 일을 한 뒤 현재는 유학 휴직을 통해 유럽에 있습니다. 그간 열심히 준비하고 온 유학인데 막상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생각보다 전공이 흥미가 떨어지다보니 이전에 꿈꿔왔던 pd라는 직업이 계속 눈에 밟힙니다.
사실 이걸 묻는 것도 제가 아직 확신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커리어와 유학을 버리고도 pd를 준비할 가치가 있을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늘 고민이 됩니다. 그냥 단지 현재 공부의 흥미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대안으로 나에게 얼토당치 않은 것을 찾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그런 의미에서 현직자분들께서는 진로고민을 하실 때, 혹은 다른 진로에서 pd로 돌아가신 분들은 어떻게 진로를 정하셨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첫댓글너무 부러운 삶이십니다 충분히 겪어보지 못한 분야에 대한 미련이나 욕심 아닐까요 현재로서 매너리즘에 빠지신 것 같은데 PD라는 직업이 너무 하고 싶었다면 이미 공무원이 되기 이전에 그 직업을 택하였거나 경험을 해 보려 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의 저의 커리어와 유학을 버리고도 pd를 준비할 가치가 있을지’에서 이미 답은 님의 말 속에 나온 것 같아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 직업을 애초에 버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처럼 준비생이 됐건 다른 현직에 있는 이직준비생이 됐건 했을 듯 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부러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공부도 사실 장학금을 받고 있어서 여유롭게 하고 있고요. 사정으로 인해 대학을 졸업 후 일만 하게 되었습니다. PD라는 직업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지금 하는 일보단 훨씬 더 생산적이고 가치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내가 현실이 아닌 이상만 보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빠질 뿐입니다.
유학만 오면 꽃길이 있을 것 같았고 외국에 있으면 한국보다 무작정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은 외로움, 적응, 고립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매일매일이 고민과 걱정 투성이일뿐이지만요. 이렇게 현실과 이상이 다를까봐 걱정하는 것일뿐 답을 정해놓을 것은 아닙니다.
님이 생각한 이상에 만족할 수 있는 현실을 가진 직업이 PD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직업이 아닌 PD를 이미 택하셨을 겁니다. 무슨 이상을 갖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 직업은 열정으로 일 하는 직업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애초에 그게 없으면 실행하기도 힘들고요. 님께서 단순하고 막연한 호기심이 아닌 경험해 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면 충분히 경험해 보려 했으리라 봅니다. 밑에 분 말대로 요새는 유투브를 통해 개인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방향도 있고요. 꼭히 직업을 갖지 않아도 님이 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직업 간판이나 허울에 집착하는 거라면 PD란 직업 또한 님께서 똑같은 방황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저도 그게 고민입니다. 내가 혹시 간판을 바라는 것인지... 사실 특수대학을 졸업하여 이미 정해진 진로는 정해있었습니다. 그 이외의 직업은 대학 다니면서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대입 시에 고민해본 것이 전부일 뿐이죠. 정의를 바라고 살았는데, 세상은 제 직업으로 그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간판이 아니라 그냥 나의 컨텐츠를. 바라는 것인지 아니먄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인지 혼란스럽고 헷갈립니다. 이 진로를 설정하신 분들은 어떤 마음이신지 궁금합니다.
@PDPOL예전 썼던 글 보니 님께서는 이미 충분히 3년 전에도 똑같은 고민을 남겼고 조언도 받았으며 결론도 낸 걸로 보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PD라는 직업을 경험하려 해 보지도 않고 또 다시 조언만 구하고 계시는데 유투브 제작도 해 보기 싫다하시면 간판을 바라는 게 맞아 보이니 그냥 현재 님이 가진 것에서 님의 이상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에는 댓글이 안달리는 이유가 있는데 그걸 님께서만 모르시는 것 같네요. 허튼 생각 마시고 본인 인생에 집중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런 글 자체가 사실 현직자들에게는 상당한 실례와 무례라고 보여요. 아마 글 볼 시간도 없을테지만요
@PDPOL현직자 맞고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 준비 중입니다만, 님께서 7급 공무원 포기 하시고 유학 접으신 후 PD가 되고자 여러 형태(무직 상태에서, 또는 일 하면서)로 준비 중인 여기 계신 분들처럼 바늘 구멍 뚫고자 몇 년의 시간을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릴 준비가 되시면 그 때 오시길 바랍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만 반복해서 하게 하는 해당 질문에 본업도 정리하지 않고 해외에서 찔러보는 듯한 뉘앙스로 글 남기셔봤자 줄 게 없습니다.
@🌗아 유튜브에 관해 휘발성이라고 말한 이유는 유튜브는 짧은 영상만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휘발성이라고 표현한 것이구요. 이뤄놓은 것이 적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이렇게 계속 살아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이죠
현직자는 아닌데요, 방송국에서 다 떨어진다고 해도 PD를 준비하는 기간에 대해 후회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해서 원래 제 길 내려놓고 PD 준비에만 올인 하고 있습니다. 몇 년 뒤 제가 어떤 직업을 갖게 되든, 제 인생의 방향에 PD 준비 기간이 도움이 될 거라는 직감이 있어서요. 일 하시면서 PD 준비 병행해보세요. 서류도 넣어보고 온라인으로라도 스터디도 해보고. 그러면 감이 좀 오지 않을까요? 그리고 최고가 아닌,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해보시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공무원과 제작PD를 비교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가장 큰 차이점은 나의 시간을 얼마나 투입할 수 있느냐일 것 같습니다. 52시간이라는 외부적인 노동시간과 별개로, 제작PD들은 자신의 시간을 오롯이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에 쏟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휴먼이나 시사 다큐멘터리는 스케줄을 스스로 계획하기 어렵고요. 9-6가 아닌, 내 시간의 대부분을 일에 쏟을 수 있느냐, 정해진 스케줄이 아닌 변동성이 큰 스케줄로 움직이는 인생을 내가 즐길 수 있겠느냐에 대해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합격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지만, 합격한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면 좀 더 답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첫댓글 너무 부러운 삶이십니다 충분히
겪어보지 못한 분야에 대한 미련이나 욕심 아닐까요 현재로서 매너리즘에 빠지신 것 같은데 PD라는 직업이 너무 하고 싶었다면 이미 공무원이 되기 이전에 그 직업을 택하였거나 경험을 해 보려 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의 저의 커리어와 유학을 버리고도 pd를 준비할 가치가 있을지’에서 이미 답은 님의 말 속에 나온 것 같아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 직업을 애초에 버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처럼 준비생이 됐건 다른 현직에 있는 이직준비생이 됐건 했을 듯 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부러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공부도 사실 장학금을 받고 있어서 여유롭게 하고 있고요. 사정으로 인해 대학을 졸업 후 일만 하게 되었습니다. PD라는 직업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지금 하는 일보단 훨씬 더 생산적이고 가치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내가 현실이 아닌 이상만 보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빠질 뿐입니다.
유학만 오면 꽃길이 있을 것 같았고 외국에 있으면 한국보다 무작정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은 외로움, 적응, 고립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매일매일이 고민과 걱정 투성이일뿐이지만요. 이렇게 현실과 이상이 다를까봐 걱정하는 것일뿐 답을 정해놓을 것은 아닙니다.
님이 생각한 이상에 만족할 수 있는 현실을 가진 직업이 PD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직업이 아닌 PD를 이미 택하셨을 겁니다. 무슨 이상을 갖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 직업은 열정으로 일 하는 직업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애초에 그게 없으면 실행하기도 힘들고요. 님께서 단순하고 막연한 호기심이 아닌 경험해 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면 충분히 경험해 보려 했으리라 봅니다. 밑에 분 말대로 요새는 유투브를 통해 개인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방향도 있고요. 꼭히 직업을 갖지 않아도 님이 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직업 간판이나 허울에 집착하는 거라면 PD란 직업 또한 님께서 똑같은 방황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 저도 그게 고민입니다. 내가 혹시 간판을 바라는 것인지... 사실 특수대학을 졸업하여 이미 정해진 진로는 정해있었습니다. 그 이외의 직업은 대학 다니면서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대입 시에 고민해본 것이 전부일 뿐이죠. 정의를 바라고 살았는데, 세상은 제 직업으로 그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간판이 아니라 그냥 나의 컨텐츠를. 바라는 것인지 아니먄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인지 혼란스럽고 헷갈립니다. 이 진로를 설정하신 분들은 어떤 마음이신지 궁금합니다.
@PDPOL 예전 썼던 글 보니 님께서는 이미 충분히 3년 전에도 똑같은 고민을 남겼고 조언도 받았으며 결론도 낸 걸로 보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PD라는 직업을 경험하려 해 보지도 않고 또 다시 조언만 구하고 계시는데 유투브 제작도 해 보기 싫다하시면 간판을 바라는 게 맞아 보이니 그냥 현재 님이 가진 것에서 님의 이상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에는 댓글이 안달리는 이유가 있는데 그걸 님께서만 모르시는 것 같네요. 허튼 생각 마시고 본인 인생에 집중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런 글 자체가 사실 현직자들에게는 상당한 실례와 무례라고 보여요. 아마 글 볼 시간도 없을테지만요
@🎎 네 그때 받은 조언은 실제 직장 경험을 해본 뒤에 도전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직자분은 아니신 것 같이서 이 글로 댓글 마치겠습니다. 다만 제 고민의 무게가 댓글 다신 분보다 가볍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PDPOL 현직자 맞고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 준비 중입니다만, 님께서 7급 공무원 포기 하시고 유학 접으신 후 PD가 되고자 여러 형태(무직 상태에서, 또는 일 하면서)로 준비 중인 여기 계신 분들처럼 바늘 구멍 뚫고자 몇 년의 시간을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릴 준비가 되시면 그 때 오시길 바랍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만 반복해서 하게 하는 해당 질문에 본업도 정리하지 않고 해외에서 찔러보는 듯한 뉘앙스로 글 남기셔봤자 줄 게 없습니다.
@🎎 그렇게밖에 전달을 해드릴 수밖에 없어서 죄송할 뿐입니다.
요즘은 꼭 방송사에 입사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일단 유튜브를 운영해보시면서 고민해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생각한 컨텐츠를 유튜브만으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기, 휘발성 플롬폼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억될 수 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PDPOL 유투브가 단기휘발성은 아니예요. 그파워는 엄청납니다. 편성에맞춰 TV보는 인구는 젊은층에서부터 매우심각하게 줄어들고있어요.
넷플릭스등의 OTT나 스튜디오드래곤등의 제작사는 어떨지요.
@🌗 아 유튜브에 관해 휘발성이라고 말한 이유는 유튜브는 짧은 영상만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휘발성이라고 표현한 것이구요. 이뤄놓은 것이 적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이렇게 계속 살아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이죠
@rgx77 답변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로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당장 내가 경쟁력이 있을지 부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름 비슷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고 시도해보아야겠습니다.
현직자는 아닌데요, 방송국에서 다 떨어진다고 해도 PD를 준비하는 기간에 대해 후회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해서 원래 제 길 내려놓고 PD 준비에만 올인 하고 있습니다. 몇 년 뒤 제가 어떤 직업을 갖게 되든, 제 인생의 방향에 PD 준비 기간이 도움이 될 거라는 직감이 있어서요. 일 하시면서 PD 준비 병행해보세요. 서류도 넣어보고 온라인으로라도 스터디도 해보고. 그러면 감이 좀 오지 않을까요? 그리고 최고가 아닌,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해보시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서류는 언제든 넣어볼 계획은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을 놓아두고 하기엔 제가 아직 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곳에서 어떻게 준비할지도 감은 안 잡힙니다.
현직인데 노노 입니다
이미 망하고 있는 업계에 왜 와요..
그리고 여기보단 블라에 와서 물어보시는게 더 정보얻기 좋아요
어떤 점이 망한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블라는 어디인가요?
ㅇㄱㄹㅇ..
현직입니다. 이미 물밑으로 가라앉는 업계죠,ㅠ 너무 눈에 보이는데도 이 일이 좋아서 하고있을 뿐입니다. 굳이 어마어마한 시간과 에너지 쏟아서 이미 망해가는 업에 발들이시는건 생각 많이 해보셔야합니다.
공무원과 제작PD를 비교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가장 큰 차이점은 나의 시간을 얼마나 투입할 수 있느냐일 것 같습니다. 52시간이라는 외부적인 노동시간과 별개로, 제작PD들은 자신의 시간을 오롯이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에 쏟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휴먼이나 시사 다큐멘터리는 스케줄을 스스로 계획하기 어렵고요. 9-6가 아닌, 내 시간의 대부분을 일에 쏟을 수 있느냐, 정해진 스케줄이 아닌 변동성이 큰 스케줄로 움직이는 인생을 내가 즐길 수 있겠느냐에 대해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합격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지만, 합격한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면 좀 더 답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