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서고 코스피도 2900선까지 도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같은 성장세는 반도체가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한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권구훈 전무는 5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2018년 한국 거시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를 열어 “한국과 글로벌 수출 경기에 큰 변화가 없다면 내년 중반께 누적 4개 분기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역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소득 3만달러를 돌파한다면 이는 주요 20개국(G20) 중 9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호주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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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내수 소비 증가세가 빨라지고 기업 수익률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향후 12개월 예상 코스피지수는 2900선으로 보며 원화 기준 수익률은 14%로 안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반도체 업황 호조를 들었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와 같이 ‘마켓 메이커’ 역할을 한다”고 표현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이 내년 반도체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과는 반대다.
이른바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삼성전자는 이미 반도체 업종에서 지배적 지위를 갖고 있 때문에 가격이 하락한다 해도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권 전무는 “국내 반도체 업종의 내년 수출 증가 기여도는 전체 수출 증가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낸드(NAND)는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수요 증가에 물량이 늘어나 기업 이익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고 디램(DRAM)은 삼성전자 등이 공급을 늘리지 않아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전무는 “국내 반도체 업종의 내년 수출 증가 기여도는 전체 수출 증가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낸드(NAND)는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수요 증가에 물량이 늘어나 기업 이익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고 디램(DRAM)은 삼성전자 등이 공급을 늘리지 않아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말에 이어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0.25%포인트씩 두 차례 오르면서 내년 말에는 2.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환율은 원화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당 1060원선을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이밖에 환율은 원화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당 1060원선을 예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