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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아이 카네노아 6화
6화 (부족마을을 찾아서
“. .님.. ..노.. ..님.. .”
어딘가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말소리에 나의 미간은 서서히 찌푸려지기 시작했다.
잘 자고있는데 말소리 때문에 내가 깨고있는것도 짜증이 났지만 더 짜증이난 이유는 그
말소리가 너무 작다는거다.
그렇게 한참 무슨말인지 알아들으려고 노력할 때 내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듯 말소리는
커다랗게 내 귓가에 닿았다.
“노아님-!! 일어나라구~~!”
“으음. .. 뭐야아. .. 휴..?”
비음섞인 나의 목소리에 휴는 피식 웃더니 내 머리를 헝클었다.
“풋.. 그래. 휴님이시다. 하하. .. 노아님, 얼른일어나~ 벌써 티나랑 월터가 아침준비 다 했단말
이야~ 그러니 어서가서 씻고와. 저쪽으로 5분정도 걷다보면 작은 샘물이 있을거야. ”
“아침. .? 후으. . 춥다아... 추운데 안씻으면 안되까??”
“에엑.. .노아님 드러워. 얼른가서 씻고와. 안그러면 밥 안준다고 토마토가 그랬어!”
“응? 토마토가.? 설마~~ 토마토는 나 추워하는데 안씻으면 밥 안준다고 그러지 않. ...”
“어서 씻고오십시오.”
.. ..젠장.
그렇게 등떠밀려 그 작은샘물 을 찾아 떠나온 나이다.
하지만. . 그놈의 샘물은 어디있는거냐구~!! 오분이라며.. . 십분도 더됬겠다!!
“으아.. .나 이러다가 길 잃는거 아니야?? 이래뵈도 이 산맥에서 일년동안이나 살았는데.. ..”
일년동안 살긴했지만 한 장소에만 있었기에 전혀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길을 헤매는
내가 참으로 원망스러웠다.
후드를 걸치고오기는 했지만 아직 새벽이슬이 내리고 있을때라그런지 으슬으슬 춥기만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 배가고프다는것이다. 어제 그렇게 워프한 이후로 건량을 조금 먹기는
했느나 그게어디 음식인가. ..그 후로 음식이라고는 구경도 못했으니. ..
“흐이잉.. .. 벌써 20분째잖아. ... 으으으.. .. .나 이러다가 이대로 죽는건가.. .?”
난 자리에 주저앉아 땅을파며 울먹였다.
작은샘물 찾는것을 포기하고 그냥 왔던길로 다시 되돌아가려고 뒤로 돌아 분.명.히 왔던길로
되돌아갔으나 다 그저그렇게 생겨버린 나무들덕에 다시한번 길을 헤매는 나이다.
그래도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수만은 없다!! 이 근방이었으니 오늘내로 찾을수는 있을거야!
“으쌰아아~!! 그래그래! 난 방향치는 아니잖아?? .. ... .아닌가. ..? 에이, 몰라몰라.
이상한것들이나 나타나지 않으면 난 분명 다시 토마토에게 돌아갈수 있을거야. 후후후..“
[크르르릉.. .]
말이 씨가된다했던가. ..
어떻게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듯이 저 괴상한 울음소리가 들릴수 있단말이야. .?
“.. ... 오..오크니..? 아님.. 트롤? 것도아님. ..으으으. ..정체가 뭐야! 모습을 보이란말이야!”
나의 말을 알아듯기라도 했다는듯 내 앞쪽에있던 커다란 나무 뒤에서 나오는 그것..
마주치고싶지 않은 그것. 더더욱 나 혼자있는 이런상황이라면 .. .
“사...사자!! 으으.. .. 나..난 먹을거없다? 그리고 이것봐. 난 작아서 먹을것도 안나올거라구.
에..또. .. 그래! 난 분명 맛없을꺼야. 그렇게보이지?? 응??”
사자는 그런 나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날카로운 이빨을 내비치며 나에게로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사자야. .. 이러면 재미없어 ... 응? 이리로오지말고 저리로가라구~!!
사고회로가 정지된듯 난 그렇게 저항한번 할생각 못하고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툭-.
그렇게 뒷걸음질치던 나는 큰 나무에 부딪혔다.
느릿느릿 걷던 사자는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한듯 조금 더 스피드를내서 나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나의 바로 앞까지 다가왔을때 그 커다란 앞발을 들어 나를 내리치려는듯한
포즈를 취했다.
아, 이제 정말 끝이구나. 나처럼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사람도 없을테지.. .
“꺄아아아악-!!!!!!!”
푸욱-.
소리가 들리자마자 나의 몸과 나의 주변에 뭔가 뜨거운 액체가 뿌려졌다.
그래. .. 이건 분명 나의 피일테지. .. 그래. . 피. .. 피.?? 내피?? 하지만 난 하나도 안아픈걸??
대체 뭐가 어떻게된 영문인지 몰라 난 꼭 감은 눈을 슬며시 뜨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빛이 내 눈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눈앞이 안보였지만 눈을 비비고 다시 눈을 뜨자
어떻게 된 상황인지 눈에 확실히 들어왔다.
날 먹으려던 사자는 등에 크게 칼에베인 상처를 입고 쓰러져있었고 그 옆으로 사자를 벤듯한
칼을 들고있는 월터가 서있었다.
그의 긴 검은머리와 옷자락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뎅. ...뎅. ..뎅. ...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내 머릿속이리라. ..
날 위기에서 구해준 월터를 보는 내 심장은 두근두근. .
“워..월터. ..”
“ ..더러워졌군. 다시 씻어야겠다.”
“아? 아.. 응..하하. .. 다시 씼어야지. . 다시. ..”
아마 월터는 내가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모르는듯했다.
가만. . 그럼 날 어떻게 찾은거지?
“월터, 근데 내가 여기있는지는 어떻게 안거야?”
“네가 하도 안오기도하고 티나가 물도좀 퍼올겸 다녀오라고 시켰다.
와보니 넌 사자에게 먹힐처지였고.“
그말은. ..이곳이 그 작.은.샘.물 주변이라는 말. ..이지. .?
당장 그 말려버릴 샘물로 안내하라고 말하고싶었지만 월터는 내가 길을 잃었다는걸 모른다.
그러니 절대로 말할 수 없어.. 내가 길을 잃었다고는..
“월터. 다시 샘물로 가자. 나 몸좀 씻어야겠어. 하하. ..”
“그러지. ”
말을 마친 월터는 그대로 몸을돌려 나무사이로 걸어갔다.
몇발자국 걸은 나는 그대로 멈출수밖에 없었다. 정말 단지 몇발자국 걸었을뿐인데 ..
그 몇발자국 앞엔 그토록 찾아헤매던 작.은.샘.물이 있었다.
“뭐야. ..바로 옆에두고도 못찾은거잖아~!! 으힝. .. 난 역시 방향치인건가??”
“. ... .그렇군. 어째 씻은것치곤 꽤죄죄하다 했다.”
“ .. ..응? 하하하. ..뭐라구?”
“풋. ..어서 씻어라. 다들 너 기다리느라 밥도 못먹고있다.”
... .젠장..
알아버렸잖아. ..
하지만.. 처음보는 월터의 미소란.. .흐흐흐. ..
내 곁엔 아주아주 멋진 토마토가 있지만 월터의 미소는 나의 심금을 울린달까. ..히힛..
어쨌든 그렇게 작은샘물 사건은 월터와 나만의 비밀로 무마되었고-비밀로해준다고 약속했다-
일행들이 있는곳으로 돌아갈수 있었다.
“노아님. 그 피는...”
“아.. 이거.. 하하. .. 사자가 갑자기 달려들어서.. 하하.. 걱정하지마~ 월터가 구해줬는걸?”
“아.. 그렇군요. 어서 앉으십시오.”
“응! 아? 이거 전부 티나랑 월터가 만든거라구??”
나의 의외라는 눈빛에 티나는 허리에 손을얹고 어깨를 펴는둥 나 잘했지, 대단하지 라는
메세지를 온몸으로 보여줬고 월터는 어깨를 으쓱할뿐이었다.
하지만 정말 의외이다. 선머슴같던 티나와 요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월터가 요리를
했다니. ...
비록 메뉴야 간단한거였지만 그 둘이 요리했다는것 자체가 의외라는것이다.
“얌얌. .. 우와.. 이거 진짜 맛있네? 노아, 얼른 먹어봐. 나 이런스프는 처음먹어봐!”
“훗.. 내가한게 좀 맛있기는 하지.. 그리고 은하, 스프가 아니라 스튜야. 봐, 스튜는 스프보다 좀더 묽고. . .. .”
티나가 스튜에대해 강의를 하는새에 난 은하언니가 맛있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칭찬한
스튜를 입에 넣었다.
스튜가 그렇게 고급요리도 아닌데다가 만드는법도 비교적 간단한 요리이지만 확실히 맛이
있었었다. 스튜의 맛을보니 두사람이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건 나만 그런걸까나. .
“월터, 요리만드는법 배운거야?”
“아니. 딱히 배우지는 않았다. 맛있는걸 먹다보니 맛있게 요리하게되는것 같더군.”
“으에~~ 말도안되. 그렇게따지면 우리엄마.. 도 요리 엄청 잘했다구 그럼 나도 맛있게
요리할 수 있어야하는데 난 요리에는 정말 소질이 없단말이야. .“
은하언닌 엄마얘기가 나오자 잠시 머뭇했지만 금세 환한미소를 띠고는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난 예전에 유명한 음식점을하는 부모님 밑에서 음식점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느냐고 웬만큼 할수 있다지만 월터는 볼때마다 신기하다니까?“
“신기할것 없다. 그저. ... !!”
“모두 몸을 숙이십시오-!!”
월터가 말하다말고 잠시 멈칫하며 주위를 살피자 토마토 또한 주위를 살폈다.
그리고나서 들려오는 토마토의 외침에 우린 그릇을 내팽겨치고 몸을 땅에 밀착시켰다.
몸을 숙이자마자 우리의 위로 날아드는 화살들.
그대로 있었다면 우린 밥을먹다 그대로 영계구경을 하러 떠났을지도 모를정도로 엄청난
양의 화살이었다.
그렇게 한차례의 화살세례가 지나자 토마토는 황급히 우리를 보호해줄 실드를 시전했고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듯 또 화살세례가 연달아 날아들었다.
“갑자기 이게 왠. ..”
“저기요-!!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죽을때 죽더라도 왜 죽는지는 알아야 속이 편하지요!!”
휴의말이 끝나자 비오듯 퍼붓던 화살세례가 멈추고 우리를 공격했던 무리들이 나왔다.
그 엄청난양의 화살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앞에 모습을 드러낸 무리또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남.녀가 섞여있었는데 짙은 갈색의 머리는 하나로 묶었고 피부또한 짙은황색이었다.
모두 베이지나 옅은 갈색의 가죽바지를 입었는데 남자는 윗옷을 입지 않았고 여자는 간단한
나시티를 입었다. 그리고 등에는 엄청난 활을 메고있었고 그 활 옆에는 역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활통을 메고있었다.
“인..디언? 여기도 인디언이 있어?”
“저들은 인디언이 아니라 위제드이다. ”
“위제드. .? 그게뭔데?”
“이런 산속에만 거주하는 부족이다. 이 크레멘산맥에 있는 부족마을의 사람은 모두가
위제드이다. 비록 문화가 발달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산맥에 거주했기 때문에
산맥을 여행하고싶다면 위제드에게 부탁하는것도 좋은방법이다.“
“토마토의 말을 듣자하니 이들은 부탁하면 가이드역할도 해준다는건데..
우리에겐 왜 다짜고짜 공격인건데??“
“그게 나도 의문이다. 보통 이렇게 무자비하게 공격할경우엔 자신들의 영토에 무단침임했을
경우만인데 모르고 들어왔을 경우를 대비해 각 마을의 전사들이 이방인에게 자신들의 영토
임을 알리고 볼일이 없으면 그 영토에서 나가도록 해준다만.. 우리에겐 전사한명 오지
않았으니. .“
“에? 그럼뭐야, 지들이 무단공격한거잖아! ”
은하언니와 토마토의 말을 듣고있던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위제드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올리버가 큰소리로 위제드들에게 말했다.
“이보십시오-!! 왜 갑자기 공격하시는겁니까?!”
“우리를 죽이고 우리의 영토를 침범하려는자는 그런말 할 자격이 없다!
조용히 우리의 손에 죽어라!!“
“아니! 잠깐!! 우리가 왜 그쪽 영토를 침범하느냐고~!! 우린 단지 잠만 잤을뿐인데?!”
“올리버, 우리 밥도 먹었어..”
“휴단장. 이럴땐 정말 그쪽 입을 꿰메버리고 싶다는거 알아?”
“허튼수작부릴생각은 말아라! 이미 정보를 입수했다!”
“정보?? 무슨정보오~~!! 우린 댁들을 처음 보는거란 말입니다!”
“흥! 끝까지 우길작정이군.”
나참 세상에 이런 황당한일이 있을까..
우기는건 자기네들이면서 어따대고 저런소리를 내뱉을수 있는걸까..
그것도 우리를 벌레보듯 바라보면서. ..
“쉐리아크! 나와서 이야기해보거라! 네가 무엇을 보았는지!”
“네! 저들은 어제 밤이되어서 이곳에 터를 잡았으며 제가 엿들은바로는 여행자인척 하면서
우리 부족마을을 정복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것보아라! 들었는가? 이래도 발뺌할 생각인가!”
쉐리아크라고 불린 열 살쯤 되어보이는 소년은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이야기를 지어내며
아주 당.당.하.게 입을 놀렸다.
그런 쉐리아크의 모습을 본 올리버와 티나는 거품물고 뒤로 쓰러졌고 은하언니는 연신
저저저-!! 저런 죽일-!! 이라며 쉐리아크에게 손가락질을 해댔다.
나또한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쉐라아크를 쳐다봤고 휴는 어린 꼬맹이가 벌써부터 거짓말을
이라며 태평한 소리를 해댔다.
이렇듯 모두가 어이없어하는 가운데 토마토와 월터. 단 둘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이봐아~!! 그말이 사실이라는 증거있어?? 응?? 우린 부족마을을 찾는중에 그곳에서 잠시
쉬었던거라구! 하아. ..이곳이 너희 영토인지 뭔지 전.혀 몰랐단말이야!“
“그럼 이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건가?! 이아인 차기 족장이다! 거짓말따위 할 아이가
아니라 이말이다!!“
“야!! 그럼 니눈에 우린 거짓말따위나 할 놈들로 보이냐???”
은하언니와 티나가 열변을 토하자 그 남자도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은듯 우리를 한명한명 보더니 그 쉐리아크라는 아이를 쳐다봤다.
“쉐리아크. 네 말이 사실임을 맹세하느냐?”
“예. 맹세합니다.”
“저런 죽일 꼬맹이녀석~!!”
“크하하하. 꼬맹아. 거짓말을 안좋은거란다. 어서 사실대로 말하렴. 그나저나 우릴 보기는
한거니?“
“네놈들의 말을 들을필요는 없다. 족장님. 제말이 사실입니다.”
호오. 네놈이 족장이었어? 쳇..
어떻게 족장이라는놈은 진위조사도 안하고 열 살짜리 꼬맹이말을 무턱대고 믿을수가 있지?
족장은 쉐리아크의 눈을 한번 바라보더니 우리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이 아이는 거짓말을 할 아이가 아니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뒤에있는 위제드들에게
다시 화살을 발사할것을 명하였다.
다시한번 그 어마어마한 양의 화살비를 맞겠구나 생각했을때 위제드들 사이에서 찢어지는
비명소리와 같은 말소리가 들렸다.
“안돼애-!!”
“아셀! 여긴 위험한곳이다. 네가있을곳이 아니란다. 어서 집으로 들어가있으렴.
금방 끝내고 돌아가마.“
지금까지 보여왔던 모습과는 현저하게 차이나는듯한 모습으로 아셀 이라는 여자아이를 대하는
족장. 모습을 보아하니 아셀은 족장의 딸인듯 했다.
아셀은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머리도 길었고 중간중간 땋기도하고 꽃을 꼽기도 하고-미쳤다는
것이 아니다..-하고 이마와 목 팔. 발목 등에는 장신구가 즐비했다.
복장또한 여느 여인들처럼 바지가 아닌 원피스였다.
생긴것도 가녀린 청순가련형을 넘어서 어딘가 아파보이기까지 하는 아셀이 아버지의
바짓자락을 붙잡더니 소리쳤다.
“아버지. 쉐리아크가 하는말은 진실이 아니에요! 모두 거짓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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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공사 입니다^^
카네노아 6화이구요. 재미있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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