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 유세전, 김문수 호보 이재명 향해 “방탄괴물”

[양평대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전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유세 중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5.3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3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강원과 경북 지역을 훑으며 이재명의 ‘방탄 괴물 총통독재’를 막기 위해 투표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 “이재명 방탄 괴물 총통독재, 표로 막아달라”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진행한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합동유세에서 “저는 지금까지 결혼한 다음 한번도 밖에 나가서 총각이라 해본 적 없다”며 “김부선이란 배우가 자기 심장에 박힌 칼을 뽑아준 사람이 김문수라고 했다. 엉엉 울며 김문수 무조건 찍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다 잘 된다”며 “그런데 이재명은 보면 본인도 법인카드 쓰고, 처 또한 법인카드 써서 유죄 판결을 받아서 벌금 받고, 아들도 온갖 욕을 해서 요즘 시끄럽다. 우리 집에는 그런 건 없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속초시에서 열린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유세에서 “요즘 독재국가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을 많이 한다”며 “(이재명은) 연설복 안에 방탄조끼를 입는다고 한다. 저는 방탄조끼가 없어도 저는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이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것과 관련해 “거짓말 시킨 사람은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하지 않겠느냐? 대통령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도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재명 사건 파기환송 이후 이른바 ‘이재명 무죄법’ 등을 강행한 것을 언급하면서 “입법, 행정, 사법을 (모두) 통제하는 걸 독재라고 한다”며 “대한민국이 진짜 민주주의로 가야 하느냐. 괴물 방탄 독재국가로 가야 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강원 동해시에서 진행한 동해시·태백시·삼척시· 정선군 합동유세에서 “제가 광교·판교·다산·동탄·파주 운정신도시 등 도시개발을 이재명이 한 대장동·백현동 보다 수십배 했다”며 “제 주변 사람 한사람도 구속된 사람이 없다. 저는 한번도 재판받거나 수사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은 재판을 5개 받는다. 죄목이 12개다. 이래서 대통령 할 수 있느냐?”며 “이재명 얘기가 전부 검사가 죄 없는 자기를 억지로 후벼파서 이렇게 기소했다는 것이다. 검찰청도 수사 못하고 기소만 하게 (공소청으로) 없애겠다는 건데 적반하장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세계 어느나라 독재도 국민을 위해 독재하겠다고 하지 죄 많이 지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한 방탄독재는 없다”며 “그래서 방탄 괴물 독재라고 한다. 전 세계 처음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 하느냐 독재 하느냐는 머슴이 아니라 주인이 정하는 것이다. 6월3일 투표해야 한다”며 “투표 안하면서 입으로만 민주주의 말하는 사람 있지 않느냐. 투표 하는데 방탄 괴물 총통독재 찍으면서 민주주의 말하는 사람 있지 않느냐. 그런 사람을 또라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홍천 유세에서 배우자 설난영씨를 겨냥한 유시민의 발언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은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이 높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벌을 가지고 사람의 지혜와 능력과 재산을 자로 대듯이 하면 안 된다”며 “링컨도 보면 학교를 안 다녔다.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학벌 위주로 가는 건 문제가 있고 반드시 고쳐나가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