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보아는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이튿날 위 내용이 포함된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중략)
오리콘 차트에서 8회 연속 1위에 오르고 누적 앨범 판매량만 1,000만 장 이상을 기록한 보아. 17살 때 '가요대상'을 받아 '최연소 수상'을 기록한 그가 지금 은퇴 선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략)
자금이 부족해 빌려 마련한 이 돈으로 탄생한 보아는 스스로의 노력과 재능을 더해 해외시장을 뚫은 케이팝 가수 1호로서 역사에 남았다. 이는 사무실에 비가 새 바가지로 물을 퍼내며 일군 '글로벌' SM 신화의 사실상 첫 장이었기도 하다. 이후 미국 데뷔작 'BoA'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앨범 차트 진입(127위)이라는 쾌거를 이룬 그의 경제적 가치를 2000억 원으로 매긴 분석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감정을 팬들에게 갖게 했다. 근래 에이티즈를 포함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만 8팀을 올린 케이팝의 저력, 그 선봉엔 보아가 있었다. (중략)
시작엔 이수만과 SM의 그늘이 있었지만 보아는 그 그늘을 벗어나려 지난 20여 년을 예술적으로 고군분투했다. 모든 곡을 자작곡으로 꾸민 앨범은 그 정점이었고, 이후에도 그는 아티스트로서 분명한 방향과 정체성을 품고 자신의 길을 닦았다. 특히 음악은 "실존하는 타임머신"이라는 말, 즉 어느 누구의 특정 순간을 함께 한 친구 같은 존재로 남고 싶다는 아티스트로서 바람은 보아가 어떤 음악을 지향하는지 알게 해 준다. 그건 타인의 만족을 상정한 대중성과 자아의 끈을 부여잡는 성취감을 동시에 노리는 전형적인 장수 예술가들의 목표인 것이다. 타고난 지구력과 성실성으로 앞만 보며 달려온 그에겐 아직 할 일이 많다. (중략)
한 인터뷰에서 보아가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단언한 악플은 우리 사회와 제도가 행위의 익명을 보장, 방관하고 있는 현실을 바닥부터 바꾸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을 오랜 인터넷 폐해다. 만약 보아가 정말 은퇴를 결심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결심이 혹여 악성 댓글들에 지쳐 내린 것이라면 필자는 그 판단을 조금 유보해 주길 바란다. 보아 나이 이제 겨우 37살. 예술가로선 스스로 주도해 더 깊고 진정성 있는, 아울러 보다 수준 높은 자신만의 것을 꺼내보여야 할 나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대로 물러난다면 그건 한 줌의 악플러들에게 백기를 드는 일이 아닐까. 리조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원하는 건 음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악플에 신경을 끄고 더 다부진 미래를 각오한 그처럼, 부디 보아도 일부 삐뚤어진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막말에 가졌던 분노와 실망을 은퇴 대신 예술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 본인이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듯 "가장 보아다운" 음악으로.
첫댓글 계속 노래해줘요.. 🙏
괜춘괜춘!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은 가수이기 때문에.. 대중 곁에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게 악플때문에 괴로워서라고하니 이해가 되기도 해... 내가 진짜 당장 굶어죽거나 빚이 있어서 일하는게 아니라면 또 악플에서 벗어나고싶을것같기도 함..
언니무대를 계속 보고싶어요 ㅜㅜ
번복해도 진짜 괜찮으니까 제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하고싶은대로 했으면...ㅠㅠ
보아 하고싶은거 다하길
오래 오래 봐요 ㅜㅜ
워낙 티를 안내서 속이 썩어들어갈 그럴 일이 있는지도 몰랐어…
2 보아 힘들어도 티 잘안내는 성격같더라 ㅠ
3 어릴때 부터 가장이였어서 속으로 삭히는 스타일인것 같더라
악플때문에 너무 힘들어보이는데 번복하고 오래오래 활동해주길.......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길
잠깐 쉬고와도 괜찮으니까 은퇴는 안돼ㅠㅠ
언니 번복해줘요 오래오래하자ㅠ
제발 진짜 오래보고싶어
언니 오래 봐요
아니 할머니때까지 활동해달라구요 디너쇼로 넘버원 불러달라구요 ㅠㅠㅠㅠ 보아 힘내
보아 절때지켜
언니 오래 보고 싶어요ㅠㅠ
언니 쉬다가 언제든지 오고싶으면 와요. 오래 보고싶은데… 욕심이겠죠?
그냥 보아가 하고싶은대로 했으면 좋겠음
우리나라 가수 중에 보아만큼 악플 시달린 사람이 있을까 ㅠ 그 어릴 때부터 진짜 장난 아니었지...
ㅇㄱㄹㅇ
먼소리야 보아한테 감놔라 배놔라 하지마!!!!!!! 얼마나 고생햇는데 쓰발!!!!
언니 가지마ㅠㅠ
보아 화이팅 언니 하고싶은대로 해요 무조건 응원합니다
갑자기 말 바꿔도 아무도 머라 안해요 진짜로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언니 하고싶은대로 해 ㅠㅜㅠㅠ
은퇴해도 좋고 안 해도 좋아요 그냥 언니가 행복할 선택 해 줬으면 좋겠어요 어릴 적 내 가장 큰 우상이었는데 요즈음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 마음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