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계씨족사회
인류의 지능과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인류의 사회조직도 이에 발을 맞추어서 발전했다. 인류의 조상이 무리를 지어서 다녔다. 무리는 당연히 혈연의 관계이다. 무리의 혈연관계는 모계를 중심으로 모였으므로 원시사회의 사회집단은 모계씨족사회이다.
지금으로부터 8천~6천 년 전의 중국은 대부분이 모계씨족 사회였다. 현재 발굴에 의하여 나타난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모계 씨족사회는 황허 중류 지역의 앙소문화(서안 부근) 지역에 그 특징이 잘 나타난다고 말한다.
조금 어렵고, 재미가 없는 이야기이지만, 공부하는 셈치고 좀 더 보기로 합시다.
사회조직이 나타나는 것은 나타나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모계 씨족사회가 지배하던 시기는 신석기 초기이다. 정착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생산량이 많아졌다, 농사를 지으려면 씨족이 모여서 함께 작업해야 하였기 때문에 어머니의 자손들이 모여서 함께 살았다. 어머니는 절대 권위를 가졌다.
씨족과 씨족이 연합하여 적을 방어해야 할 일이 생겼고, 씨족 연합은 단일 씨족보다 통치하기가 훨씬 더 복잡해졌다. 여자가 통치하기에는 버거운 사회로 발전하자 남자가 지도자로 나타났다. 남자는 이웃 씨족과 전투를 지휘해야 하고, 지휘를 받는 사람은 씨족원이었다. 그래서 초기의 군사조직은 씨족집단이었다고 한다.
(族은 혈연을 나타내는 글자(족)이고 글자 구성에 화살(矢)이 들어가 있다.)
후기 신석기로 가면 농사일과 가내의 일(옷짜기 등 수공업 분야까지)은 여자가 담당하고, 남자는 수렵, 어로, 군사의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 지배권은 점차 여자에서 남자에게로 넘어갔다. 모계사회가 부계사회로 바뀐다.
혼인관계는, 오랜 기간 동안 혈족끼리 혼인을 하니 건강을 위시하여 여러 면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족 간의 혼인은 아주 일찍부터 이루어졌다고 한다;(혼인을 통하여 씨족과 씨족의 연합이 이루어지고, 살아남는데 유리했다.)
(*족외혼, 즉 근친상간 금지는 이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문화이다. 인류학이라는 학문은 족외혼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인류학의 연구 논문이 가족관계에 관한 것이 아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