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자랑,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하롱베이와 북부 산악도시 사파가 세계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가 발표한 '세계 25대 인기 여행지' 목록에서 하롱베이와 사파가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억년 역사의 웅장한 자연 유산 , 하롱베이
하롱베이의 웅장한 자연 경관은 5억년의 긴 시간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석회암은 약 3억 4000만년 전에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는 43만 4000평방미터에 달하는 핵심 지역과 775개의 석회암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롱베이는 1994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처음 선정된 후, 2000년에는 세계적인 지질학적 명소로 다시 인정받았다. 또한 2011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아름다운 경관은 1992년 프랑스 여배우 카뜨린 드뇌브와 베트남 여배우 린당 팜 주연의 영화 ‘인도차이나’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었으며,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트남 여행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하롱베이는 20년 전 대한항공 광고를 통해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후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베트남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나짱, 달랏, 푸꾸옥, 사파 등 새롭게 주목받는 베트남의 여행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롱베이는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노이와 함께 베트남 여행의 핵심 코스로 자리 잡은 하롱베이는 하노이와 인접한 도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로컬들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차로 약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여름 휴가철에는 많은 베트남인들이 하롱베이를 찾아 휴식을 취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롱베이는 그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베트남 여행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해왔다.
한국 여행자들에게는 여전히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베트남 로컬들에게는 여름휴가의 최적지로 인식되고 있다.
베트남 북부의 매력적인 휴양지, 사파
사파는 베트남 북서부에 위치한 고산지대 마을로, 그 아름다움 때문에 '베트남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곳이다.
하노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종종 사파나 하롱베이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곤 한다.
베트남 사파에 방문하면 필수 코스인 '판시판'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으로 불리며, 해발 3,143미터의 베트남 최고봉이다.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이용해 약 15분간 올라가면 판시판 정상 근처에 도달할 수 있다.
판시판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맑은 날을 볼 수 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날씨 변화가 잦다. 맑은 날씨를 만나기 위해 여유 있는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사파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깟깟마을'이다. 이 마을은 흐몽족이 살고 있으며, 아름다운 계곡과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다.
전통 의상을 입은 현지인들의 모습과 전통 의상 체험, 자연 경관 탐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매력적인 요소들로 사파는 한적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다.
사파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소수민족들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