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가 추천하는 봄꽃 여행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국립자연휴양림 봄꽃 여행지)
전국 곳곳에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은 일상의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현대 사회의 사람들에게 숲속에서의 휴식과 평온함을 제공하는 '국민의 행복한 피난처'다.
이곳에서는 휴식, 캠핑, 레저 활동 등 다채로운 산림 관련 휴양 및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국립자연휴양림을 관리하는 주체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다.
이 기관은 대한민국 산림청에 속해 국가 소유의 자연휴양림 조성, 관리, 운영을 전담하는 기관이며, 모든 국유 자연휴양림을 총괄하기 때문에, 힐링 여행지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관리소가 전국의 45개 국립자연휴양림 중에서 특히 봄꽃이 아름다운 장소들을 추천해 주목 받고 있다.
야생화
관리소의 발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봄꽃의 개화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국립자연휴양림 봄꽃 여행지)
이에 따라 1월과 2월부터 이미 눈을 뚫고 나온 야생화들이 전국의 휴양림 주변 숲속이나 등산로에서 쉽게 관찰된다.
야생화 촬영을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찾는 유명한 장소로는 유명산(경기 가평), 삼봉(강원도 홍천), 방태산(강원도 인제), 산음(경기도 양평), 청태산(강원도 횡성) 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복수초, 노루귀, 꿩의 바람꽃, 처녀치마, 괭이눈과 같은 다채로운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개나리와 진달래
또한, 3월 중순부터 만개하는 개나리와 진달래는 봄의 대표 꽃으로 꼽히나, 최근에는 이러한 꽃들의 군락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국립자연휴양림 봄꽃 여행지)
청옥산(경북 봉화)과 상당산성(충북 청주) 자연휴양림을 방문하면, 진입로를 따라 펼쳐진 노란 개나리 꽃밭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한, 중미산(경기도 양평)과 가리왕산(강원도 정선) 자연휴양림에서는 4월이 되면 진달래 꽃이 만발하여, 매년 이곳에서는 휴양객을 위한 화전 만들기 체험을 준비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벚꽃과 동백꽃
3월 말부터는 용현(충남 서산), 용화산(강원도 춘천), 칠보산(경북 영덕), 운장산(전북 진안), 희리산해송(충남 서천) 자연휴양림 등에서 풍성하게 피어나는 벚꽃이 봄의 절정을 알리며, 이곳들은 벚꽃이 만개할 때 지역의 명소로 변모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국립자연휴양림 봄꽃 여행지)
또한, 천관산(전남 장흥) 자연휴양림에는 국내 최대 동백 군락지가 있어 2월부터 4월까지 동백꽃이 활짝 피고, 속리산말티재(충북 보은)와 신불산폭포(울산 울주) 자연휴양림에서는 4월 초에 아름다운 진분홍 영산홍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측은 "이 시기에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봄꽃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국립자연휴양림에서의 숙박이나 야영을 통해 인근 지역의 축제도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출처: 장흥문화관광 (천관산 동백숲)
이어 "전국의 45개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숙소나 야영데크를 예약하고자 한다면 '숲나들e'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