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모스크바’로 불리던 변혁의 도시 대구는 언제부터 반공과 지역주의의 첨병이 되었는가.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 역시 박정희라는 이름에 가닿는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반공주의에 기반한 조작 간첩 사건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진보의 싹을 잘라내려 애썼다.
남로당 출신이라는 콤플렉스에 맞선 자기부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잔인하고 집요했다. 지역 연고주의에 기반한 영남 패권주의도 적극 활용했다.
당근과 채찍을 통해 대구의 풍토를 바꿔낸 박정희는 결국 그를 추종하는 정치세력에 ‘지역주의’라는 유산을 남겼다. 반공과 지역주의를 두 축으로 하는 ‘대구 이데올로기’가 탄생한 순간이다.
광장의 촛불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린 지금, 대구는 박정희를 넘어설 수 있을까. 우린 망국적인 지역주의, 시대착오적인 반공주의와 이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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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 등 반일운동 본거지 신교육기관 생기며 지식인층 성장 한국전쟁 숙청 피해 진보역량 보존 조봉암 압도적 지지에 2·28 의거까지
‘레드 콤플렉스’ 박정희 등장으로 궤멸 박, 미국 지지 얻으려 정치적 고향에서 좌익세력 대대적 탄압 ‘반공투사’ 돌변 “김종필 2만8천명 예비검속 계획도”
경주유족회 김하종 회장의 비극 1949년 민보단이 친인척 30여명 학살 “세상천지에 2살짜리 빨갱이라니…” 4·19 법정 세웠지만 쿠데타뒤 물거품 양민학살 피해자들 되레 검속대상 돼
첫댓글 와 원래는 대구가 저런 지역이었구나... 박정희 하나 때문에 지역 전체가 저렇게 바뀌다니
한반도 천년의 원수인듯 박정희
와.. 몰랐어 완전 흥미돋이다 뭔가 선거철마다 대구가 너무 답답했는데 이 글을 보니 안타깝네
이따가 전문 읽어봐야지
점심시간에 읽어봐야지 박정희 ㅅㅂ
맞아 그래서 강남이랑은 비교를 못하는거임 저쪽 노년층은 ㄹㅇ 총칼로 박정희를 세뇌당한 수준이니까
기사 너무 유익하다.교묘하고 약삭빠른 쥐새끼같은 놈들(다카기마사오,스키야마 아키히로)때문에 나라가 갈갈이 분열됐네
역시 친일과 반공은 같이가는듯
와 유익해
대구 청도 이쪽 경북사람들 나이많은 사람들 정치 이야기 엄청 해 박정희 찬양하고 심지어 전라도 애들 죽은것도 지들이 잘못해서 그런거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상 진짜 엄청많음 특히 나이많은 분들 거짓말 안하고 민주당인 사람 한명도 못봄
잘읽었어 답답했었는데 이제 좀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