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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다 열어놓고 지내던 복도식 아파트
어린 아이가 씽씽이 타고 복도 몇 바퀴를 돌아도
모두가 귀여워하고 어른 누구도 뭐라하지 않고
집 열쇠 없거나 엄마가 시장에 가시면
옆 집 아주머니가 엄마 올 때 까지 들어와 있으라며
내어주시던 카레라이스
카레 챱챱 다 먹고나면
아주머니가 후식으로 만들어 주신 미숫가루
등교길에 지나가는 잘 모르는 친구도
같은 학교면 일단 다 태워서 꽉 찼던 우리아빠 차 ㅠㅠ
그리고 감사해하며 신나게 타던 학교 친구들
엄마가 요리나 반찬 많이 만들어 몇 그릇에 나눠주시면
옆집 윗집에 배달가던 나
친구집에 전화해서
"아줌마~ 안녕하세요 뫄뫄친구 원덬이인데여~
이짜나여~~ 숙제 다하고
뫄뫄랑 저녁먹기 전까지 같이 놀아도 돼요~?" 여쭤보고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이웃집 가족들이랑 함께 먹던 저녁
후식으로는 다같이 만들어 먹던 사이다 넣은 수박화채
친구들과 뛰어놀다 넘어지면
돌로 찧은 풀을 약이라고 발라주던 동네 친구들
흉흉해진 세상 탓에
이웃끼리 나누는 인사도 어색해진 요즘..
가끔씩 이 때가 그립다.. ㅠㅠㅠㅠㅠㅠ
첫댓글 그리워 진짜..
내가 저 시대를 살았던데 신기해..ㅋㅋ집왔는데 엄마 없으면 옆집 가잇거나 다른 층 엄마 친한집 가잇엇는데..
진짜... 경비아저씨께 빵드리고 경비아저씨두 기분좋게 맨날 인사해주고 그러셨는디
현관문 열고 있음 마찬가지로 현관문 열어둔 아래층에서 그 집 애기가 울집까지 기어옴ㅠㅠ같이 놀다보면 아래층 아줌마가 미숫가루 타서 올라오셨는데
저 시대가 내 유년기였다는점이 너무 감사함
진짜… 우리는 김장철에 모든층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김장하고 그랫어…
돌로 풀빻았던고 진짜 추억ㅋㅋㅋㅋㅋㅜㅜㅜ
맞아 놀이터앞에 항상 모여있고 이웃집 돌아가면서 맛난거먹구 따뜻따뜻몽글몽글 햇엇어 ㅎㅎㅎ
경비아저씨랑 맨날 인사하고 .. 옆집 윗집 아랫집 다 알고지내고.. 인사도하고.. 옆집 언니랑 놀고 간식도먹고..
놀이터에서 살다가 엄마가 창문열고 밥먹으라하면 밥먹으러가고
전화기 아직있어 소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흙 준내 파고 놀았어 엄청 깊게 파면 찐득한 테라로사같은 흙 나옴 거까지 맨날 팠음
난 저렇게 컸기 때문에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저때만큼 넓은 이해로 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진짜 그립다 ㅋㅋㅋㅋㅋ그 느낌
나도 맨날 대문 다 열려있고 집에 엄마 없으면 걍 옆집가면 거기있고 나가서 놀이터에서 모래밟으면서 신나게 뛰어놀고 6시에 엄마가 베란다로 김여시~!!!밥먹게 들어와~~~!!!! 이러면 네!! 하고 들어가서 집들어가면 바지밑단 접힌곳에 모래 잔뜩 있어서 엄마한테 등짝맞고 손씻고 밥먹고 그랬는데 ㅠ 그립다
모래 아 개공감가 ㅋㅋㅋㅋ 바짓단
맞아 옆집에서 봐주시고 그랬는데ㅠㅋㅋ
옛날에는 저랬지… 추억이다
와 나 방금 매미소리+현관문 열어놓은 집+복도에서 뛰어놀다 집에 가서 마신 미숫가루맛 났어..ㅠㅠㅠㅠ
그립다 ㅋㅋ
옆집 문 열려있고 발 쳐져있으면 그거 걷으면서 아줌마~~~ 하고 들어가면 어 여시 왔니~~ 하고 자연스럽게 손 씻고 앉아서 과일 먹었는데...
복도식아파트 가운데? 돗자리깔아놓고 이웃들이랑 고기도 구워먹었음ㅋㅋㅋㅋ
ㄹㅇ 그냥 냅다 친구집 앞에서 소리지르는거임.. 민지야 나와!!!!!!
돌아가자
맞다 등교길에 아빠가 차 태워주면 창문열고 야~ 너도 타~~ 하면서 친구들 다 태워주고그랬어ㅋㅋㅋ 잊고살았다
맞벌이라 집에 나 혼자 있으면 걍 냅다 옆집 가서 아줌마 배고파요~ㅠ 하고 그랬지..
너무 그리워...
진짜 그립다...
서로 친한 집 아니어도 어릴때 열쇠없어서 집 못들어가고있으면 자기 집 들어와있으라고 그러는 어른들 많았는데ㅜ 그립다
사회가썩엇어지금은
주말 아침마다 친구집 대문 앞에서 ㅇㅇ야~ 놀자~ 이랬는데..
여름에 에어컨 없고 더워서 그냥 맞바람 치게 현관문 열고 자도 10원 한 푼 안털렸다고ㅠ놀이터에서 놀고있으면 엄마가 베란다에서 밥먹으라고 소리치면 집에 가고 ㅠ
아~ 그립다 옛날에 더워서 문열고 있으면 우리집 밥냄새 맡고 옆집 강아지랑 고양이도 갑자기 들어오고 그랬는데
눈물나 ㅜㅜ
요즘은 사람들이 다 고립된 느낌이야.. ㅜㅠ 그립다
저때의 인심이 그리운거같아 사람들의 마음이 지금이랑은 달라서ㅜㅜ
저 복도랑 씽씽카 보자마자 선선한 복도 느낌 확난다..
이렇게 살 수 있다면 진짜 꼭 결혼하지 않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외롭지 않구..(물론 사생활 침해 쩌는 오지랖 질문들 퍼붓지 않는 것 보장 하에)
맞어 맞어
그립다 진짜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