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OTT 에 무료로 살목지와 왕사남이 올라왔네요. 일 하느라 여유가 없어서 영화관
팝콘 냄새조차 맡은지 오래라...이렇게나마 한때 소문이 왕성했던 두 영화를 직접 접했습니다.
■ 살목지 (평점과 한줄평 ★☆ ☆ ☆ ☆ , 이건 공포도 아니여...공포 잡탕밥 맛집)
- 장점 : 빠른 전개, 밤 촬영이지만 그래도 나름 잘 보이는 배우들, 복잡할 것 없는 연결고리
- 단점 : 감독이 아마 공포영화를 참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전개와 결과
등장인물의 맡은 역할이 쉽게 눈에 보이는 연기력에 언제쯤 죽겠구나가 시작부터 느껴집
니다. 소통없이 고민만 하는 담당, 그냥 귀찮고 짜증나는 담당, 주제넘게 어그로 담당 등등
아주 그냥 가관 입니다.
■ 왕사남 (평점과 한줄평 ★ ★ ★ ☆ ☆ , 역사의 결말을 알고서도 긴장감 있는 연출)
- 장점 :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진짜 멱살 잡고 끌고 간 영화
- 단점 : 역사적 결과에 따른 사실 기반의 내용이지만 코믹으로 시작해 급 반전 진지모드가
조금 진부하게 느껴졌습니다. 호랑이 CG는 뭔가 퀄을 더 올리던가 아님 빼던가...한국영화의
한계를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계유정난의 얘기가 너무 축약적이라서 그런가 마지막으로
끌고 가기 위해 너무 많은 늘어짐이 보였습니다.
살목지 먼저 봤는데 오랜만에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워낙 공포, 오컬트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살짝 기대했는데 역시나 허허허허 따로 검색 해보진 않았지만 망했겠죠??
그나마 다음으로 왕사남을 봐서 그런가 흐린 눈을 그래도 씻어 냈습니다. 해진이 형님이야 워낙
베테랑이고 박지훈은 사실 기대없이 좀 내려 놓고 봤는데 연기 좋네요. 나름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비록 OTT 의 힘을 빌려 이렇게라도 두 영화를 보게 되서 한편으로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수준이 세계적 까지는 아니지만 흔한 클리셰를 흉내만 내려 하지말고 좀 진지하게 관심
있는 감독이 진심으로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 이상 "월요일 손님없는 시간에 즐긴 여가생활" 을 마무리하면서 -
첫댓글 오!
바쁘신 중에 이런 깨알같은 글!
정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