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31장(구 375장,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본문의 중심내용 : 말은 그가 지혜자인지 우매자인지 판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신중하게 듣고 진중하게 말하며 행동하는 참된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경보기]
우매자의 입술
12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13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니라 14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15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왕의 축복
16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17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여러 가지 지혜
18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19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20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해설]
오늘 말씀은 지혜와 어리석음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심비한 섭리는 인간의 지혜를 가지고는 도저히 다 헤아릴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지혜와 노력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12-13절을 보면, “[12]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13] 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니라”라고 합니다.
지혜자의 말은 때에 맞고 좋은 것을 가져옵니다. 반면에 어리석은 자의 입술은 비극을 가져옵니다. 스스로를 삼키고 해롭게 하는 말을 내 뱉습니다(12). 우매자의 말은 보통 어리석음으로 시작해서 난폭함으로 끝이 납니다(13). 우매자는 한치 앞의 장래 일도 모르면서 장래에 대한 말을 많이 떠벌립니다(14). 이같은 우매자의 말은 모든 사람들을 피곤하게 할 뿐입니다. 결국 우매자는 모든 사람이 다 찾을 수 있는 길조차 찾지 못하는 어두움에 거하게 됩니다. “(15)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작은 시골 마을도 아니고 이름이 널리 알려진 그래서 모두가 다 아는 성읍을 찾아갈 지혜조차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16절 말씀을 보면 어리석은 왕이 나옵니다.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여기서 왕이 어리다는 것은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미숙하고 경험과 지혜가 없는 통치자를 말합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국가를 다스리면 그 밑에 있는 자들은 나라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권세와 지위를 이용하여 착취한 것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기만을 일삼는 나라는 참으로 불행한 나라라고 말씀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17절은 제대로 된 지도자가 통치할 때 일어나는 일을 말씀합니다.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귀족의 아들이란 존귀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뜻입니다. 나라를 다스릴 만한 자로 잘 준비된 통치자가 다스리는 나라는 신하들이 즐기기 위해 질탕 퍼마시는 것이 아니라, 일할 힘을 얻기 위해 먹고 마십니다. 일할 수 있는 건강을 위하여 먹지 향락을 위해 먹고 마시지 않습니다. 이렇게 나라를 다스릴만한 재목으로 성장하여 이에 합당한 포부와 이상을 가진 통치자와 신하가 있는 나라는 행복합니다.
18절 말씀, “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게으름은 재앙을 만나게 하고 집을 무너지게 만듭니다. 지혜로운 자는 성실과 절제로 인생을 누릴 줄 압니다. 게으름과 방탕은 재앙을 가져오지만, 고귀한 이상을 가지고 자기를 절제하며 부지런히 살아갈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19)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고상한 목적과 자기 절제와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은 잔치나 포도주도 적당히 즐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돈을 사용하면 그 쓰임새와 허용가치가 대단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혜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20절 말씀,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고 합니다. 마음 속으로 혼자 하는 말이라고 남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행한 일이라고 해서 알려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세상에는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현실파악과 미래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필연 안에 열려있는 우연성이 있습니다.
지혜는 삶의 많은 부분에서 유익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삶에서 우리는 어리석음이 아닌 지혜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매사에 지혜롭게 행동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 안에 겸손해야 합니다. 지혜조차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굴복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