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본 후기 (스포 많이 🙆‍♀️)

[양요섭]

1020대 여성커뮤니티
출처 : 밤과새벽사이, 양요섭

아뇽 반디들
저는 . . 재수 하는 . . . 예쁜이임 친구가 공부 시작하기 전에 영화 땡기러 가자고 그러길래 띠용 나 이미 시작 했는데 ? 했더니 그럼 시작한 김에 가자고 그래서 콜 했음 . . 네 사실 거절 할 생각 첨부터 없었나바여
근데 둘 다 딱히 보고싶은 게 없어서 그냥 박스오피스 1등이라길래 봤어

마침 헌혈 할 때 되서 헌혈하고 표 받아서 봤어 ㅎ히
근데 표 확인을 .. 안 하더라고 ..? 띠용

제목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주인공 손예진(수아) 소지섭(우진)
(내) 별점 ❤❤❤❤❤

줄거리 :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수아’.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어느 여름 날,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수아’가 나타난다. 하지만 ‘수아’는 ‘우진’이 누구인지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 난, 너와 다시 사랑에 빠졌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녀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에 젖은 ‘우진’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와의 이야기가 궁금한 ‘수아’. ‘우진’이 들려주는 첫 만남, 첫 사랑, 첫 데이트, 첫 행복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수아’는 ‘우진’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데… 기다려 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내가 쓰는 줄거리 : 사실 본 지 조금 지나서 제대로는 생각이 안 나 😭
일단 처음에 시작 할 때 동화가 나오더라고 친구랑 둘이 이게 모냐 관 잘못 들어온 거 아니냐 (속닥 하는 중이었는데
그게 엄마가 죽기 전에 아들한테 써 준 동화더라고 8ㅁ8
동화 내용이 엄마펭귄이 구름나라에서(구름나라는 죽은 생명체가 가는 곳) 매일 땅을 내려다보며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땅으로 내려가는 구름 기차를 타고 내려가게 됐어 근데 내려가서 기차역에 앉아 울고 있는 아가펭귄을 만나게 되고 ... (실제 자식 아님)
둘이 진짜 부모자식처럼 잘 지내다가 기차가 다시 떠날 때가 되서 떠나야 하는 슬픈 상황이지만 서로 울지 않고 웃으며 헤어지는 내용인데, 아들이 이 동화 내용을 실제로 믿어서 돌아가신 엄마가 비 오는 날이 되면 오실 거라 생각하고 매일 비 오기만 기다려 특히 장마 !
근데 동화 끝나자 마자 나온 장면이 엄마 장례식 하는 날 이었는데 그 때 아들이 어른들 하는 얘기를 듣게 돼
그 대화 내용이 엄마가 원래도 몸이 안 좋았는데 애를 낳아서 더 안 좋아졌다 어쩌구 하는 거 더라고 근데 나도 약간 비슷한 상황이라 ㅠㅠㅠㅠ 저기부터 혼자 엄청 울었다는 tmi.
암튼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마철이 오고 아들이 신나서 아빠랑 기차역에 가서 기다리는데 엄마가 올 리가 없잖아 그래서 아빠가 막 핑계 대면서 가자고 그러는데 애가 가겠냐고 ㅠㅠㅠㅠㅠㅠ 안 간다고 엄청 떼 써서 결국 아빠가 들쳐매고 가는데 기차역 터널 (?) 같은 데에 엄마가 쓰러져 있는 거야 근데 아무 기억도 없어서 아빠랑 아들은 일단 엄마가 죽었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아파서 잠시 병원에 있다 온 거라고 거짓말을 해
처음에는 엄마도 아무 기억이 없는데 갑자기 남편 아들이라고 하니 띠요옹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하고 잘 지내게 되고.
근데 장마가 사시사철 지속되는 게 아니잖아 그래서 장마가 끝나 갈 무렵이 되니까 아들도 아빠도 불안해 하고 , 여차저차해서 엄마도 자기가 떠나게 될 거라는 걸 알게 돼가지고 아들한테 혼자서 머리 감는 법이나 계란 후라이 하는 법을 알려줘.. 이거 알려주는 장면은 안 슬펐는데 뒤에 슬픈 장면 나와 그 땐 친구랑 둘 다 욺 둘 다 화장 망해벌임
근데 저 장면 끝나고 장마도 같이 끝났어 .... 그래서 엄마가 가게 되는데 아들이 비 그친 거 보고 허겁지겁 엄마한테 달려가서 미안하다고 자기 때문에 엄마 죽은 거라고 하는 말 들었다고 막 그러는데 엄마가 아니라고 엄마는 네가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막 그렇게 말 하는데 3차 오열 ..
마지막쯤에 나한테는 되게 반전인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직접 봐욤 말 할 수 없어

😀 : 나 기대 하나도 안 하고 진짜 그냥 딱히 보고싶은 게 없어서 본 거란 말이야 근데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았어
완전 티엠아지만 엄마가 저 말 하는 장면 꼭 나한테 우리 엄마가 하는 말 같고 .. 그래서 더 좋았어 완전 갬동 만땅임 흑흑 근데 마냥 슬프기만 한 건 아니고 엄마아빠 고딩 때 얘기나 고창석님 나오시는 부분은 쩜 웃겼어
근데 저거 원작도 .. 있다며 ..? 나 원작 안 봐서 비교는 못 해줘 8ㅁ8 미안해 찾아보니까 원작보다 좀 많이 밝게 각색됐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좀 별로였다던 분들도 꽤 계시더라 ! 볼 반디 참고해욤
그롬 안뇽 🖐

[김제니]

ㅋㅋㅋㅋㅋ 처음에 동화 나와서 관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는 거 완전 인정 ,,, 심지어 꽤 길게 나오길래 완전 당황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제니]

난 원작보다 일본 느낌 빠져서 좋았음 한국 거는 슬픈지는 모르겠고 고창석이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