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기록이 전부가 아니다.
기록이 좋은 선수는 오래도록 역사에 남겠지만.
사람들이 스포츠에 감동하는 것은 뛰어난 기록때문만은 아니다.
송진우 역시. 기록이 전부인 선수가 아니다.
25개월만의 완봉승이 외야수의 실책으로 무너지던 2005년 5월 광주 기아전.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던 새까만 후배 김수연에게 내 잘못이니 괜찮다고 먼저 위로하고.
연패가 길어지던 같은 달에 유승안 감독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을 중간계투로 써달라고 요청하여 끝끝내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으며.
결국 같은 해 9월 SK를 12-0으로 이기며 최고령 완봉승 기록을 거둔 사람이 송진우다.
아무도 나서지 못하던 선수협 사태에 가시방석 같은 회장의 중책을 맡고.
사비 1000만원을 털어 사무실 임대료를 마련했으며,
이후에 자신의 성적이 선수협 자체에도 누가 될까 염려해,
누구보다도 혹독한 자기 관리 속에서 다음해에도 10승을 달성한 사람이 송진우다.
성심고 시각장애야구부에 1승마다 50만원의 기부를 해오던 사실이 굳이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성심고에 방문했을때, 교장실에서 관계자들과 차를 마시려는 자리에 보이지 않아 사람들이 그를 찾았을 때,
환히 웃는 얼굴로 운동장에서 야구부 학생들과 캐치볼을 하고 있던 사람이 송진우다.
FA를 2차례나 거치는 과정에서도 고액의 협상을 제기해온 타구단을 뿌리치고 한화를 떠나지 않았으며.
혹자는 송진우의 어깨를 혹사시켰다고 주장하는 김영덕 감독을 자신의 두사람의 사부 중 한명으로 존경하며,
틈만나면 찾아가 인사하는 사람이 송진우다.
나는 그렇다.
송진우가 번번히 안타를 맞더라도.
그가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는 자체가 감동적이다.
그가 얼마나 '야구'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인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선동렬같이 타구단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없어도 좋다.
매번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내고 있지만.
그 기록이 송진우가 팬들에게 주는 감동을 모두 대변하기엔 턱없이 모자르다.
그가 마운드에서 뿌리는 공과. 쌓여가는 승리는.
성심야구부 학생들에게는 희망이요,
40줄을 바라보는 어떤 이들에게는 감동이다.
FA이적선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FA유혹에 휩싸이지 않고, 연봉이 그리 후하지 않았던 한화에 계속 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성유니폼을 입은 당신의 모습은 절대로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영원히 우리의 champion으로 남아주시길....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예상했음 ㅋㅋㅋ
어제 승리가 있었기에 오늘 현진군의 승리가 있었죠.. ㅠㅠb
회장님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안나옵니다. 어제도 정말 시즌 통째로 날려버릴만한 위기였는데 역시나 구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20년을 뛰시면서 매 경기 책임감을 던지시는 모습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한화 그리고 송진우 화이팅!!!^^
정말멋진글이네요~~ 회장님 꿈의 200승향하여 GO~~GO~~
그 분의 미소를 보면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습니다...얼마나 맑습니까.... 귀감이 되는 요즘 우리사회의 몇 안되는 분중의 한 분입니다...*^^*
내 생애 최고의 야구선수. 송진우♡ / 회장님. 감사합니다~*
눈물나는 글입니다. 정말 송진우선수는 야구선수 뿐아니라 인간적인 면까지 존경합니다.
정말 멋진 사람. 완벽한 사람이지요.
회장님~~ 영원한 우리 회장님~ 당신이 있는 한화의 팬이란것이 영광입니다
유승안 감독때 중간계투 한건 작년이 아닙니다.. 작년 문학구장 완봉승때는 김인식 감독이었죠..그리고 성심야구부는 청각장애 아이들입니다. ㅡㅡ..암튼 좋아하는 선수는 많지만 존경하는 선수는 회장님 당신 뿐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죤 감동~~~~~~*^^*
눈물납니다....
정말 최고라는 말 뿐이... ^^ 완전 소중의 원조 우리 회장님 흐흣
FA이적선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FA유혹에 휩싸이지 않고, 연봉이 그리 후하지 않았던 한화에 계속 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성유니폼을 입은 당신의 모습은 절대로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영원히 우리의 champion으로 남아주시길....부탁드립니다.....
좋은 글입니다...(참고로 충주성심고는 청각장애인 야구부입니다..)
제목보고 약간 감정이? ㅋㅋ 송진우는 좋은선수가 아니다가 아니라 송진우는 기록만 좋은 선수가 아니다로 변견하심이 태클거는것은 아닙니다 ㅋㅋㅋ.
선동렬, 최동원같은 단순히 좋은 선수를 넘어선, 정말 위대한 선수란 뜻이겠지요.. 저도 처음엔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할수록 멋진 제목이네요!!!
정말 멋있습니다! 완소 회장님~♡
더이상 말하문. 입아픔도ㅑ~~ 그냥.. 그분은 우리가살아갈수있는 공기와같으신양반..ㅋㅋ
존경합니다.
진짜 감동에 도가니탕이네요,,,,,ㅜㅜ
현진군도 송진우 선수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길...
송.진.우! 완전사랑~
와 정말 감동의 글입니다.
나이스 회장님!
와.. 감동적인데요..ㅠ.ㅠ
완전 감동이네요... 담아가겠습니다... 감사(^^)